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살인’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아이들’
입력 2022.08.30 (12:18)
수정 2022.08.30 (1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31일)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입니다.
피해로 인정된 4,350명 외에도, 3,400여 명이 아직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KBS가 피해자 전수를 분석했더니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350명, 정부가 공식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입니다.
KBS는 피해자 전수 분석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사회적 참사의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사망자는 11년간 계속 늘어 1,066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4명 중 1명꼴입니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나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10대 이하, 즉, 영유아와 청소년이 205명으로 많았습니다.
5명 중 1명꼴입니다.
이 가운데 영유아 사망자가 92%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에 취약했던 거로 분석됩니다.
생존 피해자들 가운데서도, 10대 피해자가 1,221명. 전체의 40% 가까이로 가장 많습니다.
피해 정도를 봐도 중증 이상 피해자의 청소년 비율이 두드러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가습기 살균제 광고 문구입니다.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생존자 중 피해 인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9개월, 특별법으로 최근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20% 수준인 560명은 1년에서 많게는 5년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아직 피해 인정을 못 받은 대기자도 3천 명이 넘습니다.
[류문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변호인 : "증거에 대한 부분들도 희석될 부분들이 많고, 과거의 정신적 고통이라든지 피해에 대해서 배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 (현재) 법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빗속에 열린 가습기 살균제 어린이 사망자 추모 나무 심기 행사.
아직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대기자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670여 명, 이 중 138명은 이미 세상을 떠난 채 피해 판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최창준
내일(31일)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입니다.
피해로 인정된 4,350명 외에도, 3,400여 명이 아직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KBS가 피해자 전수를 분석했더니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350명, 정부가 공식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입니다.
KBS는 피해자 전수 분석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사회적 참사의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사망자는 11년간 계속 늘어 1,066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4명 중 1명꼴입니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나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10대 이하, 즉, 영유아와 청소년이 205명으로 많았습니다.
5명 중 1명꼴입니다.
이 가운데 영유아 사망자가 92%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에 취약했던 거로 분석됩니다.
생존 피해자들 가운데서도, 10대 피해자가 1,221명. 전체의 40% 가까이로 가장 많습니다.
피해 정도를 봐도 중증 이상 피해자의 청소년 비율이 두드러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가습기 살균제 광고 문구입니다.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생존자 중 피해 인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9개월, 특별법으로 최근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20% 수준인 560명은 1년에서 많게는 5년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아직 피해 인정을 못 받은 대기자도 3천 명이 넘습니다.
[류문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변호인 : "증거에 대한 부분들도 희석될 부분들이 많고, 과거의 정신적 고통이라든지 피해에 대해서 배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 (현재) 법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빗속에 열린 가습기 살균제 어린이 사망자 추모 나무 심기 행사.
아직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대기자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670여 명, 이 중 138명은 이미 세상을 떠난 채 피해 판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기 살인’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아이들’
-
- 입력 2022-08-30 12:18:51
- 수정2022-08-30 12:30:38

[앵커]
내일(31일)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입니다.
피해로 인정된 4,350명 외에도, 3,400여 명이 아직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KBS가 피해자 전수를 분석했더니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350명, 정부가 공식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입니다.
KBS는 피해자 전수 분석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사회적 참사의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사망자는 11년간 계속 늘어 1,066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4명 중 1명꼴입니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나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10대 이하, 즉, 영유아와 청소년이 205명으로 많았습니다.
5명 중 1명꼴입니다.
이 가운데 영유아 사망자가 92%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에 취약했던 거로 분석됩니다.
생존 피해자들 가운데서도, 10대 피해자가 1,221명. 전체의 40% 가까이로 가장 많습니다.
피해 정도를 봐도 중증 이상 피해자의 청소년 비율이 두드러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가습기 살균제 광고 문구입니다.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생존자 중 피해 인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9개월, 특별법으로 최근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20% 수준인 560명은 1년에서 많게는 5년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아직 피해 인정을 못 받은 대기자도 3천 명이 넘습니다.
[류문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변호인 : "증거에 대한 부분들도 희석될 부분들이 많고, 과거의 정신적 고통이라든지 피해에 대해서 배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 (현재) 법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빗속에 열린 가습기 살균제 어린이 사망자 추모 나무 심기 행사.
아직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대기자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670여 명, 이 중 138명은 이미 세상을 떠난 채 피해 판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최창준
내일(31일)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입니다.
피해로 인정된 4,350명 외에도, 3,400여 명이 아직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KBS가 피해자 전수를 분석했더니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350명, 정부가 공식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입니다.
KBS는 피해자 전수 분석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사회적 참사의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사망자는 11년간 계속 늘어 1,066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4명 중 1명꼴입니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나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10대 이하, 즉, 영유아와 청소년이 205명으로 많았습니다.
5명 중 1명꼴입니다.
이 가운데 영유아 사망자가 92%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에 취약했던 거로 분석됩니다.
생존 피해자들 가운데서도, 10대 피해자가 1,221명. 전체의 40% 가까이로 가장 많습니다.
피해 정도를 봐도 중증 이상 피해자의 청소년 비율이 두드러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가습기 살균제 광고 문구입니다.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생존자 중 피해 인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9개월, 특별법으로 최근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20% 수준인 560명은 1년에서 많게는 5년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아직 피해 인정을 못 받은 대기자도 3천 명이 넘습니다.
[류문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변호인 : "증거에 대한 부분들도 희석될 부분들이 많고, 과거의 정신적 고통이라든지 피해에 대해서 배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 (현재) 법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빗속에 열린 가습기 살균제 어린이 사망자 추모 나무 심기 행사.
아직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대기자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670여 명, 이 중 138명은 이미 세상을 떠난 채 피해 판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 최창준
-
-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김수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