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서 격전 “러, 살려면 도망쳐라”…러 “우크라군 실패”

입력 2022.08.31 (12:34) 수정 2022.08.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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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 수복 작전을 개시하며 헤르손 등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오히려 큰 손실을 보고 패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어제부터 개시한 남부 수복 작전으로 헤르손 거의 전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몇 시간 만에 러시아군 방어선이 무너졌고, 보급선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 : "가장 최신의 소식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며, 이 전투에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쫓아갈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도망가라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지금이 도망갈 때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십시요."]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잘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군인 1,200여 명이 사망하고 100대가 넘는 탱크와 전차 등을 파괴했다며 비참한 실패를 맛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적군(우크라이나군)은 미콜라이우 등 남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인적 지시에 따라 공세를 벌였지만 패배했고, 대규모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또다시 포격이 가해졌다고 러시아군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핵연료 보관시설 주변에 포탄 두 발이 떨어져 폭발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을 방해하기 의도적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IAEA 시찰단은 현지 시각 31일부터 나흘간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해 안전도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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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1 12:34:49
    • 수정2022-08-31 12: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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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 수복 작전을 개시하며 헤르손 등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오히려 큰 손실을 보고 패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어제부터 개시한 남부 수복 작전으로 헤르손 거의 전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몇 시간 만에 러시아군 방어선이 무너졌고, 보급선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 : "가장 최신의 소식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며, 이 전투에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쫓아갈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도망가라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지금이 도망갈 때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십시요."]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잘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군인 1,200여 명이 사망하고 100대가 넘는 탱크와 전차 등을 파괴했다며 비참한 실패를 맛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적군(우크라이나군)은 미콜라이우 등 남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인적 지시에 따라 공세를 벌였지만 패배했고, 대규모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또다시 포격이 가해졌다고 러시아군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핵연료 보관시설 주변에 포탄 두 발이 떨어져 폭발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을 방해하기 의도적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IAEA 시찰단은 현지 시각 31일부터 나흘간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해 안전도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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