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고민정 “전대 레이스 중 사퇴 요구, 상처 많이 받아…당원 마음 어루만지며 하나된 목소리 만드는 게 지도부 역할”

입력 2022.08.29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삶 바꿀 수 있는 대목 찾아서 성과 보여줄 것
- 호남 낮은 투표율, 아직 실망한 당원 다 돌아오지 않은 듯
- 영수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어야
- 국민의힘 자중지란, 문제는 결국 윤핵관
- 권리당원 전원투표 재논의? 당내서 시간 허비 아까워…시선 바깥으로 돌려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8월 29일 (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고민정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어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이 됐고 5명의 최고위원이 당선이 돼서 새 지도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신임 최고위원 중에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서 만나보겠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 고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영일 : 최고위원 선출을 축하드리고요.

▶ 고민정 : 예, 고맙습니다.

▷ 최영일 : 먼저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고민정 : 제가 저를 소개하면서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고최고’라고 하면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는 했었는데 정말로 ‘고최고’가 돼 버렸습니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민주당을 얼마큼 강하고 유능하게 만들어가야 될 것인가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 그리고 요구 사항들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희가 한 발 한 발 신중하면서도 또 굉장히 개혁적으로 강하게 나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고 최고가 되셔서 기쁘기도 하지만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됐습니다. 77.7% 득표율 이거 당 역대 최고 기록이던데 이재명 대표 선출에 담긴 당심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고민정 : 힘을 모아주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국정 운영 방식이나 혹은 결과물들을 보면 형편없기 그지없거든요. 그냥 무능함을 넘어서 무도하기까지 한 정부여서 윤석열 대통령을 스스로 찍었던 분들조차도 마음을 돌리고 있는 게 지지율 조사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러면 야당이라도 이걸 똑바로 세우고 있어야 나라가 지켜지지 않겠는가. 그런 힘들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분출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힘이 모인 것이다. 또 정부가 너무나 못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됐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35번이나 언급하면서 민생을 위한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역설했습니다. 이 대표 수락 연설 중에서 좀 고 최고께서 중요하게 들은 대목이 있다면 어떤 메시지인가요?

▶ 고민정 : 사실은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입니다. 제가 어제 대회가 다 끝나고 나서 비공개로 저희들끼리 회의를 할 때 “대표님께서는 어떤 걸 가장 하고 싶고 어떤 걸 가장 많이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평화도 있을 수 있고 경제도 있을 수 있고 사법적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거의 즉각적으로 “민생이죠”라고 딱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성남시장 그다음에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실제로 손에 잡히는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행정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당 대표로서도 그냥 말로만 공허하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을 바꿀 수 있는 대목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찾아서 성과를 국민들께 계속해서 보여주실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고 의원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당선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명계 지도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요. 후보 때부터 다양성을 강조하신 기억이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 고민정 : 선거 당시에는 표를 얻고자 하는 전략을 펴다 보면 여러 가지 방안들이 대동될 수밖에는 없겠죠. 다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 나오는 발언이나 혹은 최고위원들의 행보들이 이재명만을 위한 행보를 보이신다면 그것은 정말로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떻게 좀 가려운 곳도 긁어주고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것의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오히려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것들이 무색해지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역 안배가 좀 눈여겨볼 대목인데 모두가 서울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최고위원들이시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저도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서울이 지역이다 보니까 제가 스스로 이런 말 하는 게 참 멋쩍기는 한데요. 그래도 이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지역 안배들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예측을 좀 해 보고 그리고 저는 현재 있는 최고위원들도 지역별 전담제를 좀 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정이 예를 들어 강원도를 책임진다 그러면 강원도에 있는 현안이나 이런 것들을 수시로 기초의원들까지도 소통하면서 진짜 민주당에서 중앙당에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것인지 또 그 지역의 주민들은 어떤 것을 민주당에게 바라는지를 우리가 캐치를 해서 중앙당에서 결정할 수 있는 그 구조를 만들면 꼭 출신이 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에 있는 각종 현안 이슈들을 중앙으로 다 끌어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권역별로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는 갖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이제 전대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고 의원께서 이번 전대 레이스에서 보니까 일부 강성 팬덤 지지자들에게 사퇴 요구도 받고 공격을 많이 받았잖아요. 지났지만 최고위원이 되셨지만 그때는 어떤 심경이셨습니까?

