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물갈이 급물살…정무1·2 비서관 동시 교체

입력 2022.08.29 (21:15) 수정 2022.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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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이 비상구를 찾느라 분주한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는 정무수석실 1, 2 비서관이 동시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다른 비서관, 나아가 수석급까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 2명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교체됐습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기도청 공보관 출신의 경윤호 2비서관입니다.

앞서 정무수석실 행정관 3명도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났습니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여당과 대통령실을 잇는 가교 역할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당 내홍에 대한 정무적 책임을 물은 거라며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조직 진단과 내부 감찰을 통한 추가 인적 개편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이 '내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감찰을 받고 오늘(29일) 면직됐고 또 다른 비서관은 '인사 개입' 의혹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편은 현재 진행형이고, 수석급을 포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보, 정책 라인의 소폭 개편이 국민 기대엔 미흡했단 지적에 추가 개편이 이뤄지는 모양새인데, 추석 전까지 두 자릿수 정도의 고위급 참모가 물갈이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적 쇄신을 통한 기강 잡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가 있고..."]

일각에선 국정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인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인사 라인 개편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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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물갈이 급물살…정무1·2 비서관 동시 교체
    • 입력 2022-08-29 21:15:54
    • 수정2022-08-30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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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이 비상구를 찾느라 분주한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는 정무수석실 1, 2 비서관이 동시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다른 비서관, 나아가 수석급까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 2명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교체됐습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기도청 공보관 출신의 경윤호 2비서관입니다.

앞서 정무수석실 행정관 3명도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났습니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여당과 대통령실을 잇는 가교 역할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당 내홍에 대한 정무적 책임을 물은 거라며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조직 진단과 내부 감찰을 통한 추가 인적 개편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이 '내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감찰을 받고 오늘(29일) 면직됐고 또 다른 비서관은 '인사 개입' 의혹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편은 현재 진행형이고, 수석급을 포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보, 정책 라인의 소폭 개편이 국민 기대엔 미흡했단 지적에 추가 개편이 이뤄지는 모양새인데, 추석 전까지 두 자릿수 정도의 고위급 참모가 물갈이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적 쇄신을 통한 기강 잡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가 있고..."]

일각에선 국정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인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인사 라인 개편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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