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이 꼽은 최애곡’ 쇼팽 협주곡 2번 국내 초연

입력 2022.08.30 (07:50) 수정 2022.08.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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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일 저녁,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의 국내 첫 연주를 앞두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는 근황을 전했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리허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랑의 열병에 빠진 청년이 그려낸 열정적이고 섬세한 선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의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은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콘체르토 2악장 중에 하나예요. 멜로디도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작곡을 했을까. 겨우 스무 살 나이였을 때, 쇼팽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결선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함께 연주합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제가 70번 정도 연주를 하고 세질 않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마 백 번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워낙 섬세하고 테크닉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계에 돌풍을 일으킨 지 어느덧 7년.

낙인이 될까 부담스러웠던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찬사도 이젠 개의치 않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저는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런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더 눈치 안 보게 된 것 같아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임윤찬 등 차세대 연주자들에게도 응원을 건넸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한국의 음악가들이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항상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젊은 친구들, 제 또래 친구들이 활약하는 거는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연주를 계속할수록 좋고 싫음의 주관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다는 젊은 거장.

앞으로도 자신이 만족하는 연주를 들려주는 게 목표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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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진이 꼽은 최애곡’ 쇼팽 협주곡 2번 국내 초연
    • 입력 2022-08-30 07:50:37
    • 수정2022-08-30 08: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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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일 저녁,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의 국내 첫 연주를 앞두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는 근황을 전했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리허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랑의 열병에 빠진 청년이 그려낸 열정적이고 섬세한 선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의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은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콘체르토 2악장 중에 하나예요. 멜로디도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작곡을 했을까. 겨우 스무 살 나이였을 때, 쇼팽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결선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함께 연주합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제가 70번 정도 연주를 하고 세질 않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마 백 번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워낙 섬세하고 테크닉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클래식계에 돌풍을 일으킨 지 어느덧 7년.

낙인이 될까 부담스러웠던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찬사도 이젠 개의치 않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저는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런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더 눈치 안 보게 된 것 같아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임윤찬 등 차세대 연주자들에게도 응원을 건넸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한국의 음악가들이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항상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젊은 친구들, 제 또래 친구들이 활약하는 거는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연주를 계속할수록 좋고 싫음의 주관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다는 젊은 거장.

앞으로도 자신이 만족하는 연주를 들려주는 게 목표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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