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특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재소환…“조작 녹취록으로 군 흔들어”

입력 2022.08.27 (14:29) 수정 2022.08.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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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오늘(27일) 피의자 신분인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수요일(24일) 소환돼 13시간여 조사를 받았던 전 실장은 오늘 오후 1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전 실장은 출석하면서 “조작된 녹취록을 이용해 군을 흔들어대고,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면서 군과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군인권센터는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지난 1차 조사 때도 상세히 말씀드렸고 오늘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돼온 인물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특검에 입건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6월 공군본부와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 실장의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 구속을 전 실장이 막았다’는 취지의 군인권센터 녹취록은 허위라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녹취록을 조작한 변호사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전 실장은 특검팀에 처음 출석하면서도 “군인권센터 책임자인 임태훈 소장이 허위사실로 저와 공군 법무실을 계속 공격해왔다”며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확인할 혐의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특검에 소환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이 전 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가해자 ‘구속’ 수사가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나 가해자는 곧바로 구속되지 않았고, 특검은 이 과정에서 수사 책임자 전 실장이 제대로 직무수행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전 실장이 공군 법무실 압수수색 전날 군사법원 군무원과 통화하고, 검찰단 수사 상황을 전해 들었다는 의혹도 살피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수사에 대비했는지, 이 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는지 등이 관건입니다.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2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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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7 14:29:04
    • 수정2022-08-27 14:29:49
    사회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오늘(27일) 피의자 신분인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수요일(24일) 소환돼 13시간여 조사를 받았던 전 실장은 오늘 오후 1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전 실장은 출석하면서 “조작된 녹취록을 이용해 군을 흔들어대고,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면서 군과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군인권센터는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또 “지난 1차 조사 때도 상세히 말씀드렸고 오늘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돼온 인물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특검에 입건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6월 공군본부와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 실장의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 구속을 전 실장이 막았다’는 취지의 군인권센터 녹취록은 허위라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녹취록을 조작한 변호사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전 실장은 특검팀에 처음 출석하면서도 “군인권센터 책임자인 임태훈 소장이 허위사실로 저와 공군 법무실을 계속 공격해왔다”며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확인할 혐의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특검에 소환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이 전 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가해자 ‘구속’ 수사가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나 가해자는 곧바로 구속되지 않았고, 특검은 이 과정에서 수사 책임자 전 실장이 제대로 직무수행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전 실장이 공군 법무실 압수수색 전날 군사법원 군무원과 통화하고, 검찰단 수사 상황을 전해 들었다는 의혹도 살피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수사에 대비했는지, 이 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는지 등이 관건입니다.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2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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