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55보급창 이전 논란 어떻게 되나?

입력 2022.08.31 (19:30) 수정 2022.08.3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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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55보급창 이전을 둘러싼 효과와 논란 등을 알아보는 집중 보도, 오늘은 이전 논란과 향후 전개 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55보급창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쪽은 부산시와 동구입니다.

엑스포는 물론 엑스포 이후 북항재개발 3단계와 원도심 대개조를 위해 도심 주요 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에서입니다.

[안병길/국민의힘/서동구 국회의원 : "55보급창이 이전이 돼야 엑스포의 유치는 물론이고, 전체 부산 원도심 발전의 하나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남구도 55보급창과 맞물려 있는 8부두와 군 시설이 남구에 있어 보급창 이전에는 찬성합니다.

다만, 신선대 부두로 보급창이 이전하면, 철길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주민 피해가 크다며 반대합니다.

또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신항이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신선대 부두도 폐쇄되고,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데, 미 보급창이 신선대 부두로 이전하는 것 자체가 임시 조치라며, 처음부터 부산신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남구을 국회의원 : "부산시 전체의 장기 계획을 봤을 때 이것(보급창)을 외곽으로 빼는 것이 맞죠. 신선대는 앞으로 미래의 부산의 먹거리인데, 관광이나 이런 것으로…."]

급해진 건 부산시입니다.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의 북항 현장 실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전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대통령실이 되든, 국무총리실이 되든 해당 부처와 지역 정치권을 모아서 함께 머리를 맞대서 결과를 도출해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부산시가 그 중재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보급창 이전 문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도 맞물려 있어 지역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전 예정지에 대한 논란에다, 엑스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55보급창 이전은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 나는 내년 11월 전까지 부산시는 보급창 이전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까지 얽혀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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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55보급창 이전 논란 어떻게 되나?
    • 입력 2022-08-31 19:30:00
    • 수정2022-08-31 20:42:07
    뉴스7(부산)
[앵커]

미55보급창 이전을 둘러싼 효과와 논란 등을 알아보는 집중 보도, 오늘은 이전 논란과 향후 전개 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55보급창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쪽은 부산시와 동구입니다.

엑스포는 물론 엑스포 이후 북항재개발 3단계와 원도심 대개조를 위해 도심 주요 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에서입니다.

[안병길/국민의힘/서동구 국회의원 : "55보급창이 이전이 돼야 엑스포의 유치는 물론이고, 전체 부산 원도심 발전의 하나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남구도 55보급창과 맞물려 있는 8부두와 군 시설이 남구에 있어 보급창 이전에는 찬성합니다.

다만, 신선대 부두로 보급창이 이전하면, 철길이 새로 만들어지는 등 주민 피해가 크다며 반대합니다.

또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신항이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신선대 부두도 폐쇄되고,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데, 미 보급창이 신선대 부두로 이전하는 것 자체가 임시 조치라며, 처음부터 부산신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남구을 국회의원 : "부산시 전체의 장기 계획을 봤을 때 이것(보급창)을 외곽으로 빼는 것이 맞죠. 신선대는 앞으로 미래의 부산의 먹거리인데, 관광이나 이런 것으로…."]

급해진 건 부산시입니다.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의 북항 현장 실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전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대통령실이 되든, 국무총리실이 되든 해당 부처와 지역 정치권을 모아서 함께 머리를 맞대서 결과를 도출해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부산시가 그 중재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보급창 이전 문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도 맞물려 있어 지역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전 예정지에 대한 논란에다, 엑스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55보급창 이전은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 나는 내년 11월 전까지 부산시는 보급창 이전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까지 얽혀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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