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성준, “이재명 민주당, 99% 지지층 공유하는 ‘명문 정당’…1% 앙금도 품고 갈 것”

입력 2022.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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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동행, 분위기 좋아.. 혁신과 통합 강조
- 99% 지지층 공유할 수 있는 ‘명문 정당’ 만들어야, 앙금 있는 1%도 품고 가야
- 민주당 지도체제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과 협력
- 윤석열 정부 정책은 법치가 아니라 시행‘령’치
- 백현동 특혜 의혹 검찰 송치, 수사 내용 아닌 정치적 의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8월 30일(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변인)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 어제 민생, 통합 앞세우면서 취임 첫 일정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에 산적한 과제들 많은데요. 당 대변인으로 내정된 박성준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당 대변인은 어떻게 맡게 되셨는지.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직접 지명한 거죠?

▶ 박성준 : 네, 맞습니다.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했고요. 본선에서도 계속 대변인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대표께서 민주당과 국민을 위해서 같이 일하자 그렇게 제안이 와서 제가 대변인을 맡게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첫 일정이 국립 현충원 참배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언론이 보고 있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인 것 같습니다.

▶ 박성준 : 네,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동행하셨죠?

▶ 박성준 : 네, 같이 갔습니다. 어제 양산에 있는 평산마을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뵀습니다.

▷ 최경영 : 분위기하고 나눴던 주요 내용을 말해 주십시오.

▶ 박성준 : 분위기가 참 좋았고요. 어제 처음 뵙고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하느라고 이재명 대표께 고생했다 이런 말씀을 전했고 또 이재명 대표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강해 보이신다고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요. 아마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 많이 가르쳐 달라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 일신하고 우리 민주당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되는데 그렇게 해야만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하고 통합해야만 더 확장할 수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 나서서 희망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 최경영 :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다. 명문 민주당을 만들어라. 그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인가요?

▶ 박성준 : 그렇지는 않고요. 어제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께 이런 말씀을 먼저 하셨어요. 저를 지지하는 지지층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같더라. 거의 지지층의 한 90%를 공유한다, 우리가 하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런데 선거와 경쟁을 하다 보면 앙금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그 한 부분이 갈등이 부각되다 보니까 상당히 오히려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데 우리 친문이라든가 친이가 오히려 같은 지지층이기 때문에 더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거기에 같이 있었던 최고위원께서 친명, 친문 요새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명문. 명 자, 문 자를 따서 우리 당은 명문 정당이다. 하나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명문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 파안대소가 일어났고 상당히 매우 박수도 치면서 웃었던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는 아니고 그 안의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거네요?

▶ 박성준 : 그렇죠. 명문 정당은 우리 최고위원이 얘기했고 99% 지지층을 공유한다, 하나라는 말씀은 대통령도 하셨고 이재명 대표도 지지층이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하나가 돼서 그야말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1%의 앙금, 이거는 실제로 민주당에 존재합니까? 대변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 아니,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정치적 노선이 다르고 또 그 노선은 어떻게 보면 인물로 상징이 되고 그 인물에 대한 지지가 있다 보니까 열정적 지지자들이 분명히 생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거기에 따라서 앙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건데 그 앙금이 오히려 갈등으로 부각돼서 그게 전체인 양 비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됐고 어제 또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면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분명히 무엇인지를 알려줬거든요. 그러려면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들은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앙금이 있는 1%도 품고 가야 한다 그런 말씀을 이재명 대표에게 전해 줬습니다.

▷ 최경영 : 그래도 갈등 요소가 좀 남아 있는 것 같은 게 박찬대 최고위원이 어제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헌 개정을 재추진하겠다. 이게 아마 80조 같은데 이거는...

▶ 박성준 : 80조는 아니고 아마 14조겠죠. 14조 아마 권리당원 전원 투표 그 부분이 있을 텐데 아직 논의된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14조? 권리당원 전원 투표?

▶ 박성준 : 박찬대 최고위원께서 어떤 의미로 얘기하셨는지는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되고 논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최경영 : 그렇군요. 그건 논의하지 않았다. 앞으로 결국은 혁신과 통합을 잘 이루려면 정부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인선 아니겠습니까?

▶ 박성준 : 네,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정부도 인사 때문에.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인선에 통합형 인사가 돼야 하지 않느냐.

▶ 박성준 : 저는 이재명 당대표께서 그전에 행정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성남시장이라든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아마 인선에 있어서 누구를 위한 인선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인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시정과 도정에 많은 업적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제가 쭉 옆에서 지켜보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으로 뽑는 것 같아요. 정말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냐, 그러면서 협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이 2가지 기준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실력과 협력이라고 하는 차원에서의 2가지 기준을 볼 때 세평이라는 게 있거든요.

▷ 최경영 : 세평.

