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검사 폐지…“2가 백신은 4분기 순차 도입”

[앵커]

정부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꼭 받아야했던 '입국전 코로나19 검사'를 다음달 3일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BA.5 변이에 효과적인 개량백신은 4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효성 논란을 빚었던 '입국전 코로나19검사'가 이번주 토요일 0시부터 폐지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입국 후에 PCR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격리를 저희가 권고하고 있습니다. 입국 전 검사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조금 더 철저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연휴를 앞두고 추석 특별방역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연휴 동안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선별진료소 603곳과, 원스톱 진료기관 5,300여곳을 운영합니다.

전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누구나 무료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면제를 추진하고, 휴게소와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으면서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명절 이후에도)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대면 면회 제한은 유지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보다 효과적인 2가 백신은 올해 4분기 중 도입해,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입니다.

2차 접종 이상을 마친 18살 이상 성인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SK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사전예약도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3,961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8일째 5백 명대를 기록하는 등 위중증과 사망자 수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