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병수 의원, 전국위 의장 사퇴…이준석 “마음 아파”

입력 2022.08.31 (14:07) 수정 2022.08.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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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상임전국위 의장,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겠다는 얘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일관되게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비대위 방향으로 가면 안 되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게 옳다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어제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소신과 생각을 어떻게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지 않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고심했다”며 “의장이 궐위될 때에는 부의장이 (상임전국위 등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과 사회를 볼 수 있는 권한이 (당헌·당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의총 이후 상임전국위와 관련해 연락을 해왔는지’를 묻는 말엔 “당의 지도부, 당직자 누구도 연락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어제 초·재선 의원들이 의원총회 결과랑 다른 목소리를 내는 중진의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그 모양새는 상당히 좋지 않은 모양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인했습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비대위 전환이 아닌 새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하며 상임전국위 소집 거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준석 “서병수에 죄송하고 마음 아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서병수 의원의 전국위 의장직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부당함에 대해 할 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주신 서병수 의장님께 너무 큰 부담이 지워진 거 같아 항상 죄송하고 또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 반지, 친박도 껴보고 그대들의 전신인 친이도 다 껴봤다”며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그렇게 그 반지가 탐이 납니까”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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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31 15:54:47
    정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상임전국위 의장,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겠다는 얘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일관되게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비대위 방향으로 가면 안 되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게 옳다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어제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소신과 생각을 어떻게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지 않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고심했다”며 “의장이 궐위될 때에는 부의장이 (상임전국위 등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과 사회를 볼 수 있는 권한이 (당헌·당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의총 이후 상임전국위와 관련해 연락을 해왔는지’를 묻는 말엔 “당의 지도부, 당직자 누구도 연락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어제 초·재선 의원들이 의원총회 결과랑 다른 목소리를 내는 중진의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그 모양새는 상당히 좋지 않은 모양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인했습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비대위 전환이 아닌 새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하며 상임전국위 소집 거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준석 “서병수에 죄송하고 마음 아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서병수 의원의 전국위 의장직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부당함에 대해 할 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주신 서병수 의장님께 너무 큰 부담이 지워진 거 같아 항상 죄송하고 또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 반지, 친박도 껴보고 그대들의 전신인 친이도 다 껴봤다”며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그렇게 그 반지가 탐이 납니까”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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