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견 네덜란드 군인 총격 사망…바이든 “추가 규제”

입력 2022.08.31 (07:40) 수정 2022.08.3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선 최근 네덜란드에서 파견됐던 군인들이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덜란드 국방장관까지 나서 미국의 총기 폭력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 국민 연설을 통해 거듭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미국의 총기 폭력 실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롱그렌 장관은 네덜란드 군인들이 미국에서 많은 훈련을 한다며 최근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미국에 파견돼 훈련받던 네덜란드 특수부대 소속 군인들이 총에 맞아 1명은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한 후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피해 군인들은 현지시각 27일 새벽 미국 중부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호텔 앞에서 피격됐으며 총격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조 호그셋/미 인디애나폴리스 시장/현지시각 27일 : "사람들이 다퉜는 데 총을 뽑아 다른 사람을 향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하면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선 지난 해 총기 관련 사고로 모두 4만 8천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총격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총을 빼앗는 게 아닙니다. 사실, 총기 소유자를 존중하는 동시에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범을 보여 줘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총기 규제를 위한 추가 입법 의지를 피력하며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총기 규제에 적극적인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낙태 논쟁에 더해 총기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중간 선거를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파견 네덜란드 군인 총격 사망…바이든 “추가 규제”
    • 입력 2022-08-31 07:40:07
    • 수정2022-08-31 07:55:02
    뉴스광장
[앵커]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선 최근 네덜란드에서 파견됐던 군인들이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덜란드 국방장관까지 나서 미국의 총기 폭력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 국민 연설을 통해 거듭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미국의 총기 폭력 실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롱그렌 장관은 네덜란드 군인들이 미국에서 많은 훈련을 한다며 최근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미국에 파견돼 훈련받던 네덜란드 특수부대 소속 군인들이 총에 맞아 1명은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한 후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피해 군인들은 현지시각 27일 새벽 미국 중부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호텔 앞에서 피격됐으며 총격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조 호그셋/미 인디애나폴리스 시장/현지시각 27일 : "사람들이 다퉜는 데 총을 뽑아 다른 사람을 향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하면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선 지난 해 총기 관련 사고로 모두 4만 8천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총격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총을 빼앗는 게 아닙니다. 사실, 총기 소유자를 존중하는 동시에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범을 보여 줘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총기 규제를 위한 추가 입법 의지를 피력하며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총기 규제에 적극적인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낙태 논쟁에 더해 총기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중간 선거를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