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취임식 명단’ 파기 논란에 “송구…공개하겠다”

입력 2022.08.29 (21:38) 수정 2022.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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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이 정부 주장과 달리 일부 존재한다고 어제(28일) 9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답변입니다.

참석자 이름 같은 개인 정보는 파기했지만, 각 기관이 공문으로 받은 명단은 법률에 따라 국가기록원 이관을 추진 중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명단을 모두 삭제해 공개가 불가하다던 기존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야당은 문제 인사들의 참석을 숨기기 위해 '거짓 해명'한 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극우 유튜버들이 오고, 또 김건희 여사와 주가 조작 의혹 관련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아들도 참석을 했잖아요. 그게(파기 주장) 그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그것은 아마 실무자가 잘못한 것 같은데, 처음부터 오해가 없도록 저희가 잘 설명을 해드렸어야 되는데."]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기록물법에, 법에 위반이 되니까 지금 다시 말을 바꾸는 거 아니에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이상민 장관은 그러면서 국가기록원 이관이 완료된 명단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 경찰국을 법률이 아닌 시행령으로 신설한 것 역시 거듭 논란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만약 법원의 위헌 판단이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자신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했고, 여당은 엄호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책임질 사항이고요. 만일 법원에서 그런 판단이 난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그런 의원님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저는 도대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관은 '밀정 의혹'에 휩싸인 김순호 경찰국장 거취와 관련해선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 했고,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여성가족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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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취임식 명단’ 파기 논란에 “송구…공개하겠다”
    • 입력 2022-08-29 21:38:47
    • 수정2022-08-30 08:10:56
    뉴스 9
[앵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이 정부 주장과 달리 일부 존재한다고 어제(28일) 9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답변입니다.

참석자 이름 같은 개인 정보는 파기했지만, 각 기관이 공문으로 받은 명단은 법률에 따라 국가기록원 이관을 추진 중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명단을 모두 삭제해 공개가 불가하다던 기존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야당은 문제 인사들의 참석을 숨기기 위해 '거짓 해명'한 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극우 유튜버들이 오고, 또 김건희 여사와 주가 조작 의혹 관련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아들도 참석을 했잖아요. 그게(파기 주장) 그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그것은 아마 실무자가 잘못한 것 같은데, 처음부터 오해가 없도록 저희가 잘 설명을 해드렸어야 되는데."]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기록물법에, 법에 위반이 되니까 지금 다시 말을 바꾸는 거 아니에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이상민 장관은 그러면서 국가기록원 이관이 완료된 명단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 경찰국을 법률이 아닌 시행령으로 신설한 것 역시 거듭 논란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만약 법원의 위헌 판단이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자신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했고, 여당은 엄호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책임질 사항이고요. 만일 법원에서 그런 판단이 난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그런 의원님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저는 도대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관은 '밀정 의혹'에 휩싸인 김순호 경찰국장 거취와 관련해선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 했고,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여성가족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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