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로 어린이집 폐원 속출…“교육시설로 재활용”

입력 2022.08.29 (09:57) 수정 2022.08.29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죠.

이렇게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폐원 어린이집의 시설과 인적 자원을 계속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집, 최근 원아들이 계속 줄면서 결국 지난 2월 폐원했습니다.

이처럼 문을 닫는 어린이집은 최근 3년 새 대구에서만 120여 곳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폐원한 전국의 어린이집은 무려 4천여 곳,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 어렵게 마련된 보육 시설들이 무더기로 사라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어린이집은 입지나 환경 면에서 안전한 곳에만 들어설 수 있는데다 소방안전과 재해대비시설, CCTV 등을 갖춰야 합니다.

전문 보육 인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도 제기됩니다.

[송옥희/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전 어린이집 폐원 :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해서 어린이집이 개설됐는데, 이런 시설들이 문을 실제로 닫는다고 하면 어떤 경제적인, 사회적인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청은 폐원 어린이집과 인적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초등 저학년생을 위한 공적 돌봄 시설이나 아동돌봄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계순/대구 수성구청 아동보육과장 : "수성구에서도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수성구의 특색을 더하여서 돌봄센터, 놀이체험시설, 아동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출산율 감소 문제와 함께 문을 닫는 영유아 보육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출산율 감소로 어린이집 폐원 속출…“교육시설로 재활용”
    • 입력 2022-08-29 09:57:50
    • 수정2022-08-29 10:02:35
    930뉴스(제주)
[앵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죠.

이렇게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폐원 어린이집의 시설과 인적 자원을 계속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집, 최근 원아들이 계속 줄면서 결국 지난 2월 폐원했습니다.

이처럼 문을 닫는 어린이집은 최근 3년 새 대구에서만 120여 곳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폐원한 전국의 어린이집은 무려 4천여 곳,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 어렵게 마련된 보육 시설들이 무더기로 사라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어린이집은 입지나 환경 면에서 안전한 곳에만 들어설 수 있는데다 소방안전과 재해대비시설, CCTV 등을 갖춰야 합니다.

전문 보육 인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도 제기됩니다.

[송옥희/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전 어린이집 폐원 :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해서 어린이집이 개설됐는데, 이런 시설들이 문을 실제로 닫는다고 하면 어떤 경제적인, 사회적인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청은 폐원 어린이집과 인적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초등 저학년생을 위한 공적 돌봄 시설이나 아동돌봄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계순/대구 수성구청 아동보육과장 : "수성구에서도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수성구의 특색을 더하여서 돌봄센터, 놀이체험시설, 아동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출산율 감소 문제와 함께 문을 닫는 영유아 보육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