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지표 마이너스…“그러나 소비는 회복 중”

입력 2022.08.31 (19:28) 수정 2022.08.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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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조사가 발표됐는데,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안 좋아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이 안 좋고 부동산도 하락세인 데다 설비투자도 줄고 있어서죠.

하지만 소비는 지표는 안 좋지만 전반적으론 여전히 회복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는 1.1%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3.4%나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감소했습니다.

플래시메모리와 디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조립장비나 웨이퍼 가공 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도 감소한 겁니다.

투자도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고, 국내 기계 수주와 건설기성 실적도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산업생산활동이 활력을 잃는 분위기가 감지된 가운데 반도체와 화학제품, 기계장비 등에서 재고가 늘고 있어 제조업 재고율도 125.5%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과 투자에 이어 소비도 지표 자체는 좋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마이너스 0.3 퍼센트, 올해 3월부터 다섯 달째 감소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소비 전체로 보면 회복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통계청 판단입니다.

실제로 소매 판매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 다섯 달 연속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소매판매에 포함되지 않는 외식이나 숙박 서비스 소비는 증가했습니다.

즉, 가전제품 등의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같은 제품 판매는 줄고 있지만 외식을 하고, 여행, 숙박을 하는 서비스 소비는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생산과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는 있지만, 소비는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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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지표 마이너스…“그러나 소비는 회복 중”
    • 입력 2022-08-31 19:27:59
    • 수정2022-08-31 19:31:41
    뉴스7(청주)
[앵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조사가 발표됐는데,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안 좋아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이 안 좋고 부동산도 하락세인 데다 설비투자도 줄고 있어서죠.

하지만 소비는 지표는 안 좋지만 전반적으론 여전히 회복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는 1.1%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3.4%나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감소했습니다.

플래시메모리와 디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조립장비나 웨이퍼 가공 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도 감소한 겁니다.

투자도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고, 국내 기계 수주와 건설기성 실적도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산업생산활동이 활력을 잃는 분위기가 감지된 가운데 반도체와 화학제품, 기계장비 등에서 재고가 늘고 있어 제조업 재고율도 125.5%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과 투자에 이어 소비도 지표 자체는 좋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마이너스 0.3 퍼센트, 올해 3월부터 다섯 달째 감소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소비 전체로 보면 회복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통계청 판단입니다.

실제로 소매 판매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 다섯 달 연속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소매판매에 포함되지 않는 외식이나 숙박 서비스 소비는 증가했습니다.

즉, 가전제품 등의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같은 제품 판매는 줄고 있지만 외식을 하고, 여행, 숙박을 하는 서비스 소비는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생산과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는 있지만, 소비는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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