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공장 폭발 7명 중상…4개월 만에 또

입력 2022.08.31 (21:34) 수정 2022.08.31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31일) 오후 울산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직원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업체는 넉 달 전 다른 공장에서도 화재로 노동자 2명이 숨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공단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폭발 당시 충격은 수백 미터 떨어진 아파트까지 전해졌습니다.

[조혜진/인근 주민 : "집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었어요. 아파트에서 뭐가 터진 줄 알았는데 보니까 저쪽에서 불길이 치솟더라고요."]

이 사고로 공장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 등 7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 공정에서 압력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재성/울산남부소방서 위험물안전담당 : "폴리에틸렌 생산 공정에서 사이클로헥세인이 리크(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해 안전조치 사항을 이행한 뒤 소방서의 허가를 받고 재가동할 수 있는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4월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도 화학물질 저장탱크 청소 작업 중에 불이 나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다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를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지오센트릭 공장 폭발 7명 중상…4개월 만에 또
    • 입력 2022-08-31 21:34:45
    • 수정2022-08-31 21:52:01
    뉴스 9
[앵커]

오늘(31일) 오후 울산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직원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업체는 넉 달 전 다른 공장에서도 화재로 노동자 2명이 숨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공단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폭발 당시 충격은 수백 미터 떨어진 아파트까지 전해졌습니다.

[조혜진/인근 주민 : "집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었어요. 아파트에서 뭐가 터진 줄 알았는데 보니까 저쪽에서 불길이 치솟더라고요."]

이 사고로 공장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 등 7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 공정에서 압력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재성/울산남부소방서 위험물안전담당 : "폴리에틸렌 생산 공정에서 사이클로헥세인이 리크(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해 안전조치 사항을 이행한 뒤 소방서의 허가를 받고 재가동할 수 있는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4월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도 화학물질 저장탱크 청소 작업 중에 불이 나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다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를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