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폭행 사실 무근”…피해 진술 신뢰성 ‘관건’

입력 2022.08.26 (07:37) 수정 2022.08.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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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교수로부터 폭행 사실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 교육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 때, 9년 전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서 교육감의 주장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서 교육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전혀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시면 되고요."]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경찰 조사에서 서 교육감의 폭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일관성을 지적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그 사람 말이 오락가락 한 10번은 바뀌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습니다."]

선거 직전 서 교육감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자필 확인서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선거 기간 피해 교수와 만난 적 없다고도 답했지만, 확인서가 작성돼 서 교육감 캠프를 거쳐 공개된 경위와 내용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피해 교수가 애매한 표현으로, 확인서를 통해 부인한 건 2천13년 한 회식 자리에서 불거진 서 교육감의 폭행이 아닌, 언론을 통해 추가로 제기된 또 다른 폭행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과의 일관성, 그리고 주장의 신빙성이 앞으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행 의혹이 제기된 9년 전 회식 자리를 함께 했던 다른 교수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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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거석 “폭행 사실 무근”…피해 진술 신뢰성 ‘관건’
    • 입력 2022-08-26 07:37:06
    • 수정2022-08-26 08:39:37
    뉴스광장(전주)
[앵커]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교수로부터 폭행 사실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 교육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 때, 9년 전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서 교육감의 주장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서 교육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전혀 사실 무근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시면 되고요."]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경찰 조사에서 서 교육감의 폭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일관성을 지적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그 사람 말이 오락가락 한 10번은 바뀌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습니다."]

선거 직전 서 교육감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자필 확인서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선거 기간 피해 교수와 만난 적 없다고도 답했지만, 확인서가 작성돼 서 교육감 캠프를 거쳐 공개된 경위와 내용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피해 교수가 애매한 표현으로, 확인서를 통해 부인한 건 2천13년 한 회식 자리에서 불거진 서 교육감의 폭행이 아닌, 언론을 통해 추가로 제기된 또 다른 폭행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과의 일관성, 그리고 주장의 신빙성이 앞으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행 의혹이 제기된 9년 전 회식 자리를 함께 했던 다른 교수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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