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 놓고 논쟁…“법무부 장관 회담 무산” “국격 맞는 회담”

입력 2022.08.29 (17:15) 수정 2022.08.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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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지난 6월 말에 있었던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29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메릭 갈란드 미국 법무부 장관을 만나기로 했는데 무산됐다”면서 “미 장관이 받은 수술은 전립성 비대증 관련 수술이고, 30분 만에 끝나는 수술인데 약속을 취소했다. 큰 결례 아니냐”라고 추궁했습니다.

김 의원은 “스스로에 대해 ‘일국의 법무부 장관에게 말 함부로 한다’고 화를 낸 자존심 강한 분인데, 지척에 있는 장관을 전립선 수술로 안 만난다는 것에 대해 항의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미국 출장의) 주된 방문 목적은 FBI 관련 면담이었고, 미 법무부 장관은 만나기로 했지만, 치료 일정으로 (면담 시기를) 유동적으로 했다”면서 “(미 법무부가) 7월 11일 이후로 잡아달라고 재요청을 해서 제가 오래 있을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법무부 장관 못 만났고 차관도 못 만났다. 미국 법무부 차관보를 만났는데, 미 법무부 차관보가 12명이었고, 서열 10위권 밖에 있는 사람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법무부 형사국장과 반독점국장이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면서 “서열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고, 충분히 국격에 맞는 회담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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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9 17:15:30
    • 수정2022-08-29 17:32:21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지난 6월 말에 있었던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29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메릭 갈란드 미국 법무부 장관을 만나기로 했는데 무산됐다”면서 “미 장관이 받은 수술은 전립성 비대증 관련 수술이고, 30분 만에 끝나는 수술인데 약속을 취소했다. 큰 결례 아니냐”라고 추궁했습니다.

김 의원은 “스스로에 대해 ‘일국의 법무부 장관에게 말 함부로 한다’고 화를 낸 자존심 강한 분인데, 지척에 있는 장관을 전립선 수술로 안 만난다는 것에 대해 항의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미국 출장의) 주된 방문 목적은 FBI 관련 면담이었고, 미 법무부 장관은 만나기로 했지만, 치료 일정으로 (면담 시기를) 유동적으로 했다”면서 “(미 법무부가) 7월 11일 이후로 잡아달라고 재요청을 해서 제가 오래 있을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법무부 장관 못 만났고 차관도 못 만났다. 미국 법무부 차관보를 만났는데, 미 법무부 차관보가 12명이었고, 서열 10위권 밖에 있는 사람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법무부 형사국장과 반독점국장이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면서 “서열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고, 충분히 국격에 맞는 회담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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