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중증도 따라 ‘비응급·준응급·응급·긴급·소생’ 분류해 이송

입력 2022.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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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병원이 분류하는 중증도에 따라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분산 이송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나섭니다.

복지부는 소방청, 대한응급의학회,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등과 내일(29일)부터 한 달간 소방과 병원의 환자 중증도분류를 일원화하는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 체계 2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2021년도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형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구급차가 중증 응급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며 “119와 병원의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일원화하고 그 등급에 따라 적절하게 분산 이송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중증도분류(KTAS) 기준을 활용해 비응급, 준응급, 응급, 긴급, 소생으로 응급환자를 분류합니다.

이러한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소방에도 적용해 응급환자가 소생이나 긴급으로 판단되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고, 긴급과 응급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준응급과 비응급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응급은 상처 소독이나 약 처방이 필요한 환자이며 준응급은 착란, 응급은 경한 호흡부전, 긴급은 호흡곤란, 소생은 중증외상이나 심정지 환자 등이 해당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 북부 11개 소방서와 충남 천안·아산지역 3개 소방서 등 총 14개 소방서가 참여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간 경기·충남의 6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119구급대가 병원형 중증도분류에 따라 응급환자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 응급의료센터나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효율적 치료로 더 선진화된 응급의료 체계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새로운 중증도 분류기준으로 이송하도록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및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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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8 12:00:53
    사회
보건복지부는 병원이 분류하는 중증도에 따라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분산 이송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나섭니다.

복지부는 소방청, 대한응급의학회,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등과 내일(29일)부터 한 달간 소방과 병원의 환자 중증도분류를 일원화하는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 체계 2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2021년도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형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구급차가 중증 응급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며 “119와 병원의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일원화하고 그 등급에 따라 적절하게 분산 이송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중증도분류(KTAS) 기준을 활용해 비응급, 준응급, 응급, 긴급, 소생으로 응급환자를 분류합니다.

이러한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소방에도 적용해 응급환자가 소생이나 긴급으로 판단되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고, 긴급과 응급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준응급과 비응급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응급은 상처 소독이나 약 처방이 필요한 환자이며 준응급은 착란, 응급은 경한 호흡부전, 긴급은 호흡곤란, 소생은 중증외상이나 심정지 환자 등이 해당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 북부 11개 소방서와 충남 천안·아산지역 3개 소방서 등 총 14개 소방서가 참여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간 경기·충남의 6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119구급대가 병원형 중증도분류에 따라 응급환자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 응급의료센터나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효율적 치료로 더 선진화된 응급의료 체계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새로운 중증도 분류기준으로 이송하도록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및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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