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9월 평가전을 ‘국내’에서 그것도 코스타리카와?

입력 2022.08.25 (21:54) 수정 2022.08.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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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9월 A매치 두경기를 유럽이나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원정 평가전을놔둔채, 눈앞의 흥행 수익만 고려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축구협회는 벤투호가 다음 달 23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서울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평가전 장소가 국내로 확정됨에 따라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유럽파들은 시즌 도중에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감수해야 합니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 가나, 아시아의 일본, 이란 등이 모두 해외파의 컨디션 조절이 용이한 유럽 대륙에서 9월 A매치를 치르는 것과 뚜렷하게 대조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협회가 A매치 흥행 수익만 고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정섭/대한축구협회 경영본부장 : "(유럽파들의)현지 적응 의미보다는 선수들이 (국내에서)편하게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감독님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전 상대도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가나를 대비한 카메룬과는 달리 H조에서 만나지도 않을 북중미 팀인 코스타리카를 선택한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한준희/KBS 해설위원 : "카메룬은 가나를 상대할 우리에겐 괜찮은 평가전 상대입니다. 다만 코스타리카의 경우에는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준비할 만큼 적절한 평가전 상대로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목표는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 이상입니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행정은 과연 이런 목표에 맞는 건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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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9월 평가전을 ‘국내’에서 그것도 코스타리카와?
    • 입력 2022-08-25 21:54:01
    • 수정2022-08-25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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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9월 A매치 두경기를 유럽이나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원정 평가전을놔둔채, 눈앞의 흥행 수익만 고려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축구협회는 벤투호가 다음 달 23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서울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평가전 장소가 국내로 확정됨에 따라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유럽파들은 시즌 도중에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감수해야 합니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 가나, 아시아의 일본, 이란 등이 모두 해외파의 컨디션 조절이 용이한 유럽 대륙에서 9월 A매치를 치르는 것과 뚜렷하게 대조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축구협회가 A매치 흥행 수익만 고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정섭/대한축구협회 경영본부장 : "(유럽파들의)현지 적응 의미보다는 선수들이 (국내에서)편하게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감독님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전 상대도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가나를 대비한 카메룬과는 달리 H조에서 만나지도 않을 북중미 팀인 코스타리카를 선택한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한준희/KBS 해설위원 : "카메룬은 가나를 상대할 우리에겐 괜찮은 평가전 상대입니다. 다만 코스타리카의 경우에는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준비할 만큼 적절한 평가전 상대로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목표는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 이상입니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행정은 과연 이런 목표에 맞는 건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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