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시찰단, 자포리자 원전 향해 출발…이번 주 도착

입력 2022.08.29 (19:34) 수정 2022.08.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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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지원단이 계속된 포격으로 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습니다.

중립국 중심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단은 이번 주 도착해 시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 국제시찰단이 최근 잇단 포격으로 위험에 처한 자포리자 원전으로 출발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대표단이 이번 주 자포리자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그리고 러시아와 가까운 세르비아, 중국 출신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미국과 영국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교적 한 쪽 편을 들지 않고 러시아와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려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전에 물리적 손상이 있는지, 안전과 보안 시스템은 제대로 기능하는지, 직원들에겐 이상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8월 25일 : "IAEA가 조만간 (자포리자 원전에) 가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둘 다 (원전 시찰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AEA 시찰단이 곧 원전에 도착할 것입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해 단일 규모로는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측이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포격으로 이번 달 들어 전원 공급선이 끊기고 시설이 파괴되는 등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연일 포격을 주고 받으며 여전히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원전의 안전을 지켜내는 이른바 '소방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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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시찰단, 자포리자 원전 향해 출발…이번 주 도착
    • 입력 2022-08-29 19:34:38
    • 수정2022-08-29 1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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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지원단이 계속된 포격으로 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습니다.

중립국 중심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단은 이번 주 도착해 시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 국제시찰단이 최근 잇단 포격으로 위험에 처한 자포리자 원전으로 출발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대표단이 이번 주 자포리자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그리고 러시아와 가까운 세르비아, 중국 출신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미국과 영국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교적 한 쪽 편을 들지 않고 러시아와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려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전에 물리적 손상이 있는지, 안전과 보안 시스템은 제대로 기능하는지, 직원들에겐 이상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8월 25일 : "IAEA가 조만간 (자포리자 원전에) 가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둘 다 (원전 시찰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IAEA 시찰단이 곧 원전에 도착할 것입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해 단일 규모로는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측이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포격으로 이번 달 들어 전원 공급선이 끊기고 시설이 파괴되는 등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연일 포격을 주고 받으며 여전히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원전의 안전을 지켜내는 이른바 '소방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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