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통합’ 손내민 이재명…‘특검·탄핵’으로 각 세운 최고위

입력 2022.08.30 (09:14) 수정 2022.08.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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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어제(29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선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내 문제에 대해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친이재명계가 대부분인 최고위에선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도입 같은 강경론이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대치 정국이 가팔라질 수도 있단 얘깁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꼽았습니다.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일은 협력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합니다)."]

오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99% 같다"면서 "그래도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바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다."]

반면 친이재명계 신임 최고위원들은 여권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경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국회는 특검의 시계를 찰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민·한동훈 장관 탄핵 주장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전례 없는 시행령 국가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은 더 가관입니다."]

이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여야 지도부까지 포함한 3자 회동을 강조해온 만큼 일대일 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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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치·통합’ 손내민 이재명…‘특검·탄핵’으로 각 세운 최고위
    • 입력 2022-08-30 09:14:11
    • 수정2022-08-30 0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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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어제(29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선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내 문제에 대해선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친이재명계가 대부분인 최고위에선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도입 같은 강경론이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대치 정국이 가팔라질 수도 있단 얘깁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꼽았습니다.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일은 협력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합니다)."]

오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99% 같다"면서 "그래도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바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다."]

반면 친이재명계 신임 최고위원들은 여권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경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국회는 특검의 시계를 찰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민·한동훈 장관 탄핵 주장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전례 없는 시행령 국가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은 더 가관입니다."]

이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여야 지도부까지 포함한 3자 회동을 강조해온 만큼 일대일 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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