▶ 박성준 : 의원들 안에서도 그렇고 또 정당 안에서 저 사람은 실력 있고 또 다른 의원들과도 협력을 잘하는구나. 이런 세평들이 다 나오는 거기 때문에 그 얘기를 당대표께서 충분히 들으시고 아마 수용해서 인선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승적으로. 가령 깜짝 인사처럼 경쟁 후보를 당의 주요 당직에 앉히는 그런 방안.

▶ 박성준 : 인선에 있어서는 당대표 권한이고요. 제가 옆에서 조언을 할 수 있지만 결정적인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당대표께서 잘 결정하실 겁니다.

▷ 최경영 : 대여 관계나 대정부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지도 궁금한데요.

▶ 박성준 : 어제 분명히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일할 건 같이 일하고. 그렇지만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면서 이것은 어떻게 잘못됐는지 얘기하고 또 진단하고 또 방향까지 제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2가지 큰 방향이 같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하나는 뭐냐 하면 협력 노선이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강경 노선도 분명히 있는 것이죠.

▷ 최경영 : 협력이나 이런 부분들은 역시 민생이나 경제 이런 쪽을 말씀하시는 거고.

▶ 박성준 : 그렇죠.

▷ 최경영 : 그다음에 정부여당이 잘못한 거는 강하게 질책하고 비판하겠다. 그런 부분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성준 : 예를 들면 정부여당이 잘못한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공정과 상식에 벗어나는 것 중 하나가 가장 중요한 게 의회주의에서 입법부를 만들어서 정책을 만드는 건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정책 특징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법치가 아니라 령치로 가고 있잖아요. 시행령 정책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법치 국가가 아니라 령치 국가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벗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소신을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 거고요. 또 경제 문제 같은 경우는 여야가 따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생 문제는 같이 가야 하는 문제고요. 예를 들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어제 최고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게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나요?

▶ 박성준 :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전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본부장 비리라는 게 분명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시선을 봤을 때 이러한 부분의 의혹이라든가 수사에 미비가 있다고 하면 국회 차원에서 하나가 국정조사라는 부분이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부분을 믿지 못하겠다, 잘못했다 이런 부분이 있다고 하면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는 거고 또 하나가 제도적으로 봤을 때 지금 대통령실 안에서 사적 채용이라든가 또 이런 관저 공사 의혹 이런 문제가 있는 걸 보면 제대로 된 내부 통제나 감찰이 안 됐기 때문에 특별 감찰관을 임명해서 이 3가지 정도의 큰 방향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특검 부분 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에 조금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게중심이 거기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은.

▶ 박성준 : 네, 네.

▷ 최경영 : 지금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이 검찰에 송치 의견으로 보냈고 김혜경 씨 법인카드 관련해서도 조사받았잖아요, 경찰 조사를. 이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으세요?

▶ 박성준 : 민주당 전체 의견은 아니고 어제 이 내용에 대해서 관심 있게 봤는데 명명이 이런 거잖아요. ‘백현동 특혜 의혹’ 이런 이름으로 막 언론에도 나오고.

▷ 최경영 : 대선 전에도.

▶ 박성준 : 네, 국민의힘에서 대선 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인데 이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란 말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이라든가 대선 과정에서 무슨 특혜 의혹처럼 막 얘기했단 말이에요.

▷ 최경영 : 그전에는.

▶ 박성준 : 그런데 정작 봤더니 경찰에서 검찰에 송치한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는 선거법이란 말이에요, 이게. 그러니까 이게 내용이 없는 거예요, 쉽게. 조사하고 수사했더니 특혜와 관련된 내용은 없고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거고 오히려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해서 정해진 수순이라든가 먼지 털기라든가 이런 식의 정치 행위로 비치는 모습인 거죠, 이게 보면. 실제 법적인 거나 수사의 내용이 아니라 검찰 송치 자체가 정치적인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주는 어제의 검찰 송치다. 이렇게 저는 해석이 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런데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임박해서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 본질적인, 지금 말씀하신 특혜 의혹이나 이런 거는 차차 또 할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 박성준 : 그러니까 앵커님, 이게 지난 대선부터 쭉 수사한다, 뭐 한다 얼마나 많은 얘기가 나왔습니까?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안 나오고 어제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자체가 행간을 읽어봤을 때는 제대로 된 내용이 없는 거죠.

▷ 최경영 : 알맹이가 없다.

▶ 박성준 : 그렇게 하고 당대표가 어제 처음 취임한 이후에 일정을 하는 기간에 검찰 송치를 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여러 정치적 해석이 분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한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 박성준 : 네, 네. 말씀하십시오.

▷ 최경영 : 국힘 지금 당대표가, 카운터파트가 없는 상황이라. 국힘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상황은?

