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조경태 “국민의힘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尹 대통령도 사과할 필요 있어”
입력 2022.08.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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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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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원내대표 그대로 있고 당헌까지 고쳐… 무리수 두는 느낌, 의총 왜 했나 의문 들어
-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원내대표 따로 만났다는 보도 믿지 않아… 사실이라면 잘못된 만남
-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왜 이렇게 비대위 좋아하나?
- 비상상황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얘기해
- 권성동 원내대표,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것 없어…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사태 수습해야
- 사과에 인색했던 과거 대통령들, 이제는 반성과 사과로 진정한 소통해 나가길
- 새 원내대표를 뽑아 이준석 대표 문제 해결해야
-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면 혁신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얻을 수 있겠는가?
- 현 상황에서 총선 치르게 되면 여소야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돼
- 이준석 전 대표 호의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싹 자르고 쫓아내는 건 옳지 않아
- 비대위 꾸려져도 갈등의 불씨는 도돌이표처럼 계속해서 이어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30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비상상황에 직면한 국민의힘. 그런데 비상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처분.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 논란까지. 오늘은 의총에서 결론이 난 걸까요? 추석 전에 과연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오늘 의총은 잘 끝났습니까?
◆조경태: 일단 끝났으니까 잘 끝났다 해야 될지 아니면 결론이 이상하게 났으니까 못 끝났다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주진우: 결론이 이상하게 났습니까?
◆조경태: 네. 국민들의 어떤 생각과 정반대로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당헌을 고쳐서 비대위로 간다. 당헌을 고쳐서라도 꼭 우리는 비대위로 간다. 비대위가 지상명령입니까?
◆조경태: 글쎄요. 이분들이 저도 사실 같은 구성원인데 이분들이 뭐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고 해놓고 국민, 거기서 이야기하는 국민이 어느 국민인지 모르겠고요. 또 당명이 또 국민의당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참 이해가 잘 안 되는. 좀 저는 상당히 좀 납득도 안 가고 또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국민의당의 그 국민은 어떤 국민입니까, 과연? 어떤 문제가 지금 가장 큽니까?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지 못한 문제가.
◆조경태: 어쨌든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게 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과의 문자 공개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는 이준석 대표는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왜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아야 되죠?
◇주진우: 그러네요.
◆조경태: 그래서 저는 이게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요즘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데 그 프로보다 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지금 우리 정치권에. 그것도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는 참 답답합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해결될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고요. 주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안 되나 봅니다.
◆조경태: 저는 지금 우리 당이 110분 이상이 계시는데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주진우: 많은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죠.
◆조경태: 네. 그분들의 목소리들을 좀 들어보면 상당히 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텐데.
◇주진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일단 새로, 다시 비대위로 가야 된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조경태: 비대위에 꿀을 발라놨는지 왜 비대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러게요.
◆조경태: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오히려 당에서 더 좋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비상상황이 아니라는데 비상상황이라고.
◇주진우: 계속 얘기하죠.
◆조경태: 주구장창. 주구장창입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주장하는지. 비상 상황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정당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으로 되는 것은 별로 안 좋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빨리 비대위 꼬리를 떼어야죠.
◆조경태: 그래서 이렇게 억지로 비상상태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한 정치인을, 한 젊은 정치인을 내쫓기 위한 아주 어찌 보면 비겁한 술수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진우: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정치계의 젠틀맨 조경태 의원이 이 정도 얘기할 정도면 좀 지도부에 화가 나셨네요.
◆조경태: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어떤 정치적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거든요. 정보가 다 오픈돼 있어가지고 어쩌면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일반 국회의원보다도, 정치인보다도 더 높을 수도 있거든요.
◇주진우: 상황 판단하죠. 이해하고요.
◆조경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라고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의 엄중함을 좀 잘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 일단 버틴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일단 존중한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윤핵관 주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끝까지 버티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도 그분한테 좀 묻고 싶어요, 왜 버티는지. 본인은 추석 전에, 전후로 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데 그러면 뭐 불과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잖아요.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주진우: 근데 왜 일주일을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시죠?
◆조경태: 본인이 어찌 보면 비상대책위원장도 선임하고 비상대책위원들을 이렇게 라인업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인지. 근데 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원인 제공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다는, 지명한다는 것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 그래서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태를 수습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나 또 당내에서는 이런 생각 합니다. 사태를 수습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지 그냥 지금 나가면 책임 회피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경태: 어떻게 사고 친 사람보고 네가 사고 쳤으니까 수습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거는 객관적으로 그렇게 사고를 바라다보고 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대통령이 혹시 아까 말했듯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가 이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내거나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경태: 저는 뭐 지금 정부도 그렇고 그 앞에 정부도 그렇고 대통령들이 보면 국민들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걸 되게 두려워하거나 또 인색해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좀 고쳐나가야 된다 생각합니다. 유감스러운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그때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이렇게 국민적 사과 또는 반성 이런 거는요. 비단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향후의 정부, 만약에 민주 정부라면 국민과의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저는 소통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걸 가지고 너무 인색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정국 불안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보시는군요. 근데 언제까지 국민의힘, 정부 여당인데 정치력 부재 상황에 언제까지 있을 겁니까? 어떻게 해결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경태: 그래서 제가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주진우: 자, 조경태 의원이 보는 해법은 뭡니까?
