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통화…“빠른 시간 내 만나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리포트]

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강화하도록 조치한 것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통화는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한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1:1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화답한 겁니다.

다만 만남의 형식과 정확한 시기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이 대표에게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때 평산마을이 조용했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문 전 대통령 경호 강화 조치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두 사람의 통화가 약 3,4분에 걸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예방한 이 수석에게는 "민생의 핵심인 경제, 공동체의 안전, 안보 문제, 공정한 질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표는 또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 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라든지, 국정운영 문제라든지 여러가지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들도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이 대표에게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축하난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