▶ 고민정 :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 많이 받습니다. 그게 한두 사람이 그러는 게 아니라 꽤나 여러 분들이 그러시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저의 정책이나 정치 방향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과도한 인신공격들이 있을 때는 너무 지나치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만 이런 분들이 아주 다수를 차지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아마 굉장히 소수일 것인데 제가 계속 이 문제 제기를 했었던 이유는 저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이러한 공격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했었다는 점하고 또 당원과 당원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자꾸 밀어내고 있는 현상들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좀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어제 대회가 다 끝나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저와의 관계나 이런 것들도 애써 설명을 하셨잖아요. 사실은 되게 친하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랬는데 이게 서로 이견이 있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토론 때 충분히 저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결정이 됐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막 토를 달거나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정말 국민의힘에서 선거 끝나고 나서 부정선거라고 하면서 선거 자체를 부정했던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 있었잖아요. 그런 모습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고 이제는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그런 모든 당원들의 마음도 잘 어루만져가면서 하나 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게 저희 지도부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이제부터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어 가셔야 되는데 그러려면 전당대회에서 나온 지금 언급한 이른바 팬덤 정치, 강성 당원들이 너무 쏠림 현상이 있다라든가 아까 말씀 주셨던 지역에 대한 안배, 지금 호남권 권리당원 평균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밑돌았던 35%대 이게 지방선거 때도 그랬었고 일종의 보이콧 아니냐 호남이 좀 뭔가 민심을 거두는 것 아니냐 민주당의 위기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분석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아직까지는 실망한 당원들이 다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에 실망했느냐라고 한다면 너무나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서 아마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감도 컸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다만 이것도 저희가 어떻게 해나가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작동이 되고 그리고 국민들을 향해서 유능한 강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게 계속 축적이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호남의 높은 투표율 혹은 득표율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호남은 무조건 우리를 찍을 거야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고 그분들에게 어떻게 잘 설명하고 어떻게 설득해낼 것인지에 대해서 절박하게 달라붙지 않으면 저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귀 기울이고 당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오전에 새 지도부가 첫 회의를 가졌더라고요. 분위기 어땠고 어떤 얘기를 주로 나누셨나요.

▶ 고민정 : 그냥 향후 지금 정해야 될 것들이 좀 많습니다. 당이 아직 구성이 다 안 돼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논의도 좀 했고 그다음에 각자 최고위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아젠다를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좀 하고 그래서 모여서 말을 해도 해도 늘 끝이 안 나는 그래서 빨리 또 모여서 또 논의했으면 좋겠는.. 어제도 사실은 헤어지면서 되게 아쉬웠었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역시 똑같아서 아마 더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공개된 걸 보니까 이재명 신임 대표 첫 지도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재차 영수 회담을 요청했더군요. 영수 회담의 필요성 고 최고께서도 동의하십니까?

▶ 고민정 :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먼저 제안하셨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라면.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가고 있잖아요. 3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은 국회에서도 협조가 이루어져야 되고 국민 모두가 다 같이 똘똘 뭉쳐져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 리더가 되는 사람은 이분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숙제들을 자꾸 내 놓으셔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고 계시는 걸 보면 여전히 그냥 분노와 억울함 이런 것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보니까 대통령실에 인사를 몇 명 하겠다라고 기사들이 나오던데 저는 그냥 꼬리 자르기 하는구나 밖에는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국민과 또 야당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은 검증에 대한 실패 그러면 공직기강이고요, 인사에 대한 문제는 인사수석이나 혹은 총무비서관이 해당이 됩니다. 총체적인 컨트롤타워는 비서실장이고요. 하지만 이 어느 누구도 인사 바뀌는 명단 안에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즉 별로 힘없고 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금 거리가 있는 이런 분들만 정리시킴으로 인해서 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것 아닌가 싶은데 지금 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잖아요. 그것도 문제는 결국은 윤핵관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분명히 있는데 그거를 건드리지 않고 해결하려다 보니까 계속해서 문제가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 있는 문제도 결국은 윤핵관에 해당되는 검찰 라인들에 대한 어떤 인적 쇄신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으로서 이 정도 됐으면 대국민 사과하셔야죠. 별로 인적 쇄신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변화하려는 의지가 별로 없구나 아직도 더 우리 야당이 역할을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새 지도부가 오늘 오후에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고 최고가 유일하게 친문계 이전에 저희 시사본부하고 인터뷰하실 때도 친문계로서의 무게감을 가지고 계신데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담긴 의미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 고민정 : 아무래도 당 대표가 되셨으니까 전직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은 통상적인 순서일 것 같고요. 지금 살아계시는 분이 유일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렇고 앞으로는 민주당이 잘해 나가려면 문재인 정부에서 했었던 것들 중에서 긍정적인 것들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될 것이고 또 부족한 것들은 보완하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이고 저희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야당 국회에서 얼마큼 이 정책들을 새롭게 내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되게 많은데요. 그러려면 문재인 정부 때의 것들도 많이 숙지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고요