◆조경태: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문제도 좀 풀어나가고 지금 어려운 이 난국을 수습하는 그런 정통성을 저는 부여받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내를 수습한다 하면 국민들이 오히려 비웃게 되지요. 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왜 나와서 자꾸만 네가 완장 차고 수습한다고 하니라고 비웃을 수가 있단 말입니다.
◇주진우: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뒤로 빠지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로 가서 권성동의 자리로 가서 그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조경태: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라고 하는 이유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십시오.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이재명 당대표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다 50대입니다. 40대, 50대. 그렇다면 우리 당이 지금 상대적으로 되게 올드하게 가지요. 그리고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게 되면 과연 20대, 30대 그리고 당의 변화를 바라고 혁신을 바라는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말입니다. 대통령선거하고 지방선거가 이겼기 때문에 다 이긴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총선이 남아 있습니다. 총선이 어찌 보면 우리 선거에 있어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렇게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지금의 여소야대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을 저는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국민의힘 의총 다음 날 28일이었던가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따로 만남을 가졌다, 만찬이 있었다는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의총 전에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고 지금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조경태: 저는 그 보도를 믿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근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잘못된 만남이지요. 우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들어보셨잖아요? 아주 그건 잘못된 만남이고.
◇주진우: 그게 잘못된 만남이네요, 그렇다면.
◆조경태: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당내의 민주주의는 아주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주진우: 아무튼 정치가 안 보입니다. 정치력이 실종됐습니다. 이걸 어찌 풀어야 될지 행복만들기님께서 "조경태 의원 제대로 지적하십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힘이 되어 가도록 적극 힘써 주세요" 얘기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지도부를 다시 만들어내야 된다 이렇게 조언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경태: 조기 전대를 열기 위해서는 하나의 변수가 있는 게 이준석 당대표의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주진우: 수사도 있고 가처분도 있고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가처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수사 결과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수사에서 그 행위에 대해서 유죄라든지 기소 의견이 나오게 되면 더 이상 그때부터는 당원권 정지가 되기 때문에, 그렇죠?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가 되면 더 이상 대표로서의 권한을 가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조기 전대로 이어져도 무방하다 이렇게 보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무죄로 나오게 되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계속 유지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는 조기 전대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아무튼 오늘 의총에서 의총 결과가 권성동 원내대표 유지는 불가피하다. 권성동 원내대표 자리 유지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만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자격을 갖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 결론이 난 겁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 허망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겠느냐. 저는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자격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오늘 회의를 왜 하셨대요?
◆조경태: 저도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회의한 거나 지금 회의한 거 똑같다라 하면. 물론 약간의 당헌당규 손질을 하는 그 정도 수준이라면 굳이 의총을 할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러다 새 대표를 뽑을 수나 있을지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는 있을지 국민의힘은 어디로 갈지 어떻게 바뀔지 저희가 좀, 국민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고요, 걱정됩니다. 걱정이 돼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겨우 이제 우리가 0.74% 차이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잘하라고 지방 정권,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어주셨는데 지금 현재 보이는 모습은 국민들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의 어떤 사익만 쫓는 그런 어찌 보면 상당히 좀 참담한 그런 정당으로 저는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썩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개고기 발언, 신군부 발언할 때는 또 신랄하게 비판하고 당한테 이러면 안 된다는 얘기 계속하셨잖아요.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뭐 호의적으로 제가 보는 건 아니고요.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되지만 그렇다 해가지고 완전 싹을 자르고 내쫓는 형식은 이거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과연 이런 뺄셈의 정치를 해가지고 또 정치들을 한참 선거 때 활용하고 이용해 먹다가 또 필요 없으면 자신들의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내쫓듯이 하는 거는 이건 너무도 가혹하고 저는 정치적으로 해선 안 되는 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 일단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또 했어요. 그리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도 맞불로 가처분 신청을 했어요. 정치에서 정치력이라는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로 풀어야 되는데 자꾸 법적으로 이렇게 간다 이런 지적 계속되는데 이 비판은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의 항변 또는 방어권은 저는 존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대표직에서. 그래서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법적으로 개인이, 이건 개인이 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고요. 나머지 우리 정당에서 그것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법원에서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신청하고 하는 모습은 저는 참 집권 여당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모습이고요. 이렇게 해가지고 과연 우리가 법치주의 또는 법을 우리가 존중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저는 상당히 우리 당이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의 분란은 내홍은 언제쯤 이렇게 좀 사그라들까요? 저기 그러면 추석 때는 비대위원장이 꾸려지고 그렇게 됩니까?
◆조경태: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그 갈등의 불씨는 계속해서 이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비대위원장이 정해져도 또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할 거거든요.
◇주진우: 가처분. 네.
◆조경태: 그래서 이게 우리가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왜 음악 시간에 도돌이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계속 반복되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저는 이게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정당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지금 국민들께서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고물가에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주진우: 네, 고통스럽죠.
◆조경태: 근데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때 뭐라 했습니까? 선거할 때. 우리 국민들의 힘이 돼 주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근데 지금 하는 행위들은 전혀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다툼 그리고 사익만을 앞세우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가는 것은 전 매우 좋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222님께서 "정부에서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이 정치를 해주기를 지금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경태: 고맙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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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원내대표 그대로 있고 당헌까지 고쳐… 무리수 두는 느낌, 의총 왜 했나 의문 들어
-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원내대표 따로 만났다는 보도 믿지 않아… 사실이라면 잘못된 만남
-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왜 이렇게 비대위 좋아하나?
