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윤핵관’ 2선 후퇴?

입력 2022.08.31 (21:21) 수정 2022.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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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번 정부에서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낮은 국정 지지율이나 당의 혼란을 두고 이른바 '윤핵관'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최근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도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당의 혼란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계파 활동으로 비칠 일은 일절 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은 이른바 대표적 '윤핵관'으로 꼽힙니다.

'윤핵관'의 사실상 첫 '2선 후퇴' 선언입니다.

'윤핵관' 측 영향력 줄이기,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시작된 듯한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비서관급 고위 간부 4명 등 10명 넘는 직원이 대통령실을 떠났는데, 대부분이 장 의원 등 '윤핵관' 추천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대통령실 정보를 '윤핵관' 측과 공유한 정황 등이 감찰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핵관' 추천 인사를 초반에 썼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다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9일 :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다만, 이들 측근 의원들이 실제로 '윤핵관' 꼬리표를 뗄지는 이와 별개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윤핵관'들은 지금껏 공식 직책 없이도 영향력을 발휘해왔고, 이들이 추천한 대통령실 직원은 여전히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태 수습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 일에는 언급을 삼가면서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와 창원 등을 최근 잇따라 찾았습니다.

여론이 활발히 오갈 추석 전까지, 국정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단 행보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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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尹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윤핵관’ 2선 후퇴?
    • 입력 2022-08-31 21:21:06
    • 수정2022-08-31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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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번 정부에서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낮은 국정 지지율이나 당의 혼란을 두고 이른바 '윤핵관'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최근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도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당의 혼란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계파 활동으로 비칠 일은 일절 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은 이른바 대표적 '윤핵관'으로 꼽힙니다.

'윤핵관'의 사실상 첫 '2선 후퇴' 선언입니다.

'윤핵관' 측 영향력 줄이기,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시작된 듯한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비서관급 고위 간부 4명 등 10명 넘는 직원이 대통령실을 떠났는데, 대부분이 장 의원 등 '윤핵관' 추천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대통령실 정보를 '윤핵관' 측과 공유한 정황 등이 감찰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핵관' 추천 인사를 초반에 썼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다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9일 :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다만, 이들 측근 의원들이 실제로 '윤핵관' 꼬리표를 뗄지는 이와 별개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윤핵관'들은 지금껏 공식 직책 없이도 영향력을 발휘해왔고, 이들이 추천한 대통령실 직원은 여전히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태 수습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 일에는 언급을 삼가면서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와 창원 등을 최근 잇따라 찾았습니다.

여론이 활발히 오갈 추석 전까지, 국정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단 행보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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