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엔진에 결함”
입력 2022.08.30 (20:20)
수정 2022.08.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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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세기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달로 보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이 발사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발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엔진에 문제가 확인된 탓인데, 일단 다음달 초를 목표로 다시 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해 딱 50년 만에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로켓.
한국 시각 어젯밤 9시 반 발사를 목표로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갑자기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감지됐고, 4개의 주 엔진 중 하나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여기에 갑자기 날씨까지 나빠지자 미 항공우주국 NASA는 결국 발사를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새라핀/'아르테미스 1' 프로젝트 담당자 :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있어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엔진은 시동이 걸렸을 때 냉각 연료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극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 비용 등을 이유로 중단된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20여개국의 협력과 오랜 준비를 거쳤습니다.
1단계인 이번 발사에선 일단 마네킹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5천여 개의 센서 등을 이용해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뒤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에 아예 체류 기지를 만들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까지 사람을 보낼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달로 갑니다만, 거기서 체류하고, 새로운 기술도 더 배우고 익힐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화성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일단 이르면 현지 시각 다음달 2일 발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드러난 문제가 심각할 경우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반 세기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달로 보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이 발사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발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엔진에 문제가 확인된 탓인데, 일단 다음달 초를 목표로 다시 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해 딱 50년 만에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로켓.
한국 시각 어젯밤 9시 반 발사를 목표로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갑자기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감지됐고, 4개의 주 엔진 중 하나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여기에 갑자기 날씨까지 나빠지자 미 항공우주국 NASA는 결국 발사를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새라핀/'아르테미스 1' 프로젝트 담당자 :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있어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엔진은 시동이 걸렸을 때 냉각 연료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극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 비용 등을 이유로 중단된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20여개국의 협력과 오랜 준비를 거쳤습니다.
1단계인 이번 발사에선 일단 마네킹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5천여 개의 센서 등을 이용해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뒤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에 아예 체류 기지를 만들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까지 사람을 보낼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달로 갑니다만, 거기서 체류하고, 새로운 기술도 더 배우고 익힐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화성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일단 이르면 현지 시각 다음달 2일 발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드러난 문제가 심각할 경우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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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30 20:20:24
- 수정2022-08-30 2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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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달로 보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이 발사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발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엔진에 문제가 확인된 탓인데, 일단 다음달 초를 목표로 다시 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해 딱 50년 만에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로켓.
한국 시각 어젯밤 9시 반 발사를 목표로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갑자기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감지됐고, 4개의 주 엔진 중 하나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여기에 갑자기 날씨까지 나빠지자 미 항공우주국 NASA는 결국 발사를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새라핀/'아르테미스 1' 프로젝트 담당자 :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있어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엔진은 시동이 걸렸을 때 냉각 연료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극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 비용 등을 이유로 중단된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20여개국의 협력과 오랜 준비를 거쳤습니다.
1단계인 이번 발사에선 일단 마네킹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5천여 개의 센서 등을 이용해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뒤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에 아예 체류 기지를 만들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까지 사람을 보낼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달로 갑니다만, 거기서 체류하고, 새로운 기술도 더 배우고 익힐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화성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일단 이르면 현지 시각 다음달 2일 발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드러난 문제가 심각할 경우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반 세기 만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달로 보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로켓이 발사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발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엔진에 문제가 확인된 탓인데, 일단 다음달 초를 목표로 다시 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해 딱 50년 만에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로켓.
한국 시각 어젯밤 9시 반 발사를 목표로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갑자기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감지됐고, 4개의 주 엔진 중 하나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여기에 갑자기 날씨까지 나빠지자 미 항공우주국 NASA는 결국 발사를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새라핀/'아르테미스 1' 프로젝트 담당자 : "3번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있어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엔진은 시동이 걸렸을 때 냉각 연료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극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 비용 등을 이유로 중단된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20여개국의 협력과 오랜 준비를 거쳤습니다.
1단계인 이번 발사에선 일단 마네킹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5천여 개의 센서 등을 이용해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뒤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에 아예 체류 기지를 만들어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까지 사람을 보낼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달로 갑니다만, 거기서 체류하고, 새로운 기술도 더 배우고 익힐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화성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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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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