▷ 최영일 : 당내 통합도 지금 큰 과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관련해서 전당대회 내에서 갈등이 많았잖아요. 그 과정에 특히 이재명 지금 대표가 됐습니다마는 당시 후보의 사법 리스크 또 이른바 사당화 논란 이게 좀 불씨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지금 당헌 80조 논란이 이렇게 컸어야 하는가 하는 자성들도 나오는데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으로 한다 이 당헌은 부결이 됐었는데요. 박찬대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거 다시 추진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고 최고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 이제 저희의 눈길은 바깥으로 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정리된 것이 다시금 올라왔을 때 그것이 국민들의 민생과 또 먹거리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면 끝장을 보는 게 당연히 필요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까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국민들은 이 민생고 때문에 시름을 앓고 계신데 당내에서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저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려고 애써야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건 저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눈길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민생에 초점을 맞추자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고 최고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또 민주당 현안이 있으면 연결 부탁드릴게요.

▶ 고민정 : 네, 알겠습니다.

▷ 최영일 : 스튜디오에 한 번 나와주세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영일의 시사본부] 고민정 “전대 레이스 중 사퇴 요구, 상처 많이 받아…당원 마음 어루만지며 하나된 목소리 만드는 게 지도부 역할”
    • 입력 2022-08-29 15:33:25
    최영일의 시사본부
- 이재명, 삶 바꿀 수 있는 대목 찾아서 성과 보여줄 것
- 호남 낮은 투표율, 아직 실망한 당원 다 돌아오지 않은 듯
- 영수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어야
- 국민의힘 자중지란, 문제는 결국 윤핵관
- 권리당원 전원투표 재논의? 당내서 시간 허비 아까워…시선 바깥으로 돌려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8월 29일 (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고민정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어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이 됐고 5명의 최고위원이 당선이 돼서 새 지도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신임 최고위원 중에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서 만나보겠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 고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고민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영일 : 최고위원 선출을 축하드리고요.

▶ 고민정 : 예, 고맙습니다.

▷ 최영일 : 먼저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고민정 : 제가 저를 소개하면서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고최고’라고 하면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는 했었는데 정말로 ‘고최고’가 돼 버렸습니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민주당을 얼마큼 강하고 유능하게 만들어가야 될 것인가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 그리고 요구 사항들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희가 한 발 한 발 신중하면서도 또 굉장히 개혁적으로 강하게 나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고 최고가 되셔서 기쁘기도 하지만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됐습니다. 77.7% 득표율 이거 당 역대 최고 기록이던데 이재명 대표 선출에 담긴 당심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고민정 : 힘을 모아주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국정 운영 방식이나 혹은 결과물들을 보면 형편없기 그지없거든요. 그냥 무능함을 넘어서 무도하기까지 한 정부여서 윤석열 대통령을 스스로 찍었던 분들조차도 마음을 돌리고 있는 게 지지율 조사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러면 야당이라도 이걸 똑바로 세우고 있어야 나라가 지켜지지 않겠는가. 그런 힘들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분출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힘이 모인 것이다. 또 정부가 너무나 못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됐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35번이나 언급하면서 민생을 위한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역설했습니다. 이 대표 수락 연설 중에서 좀 고 최고께서 중요하게 들은 대목이 있다면 어떤 메시지인가요?

