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앞바다서 새끼 전어 수만 마리 떼죽음…원인 조사

입력 2022.08.29 (10:17) 수정 2022.08.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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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앞바다에서 갑자기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른 어종이 아닌 새끼 전어만 죽은 채 떠올라 집단 폐사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포시 생태하천인 삼향천에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띠가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죽은 새끼 전어들입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보트까지 동원해 죽은 전어를 계속해서 건져내보지만, 이른 오후부터 시작된 작업은 끝이 나질 않습니다.

죽은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 떠올라 삼향천까지 흘려들어온 겁니다.

[김철준/목포시 옥암동 : "이런 건 처음 봐요. 치어들이 이렇게 죽어가지고 하얗게 눈오다시피 한 거라. 이런 현상은 처음 보는데, 이유도 모르겠고 걱정이 되네요."]

수거된 죽은 새끼 전어만 6톤 가량, 수거작업에는 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 목포시 어업지도선 등 배 3척과 인력 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목포시는 전어 한 가지 어종만 폐사해 해양오염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5일 이후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한 적이 없고, 최근 목포시 인근에서 전어 치어 방류사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목포시는 채취한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로 보내 폐사 원인 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조영매/목포시 해양항만과장 : "한 가지 종류만 폐사해서 흘러들어온 것은 아직까지 처음 있는 일이고요.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가지고…."]

분석 결과는 일주일 이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폐사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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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앞바다서 새끼 전어 수만 마리 떼죽음…원인 조사
    • 입력 2022-08-29 10:17:18
    • 수정2022-08-29 11:03:56
    930뉴스(광주)
[앵커]

목포 앞바다에서 갑자기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른 어종이 아닌 새끼 전어만 죽은 채 떠올라 집단 폐사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포시 생태하천인 삼향천에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띠가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죽은 새끼 전어들입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보트까지 동원해 죽은 전어를 계속해서 건져내보지만, 이른 오후부터 시작된 작업은 끝이 나질 않습니다.

죽은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 떠올라 삼향천까지 흘려들어온 겁니다.

[김철준/목포시 옥암동 : "이런 건 처음 봐요. 치어들이 이렇게 죽어가지고 하얗게 눈오다시피 한 거라. 이런 현상은 처음 보는데, 이유도 모르겠고 걱정이 되네요."]

수거된 죽은 새끼 전어만 6톤 가량, 수거작업에는 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 목포시 어업지도선 등 배 3척과 인력 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목포시는 전어 한 가지 어종만 폐사해 해양오염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5일 이후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한 적이 없고, 최근 목포시 인근에서 전어 치어 방류사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목포시는 채취한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로 보내 폐사 원인 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조영매/목포시 해양항만과장 : "한 가지 종류만 폐사해서 흘러들어온 것은 아직까지 처음 있는 일이고요.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가지고…."]

분석 결과는 일주일 이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폐사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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