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7조 원대 방산 수출 본계약 체결

입력 2022.08.27 (21:20) 수정 2022.08.27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지난달에 알려졌는데, 한 달 만에 1차로 7조 원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전차와 자주포가 수출됩니다.

다른 계약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현대 로템과 한화 디펜스가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하는 이행 계약을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했습니다.

57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7조 6천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달 27일 맺은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에 대한 첫 이행 계약으로, 구속력 있는 본계약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국산 전차의 유럽 수출은 처음입니다.

[마리우스 브와쉬차크/폴란드 국방부 장관 : "안보를 위해선 지상군과 기갑부대, 포병부대 강화가 필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계약에 우선으로 서명한 이유입니다."]

총괄 계약 당시 폴란드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수출이 진행될 예정인데, FA-50은 다음 달 이행 계약이 체결될 거로 전망됩니다.

계약이 모두 이행되면 총 수출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 한국 방위산업의 세계적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엄동환/방위사업청장 : "우방국인 폴란드에서 폴란드 국민의 재산과 생명, 폴란드의 평화를 지키는 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방사청은 폴란드와의 공동 연구와 생산으로 제3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방위사업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폴란드와 7조 원대 방산 수출 본계약 체결
    • 입력 2022-08-27 21:20:00
    • 수정2022-08-27 21:47:14
    뉴스 9
[앵커]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지난달에 알려졌는데, 한 달 만에 1차로 7조 원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전차와 자주포가 수출됩니다.

다른 계약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현대 로템과 한화 디펜스가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하는 이행 계약을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했습니다.

57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7조 6천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달 27일 맺은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에 대한 첫 이행 계약으로, 구속력 있는 본계약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국산 전차의 유럽 수출은 처음입니다.

[마리우스 브와쉬차크/폴란드 국방부 장관 : "안보를 위해선 지상군과 기갑부대, 포병부대 강화가 필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계약에 우선으로 서명한 이유입니다."]

총괄 계약 당시 폴란드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수출이 진행될 예정인데, FA-50은 다음 달 이행 계약이 체결될 거로 전망됩니다.

계약이 모두 이행되면 총 수출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 한국 방위산업의 세계적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엄동환/방위사업청장 : "우방국인 폴란드에서 폴란드 국민의 재산과 생명, 폴란드의 평화를 지키는 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방사청은 폴란드와의 공동 연구와 생산으로 제3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방위사업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