▶ 고민정 : 사실은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입니다. 제가 어제 대회가 다 끝나고 나서 비공개로 저희들끼리 회의를 할 때 “대표님께서는 어떤 걸 가장 하고 싶고 어떤 걸 가장 많이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평화도 있을 수 있고 경제도 있을 수 있고 사법적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거의 즉각적으로 “민생이죠”라고 딱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성남시장 그다음에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실제로 손에 잡히는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행정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당 대표로서도 그냥 말로만 공허하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을 바꿀 수 있는 대목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찾아서 성과를 국민들께 계속해서 보여주실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고 의원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당선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명계 지도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요. 후보 때부터 다양성을 강조하신 기억이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 고민정 : 선거 당시에는 표를 얻고자 하는 전략을 펴다 보면 여러 가지 방안들이 대동될 수밖에는 없겠죠. 다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 나오는 발언이나 혹은 최고위원들의 행보들이 이재명만을 위한 행보를 보이신다면 그것은 정말로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떻게 좀 가려운 곳도 긁어주고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것의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오히려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것들이 무색해지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역 안배가 좀 눈여겨볼 대목인데 모두가 서울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최고위원들이시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저도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서울이 지역이다 보니까 제가 스스로 이런 말 하는 게 참 멋쩍기는 한데요. 그래도 이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지역 안배들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예측을 좀 해 보고 그리고 저는 현재 있는 최고위원들도 지역별 전담제를 좀 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정이 예를 들어 강원도를 책임진다 그러면 강원도에 있는 현안이나 이런 것들을 수시로 기초의원들까지도 소통하면서 진짜 민주당에서 중앙당에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것인지 또 그 지역의 주민들은 어떤 것을 민주당에게 바라는지를 우리가 캐치를 해서 중앙당에서 결정할 수 있는 그 구조를 만들면 꼭 출신이 지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에 있는 각종 현안 이슈들을 중앙으로 다 끌어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권역별로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는 갖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이제 전대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고 의원께서 이번 전대 레이스에서 보니까 일부 강성 팬덤 지지자들에게 사퇴 요구도 받고 공격을 많이 받았잖아요. 지났지만 최고위원이 되셨지만 그때는 어떤 심경이셨습니까?

▶ 고민정 :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 많이 받습니다. 그게 한두 사람이 그러는 게 아니라 꽤나 여러 분들이 그러시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저의 정책이나 정치 방향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과도한 인신공격들이 있을 때는 너무 지나치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만 이런 분들이 아주 다수를 차지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아마 굉장히 소수일 것인데 제가 계속 이 문제 제기를 했었던 이유는 저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이러한 공격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했었다는 점하고 또 당원과 당원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자꾸 밀어내고 있는 현상들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좀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어제 대회가 다 끝나고 이재명 대표께서도 저와의 관계나 이런 것들도 애써 설명을 하셨잖아요. 사실은 되게 친하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랬는데 이게 서로 이견이 있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토론 때 충분히 저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결정이 됐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막 토를 달거나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정말 국민의힘에서 선거 끝나고 나서 부정선거라고 하면서 선거 자체를 부정했던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 있었잖아요. 그런 모습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고 이제는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그런 모든 당원들의 마음도 잘 어루만져가면서 하나 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게 저희 지도부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이제부터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어 가셔야 되는데 그러려면 전당대회에서 나온 지금 언급한 이른바 팬덤 정치, 강성 당원들이 너무 쏠림 현상이 있다라든가 아까 말씀 주셨던 지역에 대한 안배, 지금 호남권 권리당원 평균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밑돌았던 35%대 이게 지방선거 때도 그랬었고 일종의 보이콧 아니냐 호남이 좀 뭔가 민심을 거두는 것 아니냐 민주당의 위기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분석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 아직까지는 실망한 당원들이 다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에 실망했느냐라고 한다면 너무나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서 아마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감도 컸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다만 이것도 저희가 어떻게 해나가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작동이 되고 그리고 국민들을 향해서 유능한 강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게 계속 축적이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호남의 높은 투표율 혹은 득표율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호남은 무조건 우리를 찍을 거야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고 그분들에게 어떻게 잘 설명하고 어떻게 설득해낼 것인지에 대해서 절박하게 달라붙지 않으면 저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귀 기울이고 당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오전에 새 지도부가 첫 회의를 가졌더라고요. 분위기 어땠고 어떤 얘기를 주로 나누셨나요.

