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소트램 예산 삭감 이후 여론전 격화

입력 2022.08.30 (10:24) 수정 2022.08.30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시의회가 강기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수소트램' 용역 예산을 삭감하면서 신경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의회의 삭감을 수용하지만 의견 수렴을 거쳐 수소트램 예산을 다시 올리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의회도 강 시장이 분풀이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소트램 용역비'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용역 예산은 공약 수행을 위한 '씨앗' 예산이고 의견 수렴을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시민들의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는 취지의 용역비인데 그 1억 원을 깎으면서 의견을 들으라고 하니까 이 자체가 모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 시장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시 예산을 제출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도로 예산 증액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의회가 트램 예산을 깎고 도로 예산을 늘린 것처럼 비쳐졌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저희들이 편성하지 않은 물론 필요한 예산일수 있는데 불요불급성은 따져봐야 할 예산들인 것 같아요. 상임위에서 증액 의결한 걸 말합니다. 쪽지 예산은 제가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트램 예산 삭감에 대한 분풀이식 언론플레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로 예산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모두 뺐는데도 증액한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며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해하려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나윤/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집행부하고 쪽지(예산) 가지고 실랑이하거나 그런 부분도 저희 예산은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마치 도로 예산을 많이 넣은 것처럼 말씀을 하시니까 상당히 당황스럽죠 저희는."]

논란이 되자 광주시는 신규 도로 예산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부동의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장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시 수소트램 예산 삭감 이후 여론전 격화
    • 입력 2022-08-30 10:24:09
    • 수정2022-08-30 10:57:36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시의회가 강기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수소트램' 용역 예산을 삭감하면서 신경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의회의 삭감을 수용하지만 의견 수렴을 거쳐 수소트램 예산을 다시 올리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의회도 강 시장이 분풀이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소트램 용역비'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용역 예산은 공약 수행을 위한 '씨앗' 예산이고 의견 수렴을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시민들의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는 취지의 용역비인데 그 1억 원을 깎으면서 의견을 들으라고 하니까 이 자체가 모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 시장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시 예산을 제출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도로 예산 증액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의회가 트램 예산을 깎고 도로 예산을 늘린 것처럼 비쳐졌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저희들이 편성하지 않은 물론 필요한 예산일수 있는데 불요불급성은 따져봐야 할 예산들인 것 같아요. 상임위에서 증액 의결한 걸 말합니다. 쪽지 예산은 제가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트램 예산 삭감에 대한 분풀이식 언론플레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로 예산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모두 뺐는데도 증액한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며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해하려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나윤/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집행부하고 쪽지(예산) 가지고 실랑이하거나 그런 부분도 저희 예산은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마치 도로 예산을 많이 넣은 것처럼 말씀을 하시니까 상당히 당황스럽죠 저희는."]

논란이 되자 광주시는 신규 도로 예산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부동의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장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