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또 가처분 제기…‘권성동 사퇴론’ 속 내홍 극심

입력 2022.08.29 (23:43) 수정 2022.08.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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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예고했던 대로 추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무효 판정을 받은 비대위가 또 다른 비대위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단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소식에,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대위 자체가 무효인 상황에서 직무대행 체제로 비대위를 이어가는 건 법원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꼼수'라며 비대위원 8명을 상대로 추가 가처분 신청서를 냈습니다.

장외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한 건 윤리위에 사실상 '지령'을 내린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일으킨다든지, 논란을 덮으려고 또 다른 논란을 만든다든지 이런 거는 안 했으면 좋겠고..."]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풀어달라는 가처분 집행정지를 법원에 요청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론에 불이 붙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새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후안무치", "헛소리"라는 표현까지 쓰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4선의 윤상현, 3선 유의동 의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물러나야 물꼬가 트죠. (혼란이 커진다는 건) 그건 자기만의 생각, 아집의 판단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연이은 사퇴론에 당 수습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습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누가 수습하나"라며 엄호에 나섰는데 제2의 비대위 구성과 맞물려 거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정현 최창준/영상제공: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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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또 가처분 제기…‘권성동 사퇴론’ 속 내홍 극심
    • 입력 2022-08-29 23:43:40
    • 수정2022-08-29 2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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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는 예고했던 대로 추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무효 판정을 받은 비대위가 또 다른 비대위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단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소식에,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대위 자체가 무효인 상황에서 직무대행 체제로 비대위를 이어가는 건 법원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꼼수'라며 비대위원 8명을 상대로 추가 가처분 신청서를 냈습니다.

장외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한 건 윤리위에 사실상 '지령'을 내린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일으킨다든지, 논란을 덮으려고 또 다른 논란을 만든다든지 이런 거는 안 했으면 좋겠고..."]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풀어달라는 가처분 집행정지를 법원에 요청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론에 불이 붙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새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후안무치", "헛소리"라는 표현까지 쓰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4선의 윤상현, 3선 유의동 의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물러나야 물꼬가 트죠. (혼란이 커진다는 건) 그건 자기만의 생각, 아집의 판단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연이은 사퇴론에 당 수습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습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누가 수습하나"라며 엄호에 나섰는데 제2의 비대위 구성과 맞물려 거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정현 최창준/영상제공: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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