- 비상상황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얘기해
- 권성동 원내대표,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것 없어…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사태 수습해야
- 사과에 인색했던 과거 대통령들, 이제는 반성과 사과로 진정한 소통해 나가길
- 새 원내대표를 뽑아 이준석 대표 문제 해결해야
-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면 혁신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얻을 수 있겠는가?
- 현 상황에서 총선 치르게 되면 여소야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돼
- 이준석 전 대표 호의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싹 자르고 쫓아내는 건 옳지 않아
- 비대위 꾸려져도 갈등의 불씨는 도돌이표처럼 계속해서 이어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30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비상상황에 직면한 국민의힘. 그런데 비상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처분.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 논란까지. 오늘은 의총에서 결론이 난 걸까요? 추석 전에 과연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오늘 의총은 잘 끝났습니까?
◆조경태: 일단 끝났으니까 잘 끝났다 해야 될지 아니면 결론이 이상하게 났으니까 못 끝났다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주진우: 결론이 이상하게 났습니까?
◆조경태: 네. 국민들의 어떤 생각과 정반대로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당헌을 고쳐서 비대위로 간다. 당헌을 고쳐서라도 꼭 우리는 비대위로 간다. 비대위가 지상명령입니까?
◆조경태: 글쎄요. 이분들이 저도 사실 같은 구성원인데 이분들이 뭐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고 해놓고 국민, 거기서 이야기하는 국민이 어느 국민인지 모르겠고요. 또 당명이 또 국민의당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참 이해가 잘 안 되는. 좀 저는 상당히 좀 납득도 안 가고 또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국민의당의 그 국민은 어떤 국민입니까, 과연? 어떤 문제가 지금 가장 큽니까?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지 못한 문제가.
◆조경태: 어쨌든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게 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과의 문자 공개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는 이준석 대표는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왜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아야 되죠?
◇주진우: 그러네요.
◆조경태: 그래서 저는 이게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요즘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데 그 프로보다 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지금 우리 정치권에. 그것도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는 참 답답합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해결될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고요. 주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안 되나 봅니다.
◆조경태: 저는 지금 우리 당이 110분 이상이 계시는데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주진우: 많은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죠.
◆조경태: 네. 그분들의 목소리들을 좀 들어보면 상당히 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텐데.
◇주진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일단 새로, 다시 비대위로 가야 된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조경태: 비대위에 꿀을 발라놨는지 왜 비대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러게요.
◆조경태: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오히려 당에서 더 좋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비상상황이 아니라는데 비상상황이라고.
◇주진우: 계속 얘기하죠.
◆조경태: 주구장창. 주구장창입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주장하는지. 비상 상황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정당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으로 되는 것은 별로 안 좋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빨리 비대위 꼬리를 떼어야죠.
◆조경태: 그래서 이렇게 억지로 비상상태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한 정치인을, 한 젊은 정치인을 내쫓기 위한 아주 어찌 보면 비겁한 술수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진우: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정치계의 젠틀맨 조경태 의원이 이 정도 얘기할 정도면 좀 지도부에 화가 나셨네요.
◆조경태: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어떤 정치적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거든요. 정보가 다 오픈돼 있어가지고 어쩌면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일반 국회의원보다도, 정치인보다도 더 높을 수도 있거든요.
◇주진우: 상황 판단하죠. 이해하고요.
◆조경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라고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의 엄중함을 좀 잘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 일단 버틴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일단 존중한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윤핵관 주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끝까지 버티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도 그분한테 좀 묻고 싶어요, 왜 버티는지. 본인은 추석 전에, 전후로 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데 그러면 뭐 불과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잖아요.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주진우: 근데 왜 일주일을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시죠?
◆조경태: 본인이 어찌 보면 비상대책위원장도 선임하고 비상대책위원들을 이렇게 라인업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인지. 근데 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원인 제공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다는, 지명한다는 것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 그래서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태를 수습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나 또 당내에서는 이런 생각 합니다. 사태를 수습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지 그냥 지금 나가면 책임 회피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경태: 어떻게 사고 친 사람보고 네가 사고 쳤으니까 수습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거는 객관적으로 그렇게 사고를 바라다보고 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대통령이 혹시 아까 말했듯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가 이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내거나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경태: 저는 뭐 지금 정부도 그렇고 그 앞에 정부도 그렇고 대통령들이 보면 국민들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걸 되게 두려워하거나 또 인색해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좀 고쳐나가야 된다 생각합니다. 유감스러운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그때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이렇게 국민적 사과 또는 반성 이런 거는요. 비단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향후의 정부, 만약에 민주 정부라면 국민과의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저는 소통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걸 가지고 너무 인색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정국 불안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보시는군요. 근데 언제까지 국민의힘, 정부 여당인데 정치력 부재 상황에 언제까지 있을 겁니까? 어떻게 해결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경태: 그래서 제가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주진우: 자, 조경태 의원이 보는 해법은 뭡니까?
