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현 비대위, 지도부라 볼 수 없어”…權 “본인 철학 고집 안돼”
입력 2022.08.29 (13:59)
수정 2022.08.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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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악법도 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역사도 그래왔듯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 의원은 "법원은 지금 비대위 수립의 전제 조건인 비상상황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걸 보면 비대위 설립도 잘못됐고 비대위원도 자격이 없다. 지금 비대위는 지도부가 아닌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서서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상전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상상황이라 해석하면 결점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지금 그걸 부정했는데, 똑같은 걸 반복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선 "결국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지도부를 꾸려 해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이라며 "책임 있는 이들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을 해야 한다.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이 전 대표도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병수 "의총, 의견 교환은 되지만 결정하는 기구는 아냐"
서병수 의원은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선 "의원총회는 우리 당의 모든 문제에 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기구가 아니다"며 "의원총회가 (지도부를 만드는 것 관련)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은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하자 "의원총회라고 하는 회의 장소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잘 인지하지 못하시고 또 의원총회 기능에 대해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셔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의 의사 결정이 우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의견을 교환할 순 있지만, 모아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기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의총 따라야…의장 거부 시 부의장이 대신할 것"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를 위한 전국위 소집 등에 부정적인 것을 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며 "본인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전국위 소집)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이나 사태에 대해서 원내대표인 저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엔 상임전국위 의장이 반드시 개최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해온 분이고 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그런 당헌·당규에 충실하리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사회 보는 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병수 의장과 더욱 더 대화하고 또 서병수 의장도 당의 중진으로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받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과정을 새 원내지도부가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신청을 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 의원은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악법도 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역사도 그래왔듯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 의원은 "법원은 지금 비대위 수립의 전제 조건인 비상상황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걸 보면 비대위 설립도 잘못됐고 비대위원도 자격이 없다. 지금 비대위는 지도부가 아닌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서서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상전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상상황이라 해석하면 결점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지금 그걸 부정했는데, 똑같은 걸 반복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선 "결국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지도부를 꾸려 해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이라며 "책임 있는 이들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을 해야 한다.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이 전 대표도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병수 "의총, 의견 교환은 되지만 결정하는 기구는 아냐"
서병수 의원은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선 "의원총회는 우리 당의 모든 문제에 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기구가 아니다"며 "의원총회가 (지도부를 만드는 것 관련)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은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하자 "의원총회라고 하는 회의 장소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잘 인지하지 못하시고 또 의원총회 기능에 대해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셔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의 의사 결정이 우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의견을 교환할 순 있지만, 모아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기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의총 따라야…의장 거부 시 부의장이 대신할 것"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를 위한 전국위 소집 등에 부정적인 것을 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며 "본인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전국위 소집)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이나 사태에 대해서 원내대표인 저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엔 상임전국위 의장이 반드시 개최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해온 분이고 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그런 당헌·당규에 충실하리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사회 보는 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병수 의장과 더욱 더 대화하고 또 서병수 의장도 당의 중진으로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받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과정을 새 원내지도부가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신청을 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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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29 13:59:47
- 수정2022-08-29 18:17:20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악법도 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역사도 그래왔듯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 의원은 "법원은 지금 비대위 수립의 전제 조건인 비상상황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걸 보면 비대위 설립도 잘못됐고 비대위원도 자격이 없다. 지금 비대위는 지도부가 아닌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서서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상전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상상황이라 해석하면 결점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지금 그걸 부정했는데, 똑같은 걸 반복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선 "결국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지도부를 꾸려 해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이라며 "책임 있는 이들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을 해야 한다.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이 전 대표도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병수 "의총, 의견 교환은 되지만 결정하는 기구는 아냐"
서병수 의원은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선 "의원총회는 우리 당의 모든 문제에 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기구가 아니다"며 "의원총회가 (지도부를 만드는 것 관련)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은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하자 "의원총회라고 하는 회의 장소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잘 인지하지 못하시고 또 의원총회 기능에 대해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셔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의 의사 결정이 우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의견을 교환할 순 있지만, 모아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기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의총 따라야…의장 거부 시 부의장이 대신할 것"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를 위한 전국위 소집 등에 부정적인 것을 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며 "본인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전국위 소집)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이나 사태에 대해서 원내대표인 저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엔 상임전국위 의장이 반드시 개최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해온 분이고 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그런 당헌·당규에 충실하리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사회 보는 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병수 의장과 더욱 더 대화하고 또 서병수 의장도 당의 중진으로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받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과정을 새 원내지도부가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신청을 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 의원은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악법도 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당의 역사도 그래왔듯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 의원은 "법원은 지금 비대위 수립의 전제 조건인 비상상황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걸 보면 비대위 설립도 잘못됐고 비대위원도 자격이 없다. 지금 비대위는 지도부가 아닌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서서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상전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상상황이라 해석하면 결점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지금 그걸 부정했는데, 똑같은 걸 반복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선 "결국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지도부를 꾸려 해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와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이라며 "책임 있는 이들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을 해야 한다.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이 전 대표도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병수 "의총, 의견 교환은 되지만 결정하는 기구는 아냐"
서병수 의원은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선 "의원총회는 우리 당의 모든 문제에 관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기구가 아니다"며 "의원총회가 (지도부를 만드는 것 관련)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은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하자 "의원총회라고 하는 회의 장소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잘 인지하지 못하시고 또 의원총회 기능에 대해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셔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의 의사 결정이 우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의견을 교환할 순 있지만, 모아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기구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의총 따라야…의장 거부 시 부의장이 대신할 것"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를 위한 전국위 소집 등에 부정적인 것을 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며 "본인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전국위 소집)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원내대표인 저도 모든 현안이나 사태에 대해서 원내대표인 저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는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엔 상임전국위 의장이 반드시 개최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해온 분이고 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그런 당헌·당규에 충실하리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사회 보는 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를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병수 의장과 더욱 더 대화하고 또 서병수 의장도 당의 중진으로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받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과정을 새 원내지도부가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가처분신청을 했다'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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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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