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내년부터…과제도 산적
입력 2022.08.29 (23:25)
수정 2022.08.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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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공약으로 내 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올해는 힘들어졌습니다.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부터 가능한데, 지자체와의 예산 배분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8곳에 달했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이 지금은 87곳까지 줄었습니다.
유치원들은 저출산 여파로 원생 수가 줄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배경희/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 "사학연금에 대출을 내고, 주위에 또 대출을 내서 이렇게 쓰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월급도 못 가져가는 원장들도 많습니다. 소인수 유치원에는…."]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한 달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가량 드는 학비가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사립 유치원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터울이 짧고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공립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자 사립유치원들은 반겨왔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빨라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 "학부모님들이나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하기가 어렵게 돼서 일단 내년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과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은 재원입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 1인당 22만 원 가량 연간으로 따지면 울산 전체에 274억 원이 필요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예산을 지자체와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민선 8기 지방의회와 지자체를 보수 진영이 장악한 상황에서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다 공립유치원들의 반발도 우려됩니다.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공약으로 내 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올해는 힘들어졌습니다.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부터 가능한데, 지자체와의 예산 배분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8곳에 달했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이 지금은 87곳까지 줄었습니다.
유치원들은 저출산 여파로 원생 수가 줄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배경희/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 "사학연금에 대출을 내고, 주위에 또 대출을 내서 이렇게 쓰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월급도 못 가져가는 원장들도 많습니다. 소인수 유치원에는…."]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한 달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가량 드는 학비가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사립 유치원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터울이 짧고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공립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자 사립유치원들은 반겨왔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빨라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 "학부모님들이나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하기가 어렵게 돼서 일단 내년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과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은 재원입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 1인당 22만 원 가량 연간으로 따지면 울산 전체에 274억 원이 필요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예산을 지자체와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민선 8기 지방의회와 지자체를 보수 진영이 장악한 상황에서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다 공립유치원들의 반발도 우려됩니다.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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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30 0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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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공약으로 내 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올해는 힘들어졌습니다.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부터 가능한데, 지자체와의 예산 배분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8곳에 달했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이 지금은 87곳까지 줄었습니다.
유치원들은 저출산 여파로 원생 수가 줄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배경희/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 "사학연금에 대출을 내고, 주위에 또 대출을 내서 이렇게 쓰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월급도 못 가져가는 원장들도 많습니다. 소인수 유치원에는…."]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한 달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가량 드는 학비가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사립 유치원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터울이 짧고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공립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자 사립유치원들은 반겨왔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빨라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 "학부모님들이나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하기가 어렵게 돼서 일단 내년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과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은 재원입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 1인당 22만 원 가량 연간으로 따지면 울산 전체에 274억 원이 필요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예산을 지자체와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민선 8기 지방의회와 지자체를 보수 진영이 장악한 상황에서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다 공립유치원들의 반발도 우려됩니다.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공약으로 내 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올해는 힘들어졌습니다.
정부 협의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부터 가능한데, 지자체와의 예산 배분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8곳에 달했던 울산지역 사립유치원이 지금은 87곳까지 줄었습니다.
유치원들은 저출산 여파로 원생 수가 줄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배경희/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 "사학연금에 대출을 내고, 주위에 또 대출을 내서 이렇게 쓰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월급도 못 가져가는 원장들도 많습니다. 소인수 유치원에는…."]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한 달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가량 드는 학비가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사립 유치원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터울이 짧고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공립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자 사립유치원들은 반겨왔습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빨라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 "학부모님들이나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하기가 어렵게 돼서 일단 내년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과하더라도 가장 큰 걸림돌은 재원입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 1인당 22만 원 가량 연간으로 따지면 울산 전체에 274억 원이 필요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예산을 지자체와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민선 8기 지방의회와 지자체를 보수 진영이 장악한 상황에서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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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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