◆조경태: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문제도 좀 풀어나가고 지금 어려운 이 난국을 수습하는 그런 정통성을 저는 부여받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내를 수습한다 하면 국민들이 오히려 비웃게 되지요. 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왜 나와서 자꾸만 네가 완장 차고 수습한다고 하니라고 비웃을 수가 있단 말입니다.
◇주진우: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뒤로 빠지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로 가서 권성동의 자리로 가서 그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조경태: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라고 하는 이유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십시오.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이재명 당대표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다 50대입니다. 40대, 50대. 그렇다면 우리 당이 지금 상대적으로 되게 올드하게 가지요. 그리고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게 되면 과연 20대, 30대 그리고 당의 변화를 바라고 혁신을 바라는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말입니다. 대통령선거하고 지방선거가 이겼기 때문에 다 이긴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총선이 남아 있습니다. 총선이 어찌 보면 우리 선거에 있어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렇게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지금의 여소야대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을 저는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국민의힘 의총 다음 날 28일이었던가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따로 만남을 가졌다, 만찬이 있었다는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의총 전에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고 지금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조경태: 저는 그 보도를 믿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근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잘못된 만남이지요. 우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들어보셨잖아요? 아주 그건 잘못된 만남이고.
◇주진우: 그게 잘못된 만남이네요, 그렇다면.
◆조경태: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당내의 민주주의는 아주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주진우: 아무튼 정치가 안 보입니다. 정치력이 실종됐습니다. 이걸 어찌 풀어야 될지 행복만들기님께서 "조경태 의원 제대로 지적하십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힘이 되어 가도록 적극 힘써 주세요" 얘기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지도부를 다시 만들어내야 된다 이렇게 조언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경태: 조기 전대를 열기 위해서는 하나의 변수가 있는 게 이준석 당대표의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주진우: 수사도 있고 가처분도 있고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가처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수사 결과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수사에서 그 행위에 대해서 유죄라든지 기소 의견이 나오게 되면 더 이상 그때부터는 당원권 정지가 되기 때문에, 그렇죠?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가 되면 더 이상 대표로서의 권한을 가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조기 전대로 이어져도 무방하다 이렇게 보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무죄로 나오게 되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계속 유지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는 조기 전대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아무튼 오늘 의총에서 의총 결과가 권성동 원내대표 유지는 불가피하다. 권성동 원내대표 자리 유지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만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자격을 갖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 결론이 난 겁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 허망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겠느냐. 저는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자격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오늘 회의를 왜 하셨대요?
◆조경태: 저도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회의한 거나 지금 회의한 거 똑같다라 하면. 물론 약간의 당헌당규 손질을 하는 그 정도 수준이라면 굳이 의총을 할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러다 새 대표를 뽑을 수나 있을지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는 있을지 국민의힘은 어디로 갈지 어떻게 바뀔지 저희가 좀, 국민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고요, 걱정됩니다. 걱정이 돼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겨우 이제 우리가 0.74% 차이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잘하라고 지방 정권,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어주셨는데 지금 현재 보이는 모습은 국민들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의 어떤 사익만 쫓는 그런 어찌 보면 상당히 좀 참담한 그런 정당으로 저는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썩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개고기 발언, 신군부 발언할 때는 또 신랄하게 비판하고 당한테 이러면 안 된다는 얘기 계속하셨잖아요.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뭐 호의적으로 제가 보는 건 아니고요.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되지만 그렇다 해가지고 완전 싹을 자르고 내쫓는 형식은 이거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과연 이런 뺄셈의 정치를 해가지고 또 정치들을 한참 선거 때 활용하고 이용해 먹다가 또 필요 없으면 자신들의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내쫓듯이 하는 거는 이건 너무도 가혹하고 저는 정치적으로 해선 안 되는 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 일단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또 했어요. 그리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도 맞불로 가처분 신청을 했어요. 정치에서 정치력이라는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로 풀어야 되는데 자꾸 법적으로 이렇게 간다 이런 지적 계속되는데 이 비판은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의 항변 또는 방어권은 저는 존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대표직에서. 그래서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법적으로 개인이, 이건 개인이 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고요. 나머지 우리 정당에서 그것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법원에서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신청하고 하는 모습은 저는 참 집권 여당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모습이고요. 이렇게 해가지고 과연 우리가 법치주의 또는 법을 우리가 존중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저는 상당히 우리 당이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의 분란은 내홍은 언제쯤 이렇게 좀 사그라들까요? 저기 그러면 추석 때는 비대위원장이 꾸려지고 그렇게 됩니까?
◆조경태: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그 갈등의 불씨는 계속해서 이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비대위원장이 정해져도 또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할 거거든요.
◇주진우: 가처분. 네.
◆조경태: 그래서 이게 우리가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왜 음악 시간에 도돌이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계속 반복되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저는 이게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정당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지금 국민들께서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고물가에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주진우: 네, 고통스럽죠.
◆조경태: 근데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때 뭐라 했습니까? 선거할 때. 우리 국민들의 힘이 돼 주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근데 지금 하는 행위들은 전혀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다툼 그리고 사익만을 앞세우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가는 것은 전 매우 좋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222님께서 "정부에서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이 정치를 해주기를 지금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경태: 고맙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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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조경태 “국민의힘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尹 대통령도 사과할 필요 있어”
-
- 입력 2022-08-30 1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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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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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원내대표 그대로 있고 당헌까지 고쳐… 무리수 두는 느낌, 의총 왜 했나 의문 들어
-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원내대표 따로 만났다는 보도 믿지 않아… 사실이라면 잘못된 만남
-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왜 이렇게 비대위 좋아하나?
