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안우진 등 프로야구 ‘학폭 논란’ 재점화

입력 2022.08.31 (21:50) 수정 2022.08.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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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프로야구를 뒤흔든 학교 폭력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두산 이영하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고, 키움 안우진의 WBC 대표팀 발탁 여부도 논란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린인터넷고 동기인 이영하와 김대현은 지난해 2월 야구부 후배인 피해자의 폭로로 학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두 선수의 학폭에 시달렸고,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피해자가 스포츠 윤리센터에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된 겁니다.

특수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10월 재판을 받게 돼 올 시즌 복귀는 물 건너 갔습니다.

이미 현역으로 입대한 LG 김대현도 불구속 기소 상태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두 선수 측 모두 강하게 부인하며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선웅/이영하 선수 법률대리인 :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 세 가지 (혐의)인데요.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소명할 계획입니다."]

야구계 학폭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폭 전과로 1년 징계를 마친 김유성은 다음 달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유성은 2년 전 NC의 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받은 탓에 지명이 철회됐습니다.

내년 3월 WBC 대표팀의 안우진 선발 여부도 논란입니다.

실력으로는 최고 오른손 투수지만 안우진은 후배를 폭행해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염경엽 기술위원장 역시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영하와 김유성, 안우진까지.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한 프로야구계가 커다란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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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하·안우진 등 프로야구 ‘학폭 논란’ 재점화
    • 입력 2022-08-31 21:50:47
    • 수정2022-08-31 21:58:54
    뉴스 9
[앵커]

지난해 프로야구를 뒤흔든 학교 폭력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두산 이영하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고, 키움 안우진의 WBC 대표팀 발탁 여부도 논란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린인터넷고 동기인 이영하와 김대현은 지난해 2월 야구부 후배인 피해자의 폭로로 학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두 선수의 학폭에 시달렸고,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피해자가 스포츠 윤리센터에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된 겁니다.

특수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10월 재판을 받게 돼 올 시즌 복귀는 물 건너 갔습니다.

이미 현역으로 입대한 LG 김대현도 불구속 기소 상태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두 선수 측 모두 강하게 부인하며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선웅/이영하 선수 법률대리인 :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 세 가지 (혐의)인데요.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소명할 계획입니다."]

야구계 학폭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폭 전과로 1년 징계를 마친 김유성은 다음 달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유성은 2년 전 NC의 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받은 탓에 지명이 철회됐습니다.

내년 3월 WBC 대표팀의 안우진 선발 여부도 논란입니다.

실력으로는 최고 오른손 투수지만 안우진은 후배를 폭행해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염경엽 기술위원장 역시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영하와 김유성, 안우진까지.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한 프로야구계가 커다란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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