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PVC 상수도관 안전할까?…먹는 물 플라스틱 기준 전무
입력 2022.08.30 (23:45)
수정 2022.08.3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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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 가운데 35%가 2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도관 위생 안전 기준이 없을 때인데요.
더구나, 먹는 물 관리에서 플라스틱 관련 기준이 없어 수돗물 안전을 걱정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8월) 중순 강릉시 성덕동에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매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플라스틱 재질의 낡은 PVC 수도관입니다.
그런데 땅 속에 있는 이 제품, 시민들에게 안전한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수도관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법령을 만든 건 2010년.
이전에 매설된 수도관은 위생적으로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환경부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도관 가운데 66%가 2010년 전에 매설됐습니다.
2010년 이후 매설됐다고 해도, PVC 상수도관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먹는 물 관련 수질 기준으로 중금속 함량 등을 규정했지만, 플라스틱과 관련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오랜 기간 체내에 흡수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진수/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 "뇌로 갔을 때 어떤 변화를 유발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관찰했는데 엄마 쥐에게 플라스틱을 먹였는데 유전적 영향으로 아기 쥐에게 이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플라스틱 재질의 상수도관은 전국 수도관의 1/3 정도로 파악됩니다.
환경부가 미세 플라스틱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초조사 단계입니다.
[최인철/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연구관 : "전국 정수장 120개 정수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모니터링 후에 먹는 물에 포함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확실히…."]
수돗물 공급 상수도관에 대한 전반전인 안전성 점검과 관리 방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 가운데 35%가 2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도관 위생 안전 기준이 없을 때인데요.
더구나, 먹는 물 관리에서 플라스틱 관련 기준이 없어 수돗물 안전을 걱정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8월) 중순 강릉시 성덕동에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매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플라스틱 재질의 낡은 PVC 수도관입니다.
그런데 땅 속에 있는 이 제품, 시민들에게 안전한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수도관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법령을 만든 건 2010년.
이전에 매설된 수도관은 위생적으로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환경부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도관 가운데 66%가 2010년 전에 매설됐습니다.
2010년 이후 매설됐다고 해도, PVC 상수도관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먹는 물 관련 수질 기준으로 중금속 함량 등을 규정했지만, 플라스틱과 관련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오랜 기간 체내에 흡수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진수/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 "뇌로 갔을 때 어떤 변화를 유발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관찰했는데 엄마 쥐에게 플라스틱을 먹였는데 유전적 영향으로 아기 쥐에게 이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플라스틱 재질의 상수도관은 전국 수도관의 1/3 정도로 파악됩니다.
환경부가 미세 플라스틱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초조사 단계입니다.
[최인철/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연구관 : "전국 정수장 120개 정수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모니터링 후에 먹는 물에 포함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확실히…."]
수돗물 공급 상수도관에 대한 전반전인 안전성 점검과 관리 방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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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 가운데 35%가 2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도관 위생 안전 기준이 없을 때인데요.
더구나, 먹는 물 관리에서 플라스틱 관련 기준이 없어 수돗물 안전을 걱정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8월) 중순 강릉시 성덕동에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매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플라스틱 재질의 낡은 PVC 수도관입니다.
그런데 땅 속에 있는 이 제품, 시민들에게 안전한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수도관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법령을 만든 건 2010년.
이전에 매설된 수도관은 위생적으로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환경부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도관 가운데 66%가 2010년 전에 매설됐습니다.
2010년 이후 매설됐다고 해도, PVC 상수도관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먹는 물 관련 수질 기준으로 중금속 함량 등을 규정했지만, 플라스틱과 관련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오랜 기간 체내에 흡수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진수/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 "뇌로 갔을 때 어떤 변화를 유발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관찰했는데 엄마 쥐에게 플라스틱을 먹였는데 유전적 영향으로 아기 쥐에게 이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플라스틱 재질의 상수도관은 전국 수도관의 1/3 정도로 파악됩니다.
환경부가 미세 플라스틱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초조사 단계입니다.
[최인철/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연구관 : "전국 정수장 120개 정수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모니터링 후에 먹는 물에 포함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확실히…."]
수돗물 공급 상수도관에 대한 전반전인 안전성 점검과 관리 방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 가운데 35%가 2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도관 위생 안전 기준이 없을 때인데요.
더구나, 먹는 물 관리에서 플라스틱 관련 기준이 없어 수돗물 안전을 걱정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8월) 중순 강릉시 성덕동에서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매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플라스틱 재질의 낡은 PVC 수도관입니다.
그런데 땅 속에 있는 이 제품, 시민들에게 안전한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수도관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법령을 만든 건 2010년.
이전에 매설된 수도관은 위생적으로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환경부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도관 가운데 66%가 2010년 전에 매설됐습니다.
2010년 이후 매설됐다고 해도, PVC 상수도관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먹는 물 관련 수질 기준으로 중금속 함량 등을 규정했지만, 플라스틱과 관련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오랜 기간 체내에 흡수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진수/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 "뇌로 갔을 때 어떤 변화를 유발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관찰했는데 엄마 쥐에게 플라스틱을 먹였는데 유전적 영향으로 아기 쥐에게 이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플라스틱 재질의 상수도관은 전국 수도관의 1/3 정도로 파악됩니다.
환경부가 미세 플라스틱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초조사 단계입니다.
[최인철/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연구관 : "전국 정수장 120개 정수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모니터링 후에 먹는 물에 포함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확실히…."]
수돗물 공급 상수도관에 대한 전반전인 안전성 점검과 관리 방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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