- 비상상황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얘기해
- 권성동 원내대표,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것 없어…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사태 수습해야
- 사과에 인색했던 과거 대통령들, 이제는 반성과 사과로 진정한 소통해 나가길
- 새 원내대표를 뽑아 이준석 대표 문제 해결해야
-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면 혁신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얻을 수 있겠는가?
- 현 상황에서 총선 치르게 되면 여소야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돼
- 이준석 전 대표 호의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싹 자르고 쫓아내는 건 옳지 않아
- 비대위 꾸려져도 갈등의 불씨는 도돌이표처럼 계속해서 이어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30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비상상황에 직면한 국민의힘. 그런데 비상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처분.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 논란까지. 오늘은 의총에서 결론이 난 걸까요? 추석 전에 과연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오늘 의총은 잘 끝났습니까?
◆조경태: 일단 끝났으니까 잘 끝났다 해야 될지 아니면 결론이 이상하게 났으니까 못 끝났다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주진우: 결론이 이상하게 났습니까?
◆조경태: 네. 국민들의 어떤 생각과 정반대로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당헌을 고쳐서 비대위로 간다. 당헌을 고쳐서라도 꼭 우리는 비대위로 간다. 비대위가 지상명령입니까?
◆조경태: 글쎄요. 이분들이 저도 사실 같은 구성원인데 이분들이 뭐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고 해놓고 국민, 거기서 이야기하는 국민이 어느 국민인지 모르겠고요. 또 당명이 또 국민의당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참 이해가 잘 안 되는. 좀 저는 상당히 좀 납득도 안 가고 또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국민의당의 그 국민은 어떤 국민입니까, 과연? 어떤 문제가 지금 가장 큽니까?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지 못한 문제가.
◆조경태: 어쨌든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게 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과의 문자 공개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는 이준석 대표는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왜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아야 되죠?
◇주진우: 그러네요.
◆조경태: 그래서 저는 이게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요즘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데 그 프로보다 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지금 우리 정치권에. 그것도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는 참 답답합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해결될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고요. 주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안 되나 봅니다.
◆조경태: 저는 지금 우리 당이 110분 이상이 계시는데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주진우: 많은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죠.
◆조경태: 네. 그분들의 목소리들을 좀 들어보면 상당히 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텐데.
◇주진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일단 새로, 다시 비대위로 가야 된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조경태: 비대위에 꿀을 발라놨는지 왜 비대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러게요.
◆조경태: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오히려 당에서 더 좋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비상상황이 아니라는데 비상상황이라고.
◇주진우: 계속 얘기하죠.
◆조경태: 주구장창. 주구장창입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주장하는지. 비상 상황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정당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으로 되는 것은 별로 안 좋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빨리 비대위 꼬리를 떼어야죠.
◆조경태: 그래서 이렇게 억지로 비상상태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한 정치인을, 한 젊은 정치인을 내쫓기 위한 아주 어찌 보면 비겁한 술수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진우: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정치계의 젠틀맨 조경태 의원이 이 정도 얘기할 정도면 좀 지도부에 화가 나셨네요.
◆조경태: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어떤 정치적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거든요. 정보가 다 오픈돼 있어가지고 어쩌면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일반 국회의원보다도, 정치인보다도 더 높을 수도 있거든요.
◇주진우: 상황 판단하죠. 이해하고요.
◆조경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라고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의 엄중함을 좀 잘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 일단 버틴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일단 존중한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윤핵관 주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끝까지 버티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도 그분한테 좀 묻고 싶어요, 왜 버티는지. 본인은 추석 전에, 전후로 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데 그러면 뭐 불과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잖아요.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주진우: 근데 왜 일주일을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시죠?
◆조경태: 본인이 어찌 보면 비상대책위원장도 선임하고 비상대책위원들을 이렇게 라인업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인지. 근데 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원인 제공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다는, 지명한다는 것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 그래서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태를 수습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나 또 당내에서는 이런 생각 합니다. 사태를 수습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지 그냥 지금 나가면 책임 회피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경태: 어떻게 사고 친 사람보고 네가 사고 쳤으니까 수습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거는 객관적으로 그렇게 사고를 바라다보고 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대통령이 혹시 아까 말했듯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가 이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내거나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경태: 저는 뭐 지금 정부도 그렇고 그 앞에 정부도 그렇고 대통령들이 보면 국민들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걸 되게 두려워하거나 또 인색해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좀 고쳐나가야 된다 생각합니다. 유감스러운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그때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이렇게 국민적 사과 또는 반성 이런 거는요. 비단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향후의 정부, 만약에 민주 정부라면 국민과의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저는 소통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걸 가지고 너무 인색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정국 불안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보시는군요. 근데 언제까지 국민의힘, 정부 여당인데 정치력 부재 상황에 언제까지 있을 겁니까? 어떻게 해결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경태: 그래서 제가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주진우: 자, 조경태 의원이 보는 해법은 뭡니까?
◆조경태: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문제도 좀 풀어나가고 지금 어려운 이 난국을 수습하는 그런 정통성을 저는 부여받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내를 수습한다 하면 국민들이 오히려 비웃게 되지요. 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왜 나와서 자꾸만 네가 완장 차고 수습한다고 하니라고 비웃을 수가 있단 말입니다.