▶ 박성준 : 국민의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시선에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서의 윤핵관 중심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태가 나온 거 아니냐고 하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부의 시선보다도? 그것이 오히려 지금 가장 큰 위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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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10:05:45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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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지지층 공유할 수 있는 ‘명문 정당’ 만들어야, 앙금 있는 1%도 품고 가야
- 민주당 지도체제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과 협력
- 윤석열 정부 정책은 법치가 아니라 시행‘령’치
- 백현동 특혜 의혹 검찰 송치, 수사 내용 아닌 정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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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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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2022년 8월 30일(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변인)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 어제 민생, 통합 앞세우면서 취임 첫 일정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에 산적한 과제들 많은데요. 당 대변인으로 내정된 박성준 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당 대변인은 어떻게 맡게 되셨는지.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직접 지명한 거죠?

▶ 박성준 : 네, 맞습니다.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했고요. 본선에서도 계속 대변인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대표께서 민주당과 국민을 위해서 같이 일하자 그렇게 제안이 와서 제가 대변인을 맡게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어제 첫 일정이 국립 현충원 참배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언론이 보고 있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인 것 같습니다.

▶ 박성준 : 네,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동행하셨죠?

▶ 박성준 : 네, 같이 갔습니다. 어제 양산에 있는 평산마을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뵀습니다.

▷ 최경영 : 분위기하고 나눴던 주요 내용을 말해 주십시오.

▶ 박성준 : 분위기가 참 좋았고요. 어제 처음 뵙고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하느라고 이재명 대표께 고생했다 이런 말씀을 전했고 또 이재명 대표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강해 보이신다고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요. 아마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 많이 가르쳐 달라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 일신하고 우리 민주당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되는데 그렇게 해야만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하고 통합해야만 더 확장할 수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 나서서 희망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 최경영 :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다. 명문 민주당을 만들어라. 그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인가요?

▶ 박성준 : 그렇지는 않고요. 어제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께 이런 말씀을 먼저 하셨어요. 저를 지지하는 지지층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같더라. 거의 지지층의 한 90%를 공유한다, 우리가 하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런데 선거와 경쟁을 하다 보면 앙금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그 한 부분이 갈등이 부각되다 보니까 상당히 오히려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데 우리 친문이라든가 친이가 오히려 같은 지지층이기 때문에 더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거기에 같이 있었던 최고위원께서 친명, 친문 요새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명문. 명 자, 문 자를 따서 우리 당은 명문 정당이다. 하나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명문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 파안대소가 일어났고 상당히 매우 박수도 치면서 웃었던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는 아니고 그 안의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거네요?

▶ 박성준 : 그렇죠. 명문 정당은 우리 최고위원이 얘기했고 99% 지지층을 공유한다, 하나라는 말씀은 대통령도 하셨고 이재명 대표도 지지층이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하나가 돼서 그야말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1%의 앙금, 이거는 실제로 민주당에 존재합니까? 대변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 아니,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정치적 노선이 다르고 또 그 노선은 어떻게 보면 인물로 상징이 되고 그 인물에 대한 지지가 있다 보니까 열정적 지지자들이 분명히 생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거기에 따라서 앙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건데 그 앙금이 오히려 갈등으로 부각돼서 그게 전체인 양 비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됐고 어제 또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면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분명히 무엇인지를 알려줬거든요. 그러려면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들은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앙금이 있는 1%도 품고 가야 한다 그런 말씀을 이재명 대표에게 전해 줬습니다.

▷ 최경영 : 그래도 갈등 요소가 좀 남아 있는 것 같은 게 박찬대 최고위원이 어제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헌 개정을 재추진하겠다. 이게 아마 80조 같은데 이거는...

▶ 박성준 : 80조는 아니고 아마 14조겠죠. 14조 아마 권리당원 전원 투표 그 부분이 있을 텐데 아직 논의된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14조? 권리당원 전원 투표?

▶ 박성준 : 박찬대 최고위원께서 어떤 의미로 얘기하셨는지는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되고 논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최경영 : 그렇군요. 그건 논의하지 않았다. 앞으로 결국은 혁신과 통합을 잘 이루려면 정부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인선 아니겠습니까?

▶ 박성준 : 네,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정부도 인사 때문에.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인선에 통합형 인사가 돼야 하지 않느냐.

▶ 박성준 : 저는 이재명 당대표께서 그전에 행정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성남시장이라든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아마 인선에 있어서 누구를 위한 인선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인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시정과 도정에 많은 업적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제가 쭉 옆에서 지켜보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으로 뽑는 것 같아요. 정말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냐, 그러면서 협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이 2가지 기준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실력과 협력이라고 하는 차원에서의 2가지 기준을 볼 때 세평이라는 게 있거든요.

▷ 최경영 : 세평.

