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지역 문화가의 든든한 버팀목 ‘민간문화시설’
입력 2022.08.25 (20:00)
수정 2022.08.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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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문화예술계가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죠.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문화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해 온 민간문화시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뜬 노란 달.
달빛 아래 자리한 집집마다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살아 꿈틀댑니다.
앞에 선 이들을 두 팔로 붙잡아 주고 있는 사람들.
고단한 인생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이효문/조각가/우진청년작가회원 : "요즘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서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진문화재단 소속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올해로 10년째, 어김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1991년, 한 기업가의 후원으로 문을 연 우진문화공간.
명인, 명창들조차 설 수 있는 무대가 한정적이었던 시절, 젊은 국악인과 무용가, 미술작가 등을 발굴해 무대와 전시장을 제공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이정웅/우진청년작가회장 : "(재단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며 뒤에서 도와주고 계세요. 젊은 작가들은 아마도 우리 우진청년작가회에 들어오는 것을 대단히 큰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얇고 섬세한 두 줄의 현과 활이 부딪칠 때마다 가늘고 애처로운 선율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 가까운 거리. 관객들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빠져듭니다.
[고갑열/관람객 : "오랜만에 작은 소극장에 와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이다 보니까 좀 더 몰입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서학예술극장.
신생 소극장이지만,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의 무대부터 신진 예술가들의 이색적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예술가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여송/서학예술극장 대표 :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좀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지역의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공연을 소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을 이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유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문화시설들이 묵묵히 제 몫의 역할을 해내면서 전북의 문화예술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현권·임환대/영상편집:공재성/그래픽:최희태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문화예술계가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죠.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문화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해 온 민간문화시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뜬 노란 달.
달빛 아래 자리한 집집마다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살아 꿈틀댑니다.
앞에 선 이들을 두 팔로 붙잡아 주고 있는 사람들.
고단한 인생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이효문/조각가/우진청년작가회원 : "요즘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서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진문화재단 소속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올해로 10년째, 어김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1991년, 한 기업가의 후원으로 문을 연 우진문화공간.
명인, 명창들조차 설 수 있는 무대가 한정적이었던 시절, 젊은 국악인과 무용가, 미술작가 등을 발굴해 무대와 전시장을 제공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이정웅/우진청년작가회장 : "(재단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며 뒤에서 도와주고 계세요. 젊은 작가들은 아마도 우리 우진청년작가회에 들어오는 것을 대단히 큰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얇고 섬세한 두 줄의 현과 활이 부딪칠 때마다 가늘고 애처로운 선율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 가까운 거리. 관객들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빠져듭니다.
[고갑열/관람객 : "오랜만에 작은 소극장에 와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이다 보니까 좀 더 몰입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서학예술극장.
신생 소극장이지만,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의 무대부터 신진 예술가들의 이색적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예술가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여송/서학예술극장 대표 :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좀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지역의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공연을 소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을 이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유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문화시설들이 묵묵히 제 몫의 역할을 해내면서 전북의 문화예술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현권·임환대/영상편집:공재성/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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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문화예술계가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죠.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문화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해 온 민간문화시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뜬 노란 달.
달빛 아래 자리한 집집마다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살아 꿈틀댑니다.
앞에 선 이들을 두 팔로 붙잡아 주고 있는 사람들.
고단한 인생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이효문/조각가/우진청년작가회원 : "요즘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서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진문화재단 소속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올해로 10년째, 어김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1991년, 한 기업가의 후원으로 문을 연 우진문화공간.
명인, 명창들조차 설 수 있는 무대가 한정적이었던 시절, 젊은 국악인과 무용가, 미술작가 등을 발굴해 무대와 전시장을 제공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이정웅/우진청년작가회장 : "(재단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며 뒤에서 도와주고 계세요. 젊은 작가들은 아마도 우리 우진청년작가회에 들어오는 것을 대단히 큰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얇고 섬세한 두 줄의 현과 활이 부딪칠 때마다 가늘고 애처로운 선율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 가까운 거리. 관객들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빠져듭니다.
[고갑열/관람객 : "오랜만에 작은 소극장에 와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이다 보니까 좀 더 몰입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서학예술극장.
신생 소극장이지만,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의 무대부터 신진 예술가들의 이색적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예술가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여송/서학예술극장 대표 :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좀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지역의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공연을 소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을 이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유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문화시설들이 묵묵히 제 몫의 역할을 해내면서 전북의 문화예술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현권·임환대/영상편집:공재성/그래픽:최희태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문화예술계가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죠.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문화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해 온 민간문화시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뜬 노란 달.
달빛 아래 자리한 집집마다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살아 꿈틀댑니다.
앞에 선 이들을 두 팔로 붙잡아 주고 있는 사람들.
고단한 인생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이효문/조각가/우진청년작가회원 : "요즘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서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진문화재단 소속 청년작가들의 전시회가 올해로 10년째, 어김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1991년, 한 기업가의 후원으로 문을 연 우진문화공간.
명인, 명창들조차 설 수 있는 무대가 한정적이었던 시절, 젊은 국악인과 무용가, 미술작가 등을 발굴해 무대와 전시장을 제공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이정웅/우진청년작가회장 : "(재단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며 뒤에서 도와주고 계세요. 젊은 작가들은 아마도 우리 우진청년작가회에 들어오는 것을 대단히 큰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얇고 섬세한 두 줄의 현과 활이 부딪칠 때마다 가늘고 애처로운 선율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 가까운 거리. 관객들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빠져듭니다.
[고갑열/관람객 : "오랜만에 작은 소극장에 와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이다 보니까 좀 더 몰입도 하고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서학예술극장.
신생 소극장이지만,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의 무대부터 신진 예술가들의 이색적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예술가들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여송/서학예술극장 대표 :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좀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지역의 유망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공연을 소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을 이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유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문화시설들이 묵묵히 제 몫의 역할을 해내면서 전북의 문화예술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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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현권·임환대/영상편집:공재성/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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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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