◇주진우: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뒤로 빠지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로 가서 권성동의 자리로 가서 그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조경태: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라고 하는 이유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십시오.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이재명 당대표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다 50대입니다. 40대, 50대. 그렇다면 우리 당이 지금 상대적으로 되게 올드하게 가지요. 그리고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게 되면 과연 20대, 30대 그리고 당의 변화를 바라고 혁신을 바라는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말입니다. 대통령선거하고 지방선거가 이겼기 때문에 다 이긴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총선이 남아 있습니다. 총선이 어찌 보면 우리 선거에 있어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렇게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지금의 여소야대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을 저는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국민의힘 의총 다음 날 28일이었던가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따로 만남을 가졌다, 만찬이 있었다는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의총 전에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고 지금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조경태: 저는 그 보도를 믿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근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잘못된 만남이지요. 우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들어보셨잖아요? 아주 그건 잘못된 만남이고.
◇주진우: 그게 잘못된 만남이네요, 그렇다면.
◆조경태: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당내의 민주주의는 아주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주진우: 아무튼 정치가 안 보입니다. 정치력이 실종됐습니다. 이걸 어찌 풀어야 될지 행복만들기님께서 "조경태 의원 제대로 지적하십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힘이 되어 가도록 적극 힘써 주세요" 얘기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지도부를 다시 만들어내야 된다 이렇게 조언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경태: 조기 전대를 열기 위해서는 하나의 변수가 있는 게 이준석 당대표의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주진우: 수사도 있고 가처분도 있고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가처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수사 결과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수사에서 그 행위에 대해서 유죄라든지 기소 의견이 나오게 되면 더 이상 그때부터는 당원권 정지가 되기 때문에, 그렇죠?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가 되면 더 이상 대표로서의 권한을 가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조기 전대로 이어져도 무방하다 이렇게 보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무죄로 나오게 되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계속 유지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는 조기 전대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아무튼 오늘 의총에서 의총 결과가 권성동 원내대표 유지는 불가피하다. 권성동 원내대표 자리 유지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만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자격을 갖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 결론이 난 겁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 허망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겠느냐. 저는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자격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오늘 회의를 왜 하셨대요?
◆조경태: 저도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회의한 거나 지금 회의한 거 똑같다라 하면. 물론 약간의 당헌당규 손질을 하는 그 정도 수준이라면 굳이 의총을 할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러다 새 대표를 뽑을 수나 있을지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는 있을지 국민의힘은 어디로 갈지 어떻게 바뀔지 저희가 좀, 국민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고요, 걱정됩니다. 걱정이 돼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겨우 이제 우리가 0.74% 차이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잘하라고 지방 정권,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어주셨는데 지금 현재 보이는 모습은 국민들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의 어떤 사익만 쫓는 그런 어찌 보면 상당히 좀 참담한 그런 정당으로 저는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썩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개고기 발언, 신군부 발언할 때는 또 신랄하게 비판하고 당한테 이러면 안 된다는 얘기 계속하셨잖아요.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뭐 호의적으로 제가 보는 건 아니고요.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되지만 그렇다 해가지고 완전 싹을 자르고 내쫓는 형식은 이거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과연 이런 뺄셈의 정치를 해가지고 또 정치들을 한참 선거 때 활용하고 이용해 먹다가 또 필요 없으면 자신들의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내쫓듯이 하는 거는 이건 너무도 가혹하고 저는 정치적으로 해선 안 되는 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 일단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또 했어요. 그리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도 맞불로 가처분 신청을 했어요. 정치에서 정치력이라는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로 풀어야 되는데 자꾸 법적으로 이렇게 간다 이런 지적 계속되는데 이 비판은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의 항변 또는 방어권은 저는 존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대표직에서. 그래서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법적으로 개인이, 이건 개인이 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고요. 나머지 우리 정당에서 그것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법원에서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신청하고 하는 모습은 저는 참 집권 여당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모습이고요. 이렇게 해가지고 과연 우리가 법치주의 또는 법을 우리가 존중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저는 상당히 우리 당이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의 분란은 내홍은 언제쯤 이렇게 좀 사그라들까요? 저기 그러면 추석 때는 비대위원장이 꾸려지고 그렇게 됩니까?
◆조경태: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그 갈등의 불씨는 계속해서 이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비대위원장이 정해져도 또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할 거거든요.
◇주진우: 가처분. 네.
◆조경태: 그래서 이게 우리가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왜 음악 시간에 도돌이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계속 반복되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저는 이게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정당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지금 국민들께서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고물가에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주진우: 네, 고통스럽죠.
◆조경태: 근데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때 뭐라 했습니까? 선거할 때. 우리 국민들의 힘이 돼 주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근데 지금 하는 행위들은 전혀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다툼 그리고 사익만을 앞세우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가는 것은 전 매우 좋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222님께서 "정부에서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이 정치를 해주기를 지금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경태: 고맙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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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원내대표 그대로 있고 당헌까지 고쳐… 무리수 두는 느낌, 의총 왜 했나 의문 들어
-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원내대표 따로 만났다는 보도 믿지 않아… 사실이라면 잘못된 만남
- 비대위에 꿀 발라놨나? 왜 이렇게 비대위 좋아하나?
