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공동 2위…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

입력 2022.08.29 (07:09) 수정 2022.08.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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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쳐 합계 20언더파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4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2007년 최경주의 5위를 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악천후로 중단됐던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4라운드를 하루에 모두 치르는 강행군이 펼쳐진 가운데,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에 일곱 타 뒤진 3위로 4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선두인 셰플러가 2위인 매킬로이에 여섯 타나 앞서 있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4라운드 초반부터 셰플러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셰플러는 3번과 4번, 6번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세 타를 잃었습니다. 그 사이 임성재는 3번과 4번, 6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20언더파를 기록해 셰플러에 한 타 차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도 전반에만 세 타를 줄이며 셰플러, 임성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습니다.

임성재는 14번 홀 더블보기로 두 타를 잃었지만 15번 홀에서 한 타를 줄였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20언더파로 셰플러와 공동 2위가 됐고 매킬로이가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던 상황에서 임성재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결국 매킬로이에 한 타 뒤진 20언더파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셰플러에 무려 여섯 타를 뒤졌지만, 마지막 날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21언더파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셰플러는 시즌 내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마지막 라운드도 2위에 여섯 타나 앞선 채 시작했지만, 장점이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임성재와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넘어 역대 최다인 3번째 페덱스컵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로 1,800만 달러, 약 241억 원을 받았습니다. 공동 2위 임성재와 셰플러의 상금은 약 77억 원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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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공동 2위…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
    • 입력 2022-08-29 07:09:18
    • 수정2022-08-29 08: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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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쳐 합계 20언더파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4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2007년 최경주의 5위를 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악천후로 중단됐던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4라운드를 하루에 모두 치르는 강행군이 펼쳐진 가운데,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에 일곱 타 뒤진 3위로 4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선두인 셰플러가 2위인 매킬로이에 여섯 타나 앞서 있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4라운드 초반부터 셰플러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셰플러는 3번과 4번, 6번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세 타를 잃었습니다. 그 사이 임성재는 3번과 4번, 6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20언더파를 기록해 셰플러에 한 타 차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도 전반에만 세 타를 줄이며 셰플러, 임성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습니다.

임성재는 14번 홀 더블보기로 두 타를 잃었지만 15번 홀에서 한 타를 줄였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20언더파로 셰플러와 공동 2위가 됐고 매킬로이가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던 상황에서 임성재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결국 매킬로이에 한 타 뒤진 20언더파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셰플러에 무려 여섯 타를 뒤졌지만, 마지막 날 무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21언더파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셰플러는 시즌 내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마지막 라운드도 2위에 여섯 타나 앞선 채 시작했지만, 장점이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임성재와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넘어 역대 최다인 3번째 페덱스컵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로 1,800만 달러, 약 241억 원을 받았습니다. 공동 2위 임성재와 셰플러의 상금은 약 77억 원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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