갈 곳 없는 ‘확진’ 신생아…부모 발 동동

입력 2022.08.25 (19:51) 수정 2022.08.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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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강릉의 한 산후 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산모와 함께 퇴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생아들은 각자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인데, 정작 부모들은 의료 지원을 받을 곳이 없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어제(24일) 신생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신생아와 산모들 모두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신생아와 부모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태어난 지 10일 정도 된 아기도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김경환/확진 신생아 보호자 : "아기가 걸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오늘 밤에 갑자기 열이 날 수도 있고 병원 가니까 약도 못 쓴 데요. 너무 아기라서 일단은 열이 안 나길 바래야 된다."]

확진 신생아는 방역 법상 일반 관리 군에 속해, 보건소 안내조차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프면 일반 환자들처럼 병원에 가라는 것인데, 신생아들은 의사 소통이 안되는 데다, 심한 증상이 아니면 입원하기도 어렵습니다.

부모들은 매일 의료진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확진 신생아에 대한 별도의 의료 지침은 없지만, 신생아에게 이상 증상이 생길 경우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강광구/강릉시보건소 질병예방과장 : "영아들 이런 경우 저희가 하루에 1회 이상 모니터링을 해서 거기서 증상을 보인다든가 하면 저희가 상담도 하게 되고 증상에 따라 진료 기관 안내도 해주고."]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에 걸린 한 달 미만 신생아는 51명, 12개월 미만은 3,091명이나 됩니다.

확진 신생아를 '자율방역'에만 맡겨둬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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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곳 없는 ‘확진’ 신생아…부모 발 동동
    • 입력 2022-08-25 19:51:43
    • 수정2022-08-26 10:10:26
    뉴스7(춘천)
[앵커]

어제(24일) 강릉의 한 산후 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산모와 함께 퇴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생아들은 각자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인데, 정작 부모들은 의료 지원을 받을 곳이 없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어제(24일) 신생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신생아와 산모들 모두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신생아와 부모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태어난 지 10일 정도 된 아기도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김경환/확진 신생아 보호자 : "아기가 걸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오늘 밤에 갑자기 열이 날 수도 있고 병원 가니까 약도 못 쓴 데요. 너무 아기라서 일단은 열이 안 나길 바래야 된다."]

확진 신생아는 방역 법상 일반 관리 군에 속해, 보건소 안내조차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프면 일반 환자들처럼 병원에 가라는 것인데, 신생아들은 의사 소통이 안되는 데다, 심한 증상이 아니면 입원하기도 어렵습니다.

부모들은 매일 의료진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확진 신생아에 대한 별도의 의료 지침은 없지만, 신생아에게 이상 증상이 생길 경우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강광구/강릉시보건소 질병예방과장 : "영아들 이런 경우 저희가 하루에 1회 이상 모니터링을 해서 거기서 증상을 보인다든가 하면 저희가 상담도 하게 되고 증상에 따라 진료 기관 안내도 해주고."]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에 걸린 한 달 미만 신생아는 51명, 12개월 미만은 3,091명이나 됩니다.

확진 신생아를 '자율방역'에만 맡겨둬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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