- 비상상황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얘기해
- 권성동 원내대표,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것 없어…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사태 수습해야
- 사과에 인색했던 과거 대통령들, 이제는 반성과 사과로 진정한 소통해 나가길
- 새 원내대표를 뽑아 이준석 대표 문제 해결해야
-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면 혁신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얻을 수 있겠는가?
- 현 상황에서 총선 치르게 되면 여소야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돼
- 이준석 전 대표 호의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싹 자르고 쫓아내는 건 옳지 않아
- 비대위 꾸려져도 갈등의 불씨는 도돌이표처럼 계속해서 이어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30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비상상황에 직면한 국민의힘. 그런데 비상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처분.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문제 논란까지. 오늘은 의총에서 결론이 난 걸까요? 추석 전에 과연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진우: 오늘 의총은 잘 끝났습니까?
◆조경태: 일단 끝났으니까 잘 끝났다 해야 될지 아니면 결론이 이상하게 났으니까 못 끝났다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주진우: 결론이 이상하게 났습니까?
◆조경태: 네. 국민들의 어떤 생각과 정반대로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당헌을 고쳐서 비대위로 간다. 당헌을 고쳐서라도 꼭 우리는 비대위로 간다. 비대위가 지상명령입니까?
◆조경태: 글쎄요. 이분들이 저도 사실 같은 구성원인데 이분들이 뭐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고 해놓고 국민, 거기서 이야기하는 국민이 어느 국민인지 모르겠고요. 또 당명이 또 국민의당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참 이해가 잘 안 되는. 좀 저는 상당히 좀 납득도 안 가고 또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국민의당의 그 국민은 어떤 국민입니까, 과연? 어떤 문제가 지금 가장 큽니까?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지 못한 문제가.
◆조경태: 어쨌든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게 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과의 문자 공개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는 이준석 대표는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왜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아야 되죠?
◇주진우: 그러네요.
◆조경태: 그래서 저는 이게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요즘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를 즐겨 보는데 그 프로보다 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지금 우리 정치권에. 그것도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저는 참 답답합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해결될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고요. 주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안 되나 봅니다.
◆조경태: 저는 지금 우리 당이 110분 이상이 계시는데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주진우: 많은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죠.
◆조경태: 네. 그분들의 목소리들을 좀 들어보면 상당히 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텐데.
◇주진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일단 새로, 다시 비대위로 가야 된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조경태: 비대위에 꿀을 발라놨는지 왜 비대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러게요.
◆조경태: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오히려 당에서 더 좋아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비상상황이 아니라는데 비상상황이라고.
◇주진우: 계속 얘기하죠.
◆조경태: 주구장창. 주구장창입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주장하는지. 비상 상황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정당 입장에서는 비상상황으로 되는 것은 별로 안 좋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빨리 비대위 꼬리를 떼어야죠.
◆조경태: 그래서 이렇게 억지로 비상상태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한 정치인을, 한 젊은 정치인을 내쫓기 위한 아주 어찌 보면 비겁한 술수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진우: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정치계의 젠틀맨 조경태 의원이 이 정도 얘기할 정도면 좀 지도부에 화가 나셨네요.
◆조경태: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어떤 정치적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거든요. 정보가 다 오픈돼 있어가지고 어쩌면 국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일반 국회의원보다도, 정치인보다도 더 높을 수도 있거든요.
◇주진우: 상황 판단하죠. 이해하고요.
◆조경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라고 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의 엄중함을 좀 잘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 일단 버틴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일단 존중한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윤핵관 주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끝까지 버티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도 그분한테 좀 묻고 싶어요, 왜 버티는지. 본인은 추석 전에, 전후로 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데 그러면 뭐 불과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잖아요. 일주일 후에 사퇴하나 지금 사퇴하나 크게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주진우: 근데 왜 일주일을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시죠?
◆조경태: 본인이 어찌 보면 비상대책위원장도 선임하고 비상대책위원들을 이렇게 라인업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인지. 근데 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원인 제공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다는, 지명한다는 것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 그래서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빨리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태를 수습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나 또 당내에서는 이런 생각 합니다. 사태를 수습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지 그냥 지금 나가면 책임 회피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조경태: 어떻게 사고 친 사람보고 네가 사고 쳤으니까 수습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거는 객관적으로 그렇게 사고를 바라다보고 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대통령이 혹시 아까 말했듯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가 이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내거나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경태: 저는 뭐 지금 정부도 그렇고 그 앞에 정부도 그렇고 대통령들이 보면 국민들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걸 되게 두려워하거나 또 인색해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부분은 좀 고쳐나가야 된다 생각합니다. 유감스러운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그때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이렇게 국민적 사과 또는 반성 이런 거는요. 비단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향후의 정부, 만약에 민주 정부라면 국민과의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저는 소통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걸 가지고 너무 인색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정국 불안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보시는군요. 근데 언제까지 국민의힘, 정부 여당인데 정치력 부재 상황에 언제까지 있을 겁니까? 어떻게 해결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경태: 그래서 제가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주진우: 자, 조경태 의원이 보는 해법은 뭡니까?
