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14조 원 무기 지원…미군 탄약 재고에 ‘빨간불’

입력 2022.08.30 (05:32) 수정 2022.08.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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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미국의 탄약 재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29일 미군 내부에서 탄약 등 무기 재고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55mm 포탄 재고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불안할 정도로 낮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지난 24일까지 모두 80만 6천 발의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규모는 총 106억 달러(약 14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달만 해도 미국은 적레이더 등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을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천 기, 105㎜ 포탄 3만 6천500발, 광학 추적 유도미사일 천5백 기, 대(對) 장갑 포탄 2천 발, 험비 차량 50대 등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내년 미국 국방부 예산이 7천730억 달러(약 천43조 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산업체에 무기를 주문한다고 해서 곧바로 재고를 채울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군의 주문에 따라 무기를 생산하는 데에는 13~18개월이 소요됩니다. 미사일이나 드론 등 첨단 무기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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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05:32:40
    • 수정2022-08-30 05:35:38
    국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미국의 탄약 재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29일 미군 내부에서 탄약 등 무기 재고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55mm 포탄 재고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불안할 정도로 낮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지난 24일까지 모두 80만 6천 발의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규모는 총 106억 달러(약 14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달만 해도 미국은 적레이더 등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을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천 기, 105㎜ 포탄 3만 6천500발, 광학 추적 유도미사일 천5백 기, 대(對) 장갑 포탄 2천 발, 험비 차량 50대 등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내년 미국 국방부 예산이 7천730억 달러(약 천43조 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산업체에 무기를 주문한다고 해서 곧바로 재고를 채울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군의 주문에 따라 무기를 생산하는 데에는 13~18개월이 소요됩니다. 미사일이나 드론 등 첨단 무기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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