▶ 박성준 : 의원들 안에서도 그렇고 또 정당 안에서 저 사람은 실력 있고 또 다른 의원들과도 협력을 잘하는구나. 이런 세평들이 다 나오는 거기 때문에 그 얘기를 당대표께서 충분히 들으시고 아마 수용해서 인선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승적으로. 가령 깜짝 인사처럼 경쟁 후보를 당의 주요 당직에 앉히는 그런 방안.

▶ 박성준 : 인선에 있어서는 당대표 권한이고요. 제가 옆에서 조언을 할 수 있지만 결정적인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당대표께서 잘 결정하실 겁니다.

▷ 최경영 : 대여 관계나 대정부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지도 궁금한데요.

▶ 박성준 : 어제 분명히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일할 건 같이 일하고. 그렇지만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면서 이것은 어떻게 잘못됐는지 얘기하고 또 진단하고 또 방향까지 제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2가지 큰 방향이 같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하나는 뭐냐 하면 협력 노선이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강경 노선도 분명히 있는 것이죠.

▷ 최경영 : 협력이나 이런 부분들은 역시 민생이나 경제 이런 쪽을 말씀하시는 거고.

▶ 박성준 : 그렇죠.

▷ 최경영 : 그다음에 정부여당이 잘못한 거는 강하게 질책하고 비판하겠다. 그런 부분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성준 : 예를 들면 정부여당이 잘못한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공정과 상식에 벗어나는 것 중 하나가 가장 중요한 게 의회주의에서 입법부를 만들어서 정책을 만드는 건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정책 특징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법치가 아니라 령치로 가고 있잖아요. 시행령 정책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법치 국가가 아니라 령치 국가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벗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소신을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 거고요. 또 경제 문제 같은 경우는 여야가 따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생 문제는 같이 가야 하는 문제고요. 예를 들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어제 최고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게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나요?

▶ 박성준 :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전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본부장 비리라는 게 분명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시선을 봤을 때 이러한 부분의 의혹이라든가 수사에 미비가 있다고 하면 국회 차원에서 하나가 국정조사라는 부분이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부분을 믿지 못하겠다, 잘못했다 이런 부분이 있다고 하면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는 거고 또 하나가 제도적으로 봤을 때 지금 대통령실 안에서 사적 채용이라든가 또 이런 관저 공사 의혹 이런 문제가 있는 걸 보면 제대로 된 내부 통제나 감찰이 안 됐기 때문에 특별 감찰관을 임명해서 이 3가지 정도의 큰 방향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특검 부분 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에 조금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게중심이 거기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은.

▶ 박성준 : 네, 네.

▷ 최경영 : 지금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이 검찰에 송치 의견으로 보냈고 김혜경 씨 법인카드 관련해서도 조사받았잖아요, 경찰 조사를. 이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으세요?

▶ 박성준 : 민주당 전체 의견은 아니고 어제 이 내용에 대해서 관심 있게 봤는데 명명이 이런 거잖아요. ‘백현동 특혜 의혹’ 이런 이름으로 막 언론에도 나오고.

▷ 최경영 : 대선 전에도.

▶ 박성준 : 네, 국민의힘에서 대선 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인데 이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란 말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이라든가 대선 과정에서 무슨 특혜 의혹처럼 막 얘기했단 말이에요.

▷ 최경영 : 그전에는.

▶ 박성준 : 그런데 정작 봤더니 경찰에서 검찰에 송치한 내용이 허위사실 공표는 선거법이란 말이에요, 이게. 그러니까 이게 내용이 없는 거예요, 쉽게. 조사하고 수사했더니 특혜와 관련된 내용은 없고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거고 오히려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해서 정해진 수순이라든가 먼지 털기라든가 이런 식의 정치 행위로 비치는 모습인 거죠, 이게 보면. 실제 법적인 거나 수사의 내용이 아니라 검찰 송치 자체가 정치적인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주는 어제의 검찰 송치다. 이렇게 저는 해석이 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런데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임박해서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 본질적인, 지금 말씀하신 특혜 의혹이나 이런 거는 차차 또 할 것이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 박성준 : 그러니까 앵커님, 이게 지난 대선부터 쭉 수사한다, 뭐 한다 얼마나 많은 얘기가 나왔습니까?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안 나오고 어제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자체가 행간을 읽어봤을 때는 제대로 된 내용이 없는 거죠.

▷ 최경영 : 알맹이가 없다.

▶ 박성준 : 그렇게 하고 당대표가 어제 처음 취임한 이후에 일정을 하는 기간에 검찰 송치를 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여러 정치적 해석이 분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한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 박성준 : 네, 네. 말씀하십시오.

▷ 최경영 : 국힘 지금 당대표가, 카운터파트가 없는 상황이라. 국힘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상황은?

▶ 박성준 : 국민의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시선에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서의 윤핵관 중심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태가 나온 거 아니냐고 하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부의 시선보다도? 그것이 오히려 지금 가장 큰 위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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