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수주 1위…LNG 운반선 초호황

입력 2022.08.29 (07:33) 수정 2022.08.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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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유럽발 천연가스 대란으로 LNG,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에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116만CGT로 전체의 55%, 중국은 63만CGT로 3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량도 우리나라가 1,113만 CGT로 1,007만 CGT에 그친 중국을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이같은 선전은 국내 조선업계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LNG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민규/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LNG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발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우크라아나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최근에는 카타르발 대형 발주까지 어이지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발주량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75%를 국내 조선업계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역시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가다 후판 등 원자재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선박 주문은 밀려드는데 이를 처리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국내 조선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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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연속 수주 1위…LNG 운반선 초호황
    • 입력 2022-08-29 07:33:23
    • 수정2022-08-29 07:54:01
    뉴스광장(울산)
[앵커]

한국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유럽발 천연가스 대란으로 LNG,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에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116만CGT로 전체의 55%, 중국은 63만CGT로 3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량도 우리나라가 1,113만 CGT로 1,007만 CGT에 그친 중국을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이같은 선전은 국내 조선업계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LNG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민규/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LNG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발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우크라아나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최근에는 카타르발 대형 발주까지 어이지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발주량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75%를 국내 조선업계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역시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가다 후판 등 원자재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선박 주문은 밀려드는데 이를 처리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국내 조선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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