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만 거래돼…집값 하락 요인 복합적”

입력 2022.08.31 (20:22) 수정 2022.08.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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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택시장을 보면 거래 절벽 속에서 매수 대기자들이 급매물 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집값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거래 빙하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대전에서 매매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4천 7백여 건입니다.

반면, 매도 대기 물량은 2.7배에 해당하는 만 2천여 건입니다.

세종시 매도 대기 물량도 매매 체결량의 3.6배인 5천 2백여 건에 달합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갈수록 약화돼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신혼부부 : "변동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될 수 있으면 전세나 반전세 유형의 주택으로 거주할 생각입니다."]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둔산에 있는 전용면적 72㎡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8억 9천만 원에서 올해 4월에는 7억 8천만 원과 7억 원, 지난달에는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더구나 고금리 기조와 맞물려 집값 하락의 순환 고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매수 세력은 없는데 가격은 점점 떨어진다고 보면 매물은 점점 더 쌓일 거고, 그럼 가격은 하락하면서 거래 절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한국은행 금통위가 연말까지 기준 금리 0.25%에서 0.50%p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까지 오를 경우 집값 하락 압박이 커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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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만 거래돼…집값 하락 요인 복합적”
    • 입력 2022-08-31 20:21:59
    • 수정2022-08-31 20:56:10
    뉴스7(대전)
[앵커]

요즘 주택시장을 보면 거래 절벽 속에서 매수 대기자들이 급매물 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집값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거래 빙하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대전에서 매매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4천 7백여 건입니다.

반면, 매도 대기 물량은 2.7배에 해당하는 만 2천여 건입니다.

세종시 매도 대기 물량도 매매 체결량의 3.6배인 5천 2백여 건에 달합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갈수록 약화돼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신혼부부 : "변동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될 수 있으면 전세나 반전세 유형의 주택으로 거주할 생각입니다."]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둔산에 있는 전용면적 72㎡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8억 9천만 원에서 올해 4월에는 7억 8천만 원과 7억 원, 지난달에는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더구나 고금리 기조와 맞물려 집값 하락의 순환 고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매수 세력은 없는데 가격은 점점 떨어진다고 보면 매물은 점점 더 쌓일 거고, 그럼 가격은 하락하면서 거래 절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한국은행 금통위가 연말까지 기준 금리 0.25%에서 0.50%p 추가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까지 오를 경우 집값 하락 압박이 커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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