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지역인재 채용 비율 안 지킨 LH…“공공기관 이전 취지 무색”

입력 2022.08.29 (19:32) 수정 2022.08.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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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최근 5년 동안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단 한 차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 균형발전을 돕고 지역 청년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4학년 황두길 씨, 방학인데도 학교 도서관에 나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입사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지역인재 의무 채용' 제도에 기대감도 큽니다.

[황두길/경상국립대학교 4학년 : "LH는 주요 공기업이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지도나 여러가지 복지 측면에서도 좋고요. 저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지역할당제를 노리고 취업 준비를 하고요."]

하지만 지역 청년들의 기대와 달리, LH의 지역인재 채용 결과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2018년 법이 정한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18%, 하지만 같은 해 LH가 뽑은 지역 인재는 68명으로, 전체의 15.9%에 불과했습니다.

법상 의무 채용 비율이 30%까지 늘어난 올해에도, LH의 실제 채용 비율은 17.2%에 그쳤습니다.

관련 법 시행 5년 동안 LH는 단 한 차례도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LH는 '분야별 채용 인원 5명 이하일 경우 지역 인재를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예외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LH가 각종 예외 조항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의도적으로 지역인재 몫을 줄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국회의원 :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임의 규정'만 있을 뿐이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강행 규정'은 없습니다. 즉, LH는 지역 인재 채용을 할 수 있었음에도 합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지역인재 의무 채용'.

관련 법 시행 5년 동안 LH가 뽑은 전체 인원은 1,730여명, 이 가운데 지역 인재는 전체의 16% 수준인 277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 ‘성매매 알선’ 1명 구속·3명 송치

경남경찰청은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1명을 구속하고, 관리자 등 3명을 송치했습니다.

업주와 관리자들은 202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시 가좌동의 오피스텔 2곳에서 외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의 단속 사실을 업주에게 알린 부동산 중개인도 성매매 방조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진주사랑 상품권’ 다음 달 165억 원 발행

진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1일 오전 9시 역대 최대 규모의 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합니다.

상품권 발행 규모는 모바일 140억 원, 종이 15억 원, 배달앱 10억 원 등 165억 원어치로 10% 저렴하게 팝니다.

진주사랑상품권은 진주 지역 상점 2만 4천여 곳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지리산 ‘100년근 산삼’ 발견…1억 2천만 원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지난 27일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꾼 51살 박 모 씨가 천종산삼 일곱 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무게 75g, 뿌리 길이 72cm인 천종산삼들은 모삼 수령이 100년 이상, 자삼 수령은 2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총 감정가는 1억 2천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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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9 19:31:59
    • 수정2022-08-29 20:08:09
    뉴스7(창원)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최근 5년 동안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단 한 차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 균형발전을 돕고 지역 청년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4학년 황두길 씨, 방학인데도 학교 도서관에 나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입사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지역인재 의무 채용' 제도에 기대감도 큽니다.

[황두길/경상국립대학교 4학년 : "LH는 주요 공기업이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지도나 여러가지 복지 측면에서도 좋고요. 저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지역할당제를 노리고 취업 준비를 하고요."]

하지만 지역 청년들의 기대와 달리, LH의 지역인재 채용 결과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2018년 법이 정한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18%, 하지만 같은 해 LH가 뽑은 지역 인재는 68명으로, 전체의 15.9%에 불과했습니다.

법상 의무 채용 비율이 30%까지 늘어난 올해에도, LH의 실제 채용 비율은 17.2%에 그쳤습니다.

관련 법 시행 5년 동안 LH는 단 한 차례도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LH는 '분야별 채용 인원 5명 이하일 경우 지역 인재를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예외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LH가 각종 예외 조항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의도적으로 지역인재 몫을 줄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국회의원 : "'합격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임의 규정'만 있을 뿐이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강행 규정'은 없습니다. 즉, LH는 지역 인재 채용을 할 수 있었음에도 합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지역인재 의무 채용'.

관련 법 시행 5년 동안 LH가 뽑은 전체 인원은 1,730여명, 이 가운데 지역 인재는 전체의 16% 수준인 277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 ‘성매매 알선’ 1명 구속·3명 송치

경남경찰청은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1명을 구속하고, 관리자 등 3명을 송치했습니다.

업주와 관리자들은 202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시 가좌동의 오피스텔 2곳에서 외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찰의 단속 사실을 업주에게 알린 부동산 중개인도 성매매 방조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진주사랑 상품권’ 다음 달 165억 원 발행

진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1일 오전 9시 역대 최대 규모의 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합니다.

상품권 발행 규모는 모바일 140억 원, 종이 15억 원, 배달앱 10억 원 등 165억 원어치로 10% 저렴하게 팝니다.

진주사랑상품권은 진주 지역 상점 2만 4천여 곳에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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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지난 27일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꾼 51살 박 모 씨가 천종산삼 일곱 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무게 75g, 뿌리 길이 72cm인 천종산삼들은 모삼 수령이 100년 이상, 자삼 수령은 2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총 감정가는 1억 2천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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