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50원 넘어 또 연중 최고…증시는 2% 넘게 하락

입력 2022.08.29 (19:02) 수정 2022.08.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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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밝힌 뒤 처음 열린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넘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340원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줄곧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한 때 1,350원 8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종가도 1,350원을 넘기며 지난 23일에 기록한 연고점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과 마감가 모두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주말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때문입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 힘들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해 달러 강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1주일 만에 다시 구두 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 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 폭이 지난 6월 22일 2.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00억 원과 45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81%나 내려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7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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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50원 넘어 또 연중 최고…증시는 2% 넘게 하락
    • 입력 2022-08-29 19:02:20
    • 수정2022-08-29 19:09:09
    뉴스 7
[앵커]

미 연준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밝힌 뒤 처음 열린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넘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340원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줄곧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한 때 1,350원 8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종가도 1,350원을 넘기며 지난 23일에 기록한 연고점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과 마감가 모두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주말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때문입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 힘들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해 달러 강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1주일 만에 다시 구두 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 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 폭이 지난 6월 22일 2.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00억 원과 45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81%나 내려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7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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