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교권침해’ 예방 조례 마련”

입력 2022.08.31 (15:25) 수정 2022.08.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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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학교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가 새롭게 마련되고, 교육용 스마트기기인 ‘디벗’이 서울지역 중·고교에 전면 확대 보급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31일) 오전 열린 ‘3기 서울교육비전 정책 방향’ 기자회견에서 “혁신미래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혁신의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앞으로 4년간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지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더 질 높은 학교 교육’과‘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 교육‘, ’더 건강한 안심 교육‘ 등을 5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잡고,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25개 과제와 7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합니다.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이 어렵거나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제도권 공교육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험적 교육과정을 포함할 계획입니다. 조 교육감은 “기존의 대안학교와는 다른 특성을 갖게 될 것이며 일종의 ’교육혁신센터‘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미래교육 강화를 위해서 현재 중1에게만 지급되던 교육용 스마트기기인 ’디벗‘을 2025년까지 서울지역 모든 중·고등학교에 전면 보급할 방침입니다. 또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교수학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2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봄 간식도 전면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 입학생에게도 원아 한 명당 1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준비물 비용도 지원합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교권침해‘ 문제와 관련해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활동보호조례‘를 새롭게 마련하고, 녹음 가능한 전화기를 서울 전체 학교에 보급할 방침입니다.

또, 학교급이 바뀌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인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직업 교육도 강화합니다.

정책발표 이후 “2025년 자사고의 일반고 전면 전환과 관련해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교육감은 “교육부의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쯤 정부 입장이 확정되면 우리도 결정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시의회에서 ’학업성취도평가‘ 관련 예산을 추가 반영했는데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지역 전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 보정시스템‘을 보완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답해 ’학력평가‘ 확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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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교권침해’ 예방 조례 마련”
    • 입력 2022-08-31 15:25:55
    • 수정2022-08-31 15:30:41
    사회
정규 학교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가 새롭게 마련되고, 교육용 스마트기기인 ‘디벗’이 서울지역 중·고교에 전면 확대 보급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31일) 오전 열린 ‘3기 서울교육비전 정책 방향’ 기자회견에서 “혁신미래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혁신의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앞으로 4년간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지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더 질 높은 학교 교육’과‘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 교육‘, ’더 건강한 안심 교육‘ 등을 5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잡고,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25개 과제와 7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합니다.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이 어렵거나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제도권 공교육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험적 교육과정을 포함할 계획입니다. 조 교육감은 “기존의 대안학교와는 다른 특성을 갖게 될 것이며 일종의 ’교육혁신센터‘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미래교육 강화를 위해서 현재 중1에게만 지급되던 교육용 스마트기기인 ’디벗‘을 2025년까지 서울지역 모든 중·고등학교에 전면 보급할 방침입니다. 또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교수학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2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봄 간식도 전면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 입학생에게도 원아 한 명당 1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준비물 비용도 지원합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교권침해‘ 문제와 관련해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활동보호조례‘를 새롭게 마련하고, 녹음 가능한 전화기를 서울 전체 학교에 보급할 방침입니다.

또, 학교급이 바뀌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인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직업 교육도 강화합니다.

정책발표 이후 “2025년 자사고의 일반고 전면 전환과 관련해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교육감은 “교육부의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쯤 정부 입장이 확정되면 우리도 결정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시의회에서 ’학업성취도평가‘ 관련 예산을 추가 반영했는데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지역 전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 보정시스템‘을 보완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답해 ’학력평가‘ 확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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