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줄여도”…추석 선물도 친환경이 ‘대세’

입력 2022.08.29 (07:42) 수정 2022.08.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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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선물 주고 받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성을 담은 포장, 보기는 좋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죠.

이런 고민을 덜 친환경 포장 상품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백화점.

마음을 전할 선물을 고르고 또 고릅니다.

신경 쓰이는 건 곧 쓰레기가 될 포장입니다.

[박종덕/서울시 구로구 : "(포장이) 예쁘긴 하지만 이게 받고 나서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에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환경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런 포장 용품은 이제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스티로폼 대신 재생 용지가 과일을 감싸고, 나무 바구니는 종이가 대신했습니다.

와인을 보관하는 상자도 모두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최승헌/A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이) 친환경 이슈를 생각을 많이 하셔가지고, 배송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상품들은 전체 다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마트는 신선식품 보관을 위한 냉매를 바꿨습니다.

구이용 소고기가 들어 있는 보냉 가방에 물과 전분을 넣은 아이스팩을 넣었습니다.

식품 회사가 내놓은 햄 통조림 선물세트.

지난해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데 이어 올해부턴 겉면에 붙었던 비닐까지 떼어냈습니다.

이렇게 2년 전 추석 대목 보다 포장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300톤 가까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담당 활동가 :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아예 줄이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유통업계와 기업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겉치레보다 실속을, 그리고 친환경을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크고 화려한 추석 선물 세트는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최진영/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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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만 줄여도”…추석 선물도 친환경이 ‘대세’
    • 입력 2022-08-29 07:42:55
    • 수정2022-08-29 0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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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선물 주고 받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성을 담은 포장, 보기는 좋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죠.

이런 고민을 덜 친환경 포장 상품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백화점.

마음을 전할 선물을 고르고 또 고릅니다.

신경 쓰이는 건 곧 쓰레기가 될 포장입니다.

[박종덕/서울시 구로구 : "(포장이) 예쁘긴 하지만 이게 받고 나서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에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환경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런 포장 용품은 이제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스티로폼 대신 재생 용지가 과일을 감싸고, 나무 바구니는 종이가 대신했습니다.

와인을 보관하는 상자도 모두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최승헌/A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이) 친환경 이슈를 생각을 많이 하셔가지고, 배송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상품들은 전체 다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마트는 신선식품 보관을 위한 냉매를 바꿨습니다.

구이용 소고기가 들어 있는 보냉 가방에 물과 전분을 넣은 아이스팩을 넣었습니다.

식품 회사가 내놓은 햄 통조림 선물세트.

지난해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데 이어 올해부턴 겉면에 붙었던 비닐까지 떼어냈습니다.

이렇게 2년 전 추석 대목 보다 포장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300톤 가까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담당 활동가 :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아예 줄이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유통업계와 기업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겉치레보다 실속을, 그리고 친환경을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크고 화려한 추석 선물 세트는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최진영/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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