◆조경태: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문제도 좀 풀어나가고 지금 어려운 이 난국을 수습하는 그런 정통성을 저는 부여받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내를 수습한다 하면 국민들이 오히려 비웃게 되지요. 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왜 나와서 자꾸만 네가 완장 차고 수습한다고 하니라고 비웃을 수가 있단 말입니다.
◇주진우: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뒤로 빠지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로 가서 권성동의 자리로 가서 그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조경태: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라고 하는 이유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십시오.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이재명 당대표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다 50대입니다. 40대, 50대. 그렇다면 우리 당이 지금 상대적으로 되게 올드하게 가지요. 그리고 그 나물에 그 밥 형식으로 가게 되면 과연 20대, 30대 그리고 당의 변화를 바라고 혁신을 바라는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말입니다. 대통령선거하고 지방선거가 이겼기 때문에 다 이긴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총선이 남아 있습니다. 총선이 어찌 보면 우리 선거에 있어서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렇게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지금의 여소야대가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을 저는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국민의힘 의총 다음 날 28일이었던가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따로 만남을 가졌다, 만찬이 있었다는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의총 전에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고 지금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조경태: 저는 그 보도를 믿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근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잘못된 만남이지요. 우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들어보셨잖아요? 아주 그건 잘못된 만남이고.
◇주진우: 그게 잘못된 만남이네요, 그렇다면.
◆조경태: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당내의 민주주의는 아주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주진우: 아무튼 정치가 안 보입니다. 정치력이 실종됐습니다. 이걸 어찌 풀어야 될지 행복만들기님께서 "조경태 의원 제대로 지적하십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힘이 되어 가도록 적극 힘써 주세요" 얘기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지도부를 다시 만들어내야 된다 이렇게 조언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경태: 조기 전대를 열기 위해서는 하나의 변수가 있는 게 이준석 당대표의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 않습니까?
◇주진우: 수사도 있고 가처분도 있고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가처분도 물론 있습니다만 수사 결과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수사에서 그 행위에 대해서 유죄라든지 기소 의견이 나오게 되면 더 이상 그때부터는 당원권 정지가 되기 때문에, 그렇죠?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가 되면 더 이상 대표로서의 권한을 가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조기 전대로 이어져도 무방하다 이렇게 보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무죄로 나오게 되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계속 유지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는 조기 전대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아무튼 오늘 의총에서 의총 결과가 권성동 원내대표 유지는 불가피하다. 권성동 원내대표 자리 유지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만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자격을 갖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 결론이 난 겁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 허망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겠느냐. 저는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자격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오늘 회의를 왜 하셨대요?
◆조경태: 저도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회의한 거나 지금 회의한 거 똑같다라 하면. 물론 약간의 당헌당규 손질을 하는 그 정도 수준이라면 굳이 의총을 할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러다 새 대표를 뽑을 수나 있을지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는 있을지 국민의힘은 어디로 갈지 어떻게 바뀔지 저희가 좀, 국민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고요, 걱정됩니다. 걱정이 돼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겨우 이제 우리가 0.74% 차이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잘하라고 지방 정권,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어주셨는데 지금 현재 보이는 모습은 국민들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의 어떤 사익만 쫓는 그런 어찌 보면 상당히 좀 참담한 그런 정당으로 저는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썩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개고기 발언, 신군부 발언할 때는 또 신랄하게 비판하고 당한테 이러면 안 된다는 얘기 계속하셨잖아요.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뭐 호의적으로 제가 보는 건 아니고요.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되지만 그렇다 해가지고 완전 싹을 자르고 내쫓는 형식은 이거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과연 이런 뺄셈의 정치를 해가지고 또 정치들을 한참 선거 때 활용하고 이용해 먹다가 또 필요 없으면 자신들의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내쫓듯이 하는 거는 이건 너무도 가혹하고 저는 정치적으로 해선 안 되는 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 일단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또 했어요. 그리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도 맞불로 가처분 신청을 했어요. 정치에서 정치력이라는 얘기 하지 않습니까? 정치로 풀어야 되는데 자꾸 법적으로 이렇게 간다 이런 지적 계속되는데 이 비판은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조경태: 저는 이준석 대표의 항변 또는 방어권은 저는 존중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대표직에서. 그래서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법적으로 개인이, 이건 개인이 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고요. 나머지 우리 정당에서 그것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법원에서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신청하고 하는 모습은 저는 참 집권 여당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모습이고요. 이렇게 해가지고 과연 우리가 법치주의 또는 법을 우리가 존중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저는 상당히 우리 당이 좀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의 분란은 내홍은 언제쯤 이렇게 좀 사그라들까요? 저기 그러면 추석 때는 비대위원장이 꾸려지고 그렇게 됩니까?
◆조경태: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그 갈등의 불씨는 계속해서 이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비대위원장이 정해져도 또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할 거거든요.
◇주진우: 가처분. 네.
◆조경태: 그래서 이게 우리가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왜 음악 시간에 도돌이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진우: 네.
◆조경태: 계속 반복되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저는 이게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정당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지금 국민들께서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고물가에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주진우: 네, 고통스럽죠.
◆조경태: 근데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때 뭐라 했습니까? 선거할 때. 우리 국민들의 힘이 돼 주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근데 지금 하는 행위들은 전혀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다툼 그리고 사익만을 앞세우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가는 것은 전 매우 좋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4222님께서 "정부에서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이 정치를 해주기를 지금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경태: 고맙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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