▶ 고민정 : 그냥 향후 지금 정해야 될 것들이 좀 많습니다. 당이 아직 구성이 다 안 돼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논의도 좀 했고 그다음에 각자 최고위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아젠다를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좀 하고 그래서 모여서 말을 해도 해도 늘 끝이 안 나는 그래서 빨리 또 모여서 또 논의했으면 좋겠는.. 어제도 사실은 헤어지면서 되게 아쉬웠었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역시 똑같아서 아마 더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공개된 걸 보니까 이재명 신임 대표 첫 지도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재차 영수 회담을 요청했더군요. 영수 회담의 필요성 고 최고께서도 동의하십니까?

▶ 고민정 :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먼저 제안하셨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라면.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가고 있잖아요. 3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은 국회에서도 협조가 이루어져야 되고 국민 모두가 다 같이 똘똘 뭉쳐져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 리더가 되는 사람은 이분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숙제들을 자꾸 내 놓으셔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고 계시는 걸 보면 여전히 그냥 분노와 억울함 이런 것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보니까 대통령실에 인사를 몇 명 하겠다라고 기사들이 나오던데 저는 그냥 꼬리 자르기 하는구나 밖에는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국민과 또 야당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은 검증에 대한 실패 그러면 공직기강이고요, 인사에 대한 문제는 인사수석이나 혹은 총무비서관이 해당이 됩니다. 총체적인 컨트롤타워는 비서실장이고요. 하지만 이 어느 누구도 인사 바뀌는 명단 안에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즉 별로 힘없고 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금 거리가 있는 이런 분들만 정리시킴으로 인해서 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것 아닌가 싶은데 지금 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잖아요. 그것도 문제는 결국은 윤핵관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분명히 있는데 그거를 건드리지 않고 해결하려다 보니까 계속해서 문제가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 있는 문제도 결국은 윤핵관에 해당되는 검찰 라인들에 대한 어떤 인적 쇄신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으로서 이 정도 됐으면 대국민 사과하셔야죠. 별로 인적 쇄신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변화하려는 의지가 별로 없구나 아직도 더 우리 야당이 역할을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새 지도부가 오늘 오후에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고 최고가 유일하게 친문계 이전에 저희 시사본부하고 인터뷰하실 때도 친문계로서의 무게감을 가지고 계신데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담긴 의미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 고민정 : 아무래도 당 대표가 되셨으니까 전직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은 통상적인 순서일 것 같고요. 지금 살아계시는 분이 유일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렇고 앞으로는 민주당이 잘해 나가려면 문재인 정부에서 했었던 것들 중에서 긍정적인 것들은 계속 계승 발전시켜야 될 것이고 또 부족한 것들은 보완하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이고 저희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야당 국회에서 얼마큼 이 정책들을 새롭게 내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되게 많은데요. 그러려면 문재인 정부 때의 것들도 많이 숙지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고요

▷ 최영일 : 당내 통합도 지금 큰 과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관련해서 전당대회 내에서 갈등이 많았잖아요. 그 과정에 특히 이재명 지금 대표가 됐습니다마는 당시 후보의 사법 리스크 또 이른바 사당화 논란 이게 좀 불씨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지금 당헌 80조 논란이 이렇게 컸어야 하는가 하는 자성들도 나오는데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으로 한다 이 당헌은 부결이 됐었는데요. 박찬대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거 다시 추진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고 최고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 이제 저희의 눈길은 바깥으로 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정리된 것이 다시금 올라왔을 때 그것이 국민들의 민생과 또 먹거리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면 끝장을 보는 게 당연히 필요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까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국민들은 이 민생고 때문에 시름을 앓고 계신데 당내에서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저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려고 애써야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건 저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눈길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민생에 초점을 맞추자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고 최고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또 민주당 현안이 있으면 연결 부탁드릴게요.

▶ 고민정 : 네, 알겠습니다.

▷ 최영일 : 스튜디오에 한 번 나와주세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