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우려 vs 기대”

입력 2022.08.30 (19:45) 수정 2022.08.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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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갈 신임 지도부가 출범했습니다.

예상대로 당 대표에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고 기대를 모았던 송갑석 후보는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 결과 먼저 총평부터 한다면요?

[답변]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기회의 측면을 보면 77.77%로 압도적 승리를 이재명 후보가 거뒀습니다.

친명계 최고위원이 5분의 4에 이르고 있고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사불란한 혁신 드라이브가 가능한 지도체제다,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재집권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험의 측면도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다 보니까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지도부의 레드팀이 없습니다.

팬덤 정치에 의존하는 민주당의 극단화 경향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도 있는 상황이고요.

의원 절반 이상이 비명계이다보니까 일방적으로 혁신 드라이브를 거칠 경우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총선 전에 분열의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실용적 민생개혁'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성사 여부와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재명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영수회담을 제안했고요.

민생 개선을 위해서 총력을 다해야 하고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을 했었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서 당분간 영수회담은 좀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함께하는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라고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저는 정기국회 앞두고 민주당의 기선제압 성격으로서 아주 효과적인 제안이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당내 분란으로 지리멸렬한 여당은 영수회담의 동반자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지도부로 새 출발하는 야당 대 당 지도부도 없는 식물 여당이라는 구도를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주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 단일 후보를 자처했던 송갑석 후보는 결국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호남 정치의 위기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답변]

일단 확실한 건 이번 낙선으로 송갑석 의원 개인의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호남 정치의 위기는 민주당의 중원 확장과 연결시켜서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그만큼 중원에서 확장한 만큼 호남의 역할 비중이 줄어든 결과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민주당 내에서 호남의 결정력이 약화가 됐는데요.

지역 내 혁신의 부족 그리고 물갈이 과정에서의 어떤 부정적인 영향, 이런 것들로 내부 역량이 약화된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적 열세는 불가피한 측면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선거 과정들을 통해서 능력 있는 인사를 발굴해서 의제 선점 능력들을 강화하고 지적, 도덕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이 호남 정치의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법원이 가처분 신청 인용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다소 논쟁적인 결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청구는 각하했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시킨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준석은 궐위 상태가 아니라 6개월 직무정지 상태, 사고 상태라는 거고요.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했지만 지도부 붕괴는 아니다.

따라서 비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시키겠다는 게 법원의 결정 취지인데요.

비대위는 인정하는데,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한다는 것이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당 민주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축출 시도를 당원들의 권리 침해로 봤다는 측면에서 해석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비대위는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갈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와 이준석 대표와의 정치적인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유일한 절충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국위를 소집해서 당헌 96조 1항을 개정하겠다는 건데요.

이건 비대위원장을 재임명하겠다는 수순입니다.

이와 별개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제명하겠다는 의사 표시인데요.

이것을 통해서 비상 상황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연히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판사 결정에 당의 운명이 좌우되는 상태를 스스로 초래하는 다소 좀 어리석고 무기력한, 무능한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리멸렬한 여당 역사상 본 적이 없는 봉숭아학당 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당인 국민의힘의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인적 개편에 나섰습니다.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직접적으로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실 내부에 무능한 비서관과 행정관을 면직시켜서 국정 수행 능력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직접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면직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주로 윤핵관이 추천한 인사들이어서 자칫 대통령실 내부의 유핵관 대 검찰 출신 간의 파벌 갈등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대통령실을 정상화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한, 필요한 일이긴 한데 그렇지 않다면 10%대 지지율로 추락해서 자칫하면 식물 정권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적 측면에서 제발 대통령실 기능을 정상화해서 국정수행, 정상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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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우려 vs 기대”
    • 입력 2022-08-30 19:45:54
    • 수정2022-08-30 20:56:46
    뉴스7(광주)
[앵커]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갈 신임 지도부가 출범했습니다.

예상대로 당 대표에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고 기대를 모았던 송갑석 후보는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 결과 먼저 총평부터 한다면요?

[답변]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기회의 측면을 보면 77.77%로 압도적 승리를 이재명 후보가 거뒀습니다.

친명계 최고위원이 5분의 4에 이르고 있고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사불란한 혁신 드라이브가 가능한 지도체제다,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재집권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험의 측면도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다 보니까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지도부의 레드팀이 없습니다.

팬덤 정치에 의존하는 민주당의 극단화 경향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도 있는 상황이고요.

의원 절반 이상이 비명계이다보니까 일방적으로 혁신 드라이브를 거칠 경우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총선 전에 분열의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실용적 민생개혁'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성사 여부와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재명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영수회담을 제안했고요.

민생 개선을 위해서 총력을 다해야 하고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을 했었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서 당분간 영수회담은 좀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함께하는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라고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저는 정기국회 앞두고 민주당의 기선제압 성격으로서 아주 효과적인 제안이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당내 분란으로 지리멸렬한 여당은 영수회담의 동반자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지도부로 새 출발하는 야당 대 당 지도부도 없는 식물 여당이라는 구도를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주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 단일 후보를 자처했던 송갑석 후보는 결국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호남 정치의 위기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답변]

일단 확실한 건 이번 낙선으로 송갑석 의원 개인의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호남 정치의 위기는 민주당의 중원 확장과 연결시켜서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그만큼 중원에서 확장한 만큼 호남의 역할 비중이 줄어든 결과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민주당 내에서 호남의 결정력이 약화가 됐는데요.

지역 내 혁신의 부족 그리고 물갈이 과정에서의 어떤 부정적인 영향, 이런 것들로 내부 역량이 약화된 결과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적 열세는 불가피한 측면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선거 과정들을 통해서 능력 있는 인사를 발굴해서 의제 선점 능력들을 강화하고 지적, 도덕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이 호남 정치의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법원이 가처분 신청 인용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다소 논쟁적인 결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청구는 각하했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시킨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준석은 궐위 상태가 아니라 6개월 직무정지 상태, 사고 상태라는 거고요.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했지만 지도부 붕괴는 아니다.

따라서 비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시키겠다는 게 법원의 결정 취지인데요.

비대위는 인정하는데,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한다는 것이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당 민주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축출 시도를 당원들의 권리 침해로 봤다는 측면에서 해석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비대위는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갈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와 이준석 대표와의 정치적인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가장 유일한 절충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국위를 소집해서 당헌 96조 1항을 개정하겠다는 건데요.

이건 비대위원장을 재임명하겠다는 수순입니다.

이와 별개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제명하겠다는 의사 표시인데요.

이것을 통해서 비상 상황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연히 재차 가처분 신청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판사 결정에 당의 운명이 좌우되는 상태를 스스로 초래하는 다소 좀 어리석고 무기력한, 무능한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리멸렬한 여당 역사상 본 적이 없는 봉숭아학당 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당인 국민의힘의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인적 개편에 나섰습니다.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직접적으로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실 내부에 무능한 비서관과 행정관을 면직시켜서 국정 수행 능력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직접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면직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주로 윤핵관이 추천한 인사들이어서 자칫 대통령실 내부의 유핵관 대 검찰 출신 간의 파벌 갈등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대통령실을 정상화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한, 필요한 일이긴 한데 그렇지 않다면 10%대 지지율로 추락해서 자칫하면 식물 정권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적 측면에서 제발 대통령실 기능을 정상화해서 국정수행, 정상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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