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인근 아스콘 공장 신설 추진…주민 반발

입력 2022.08.31 (21:52) 수정 2022.08.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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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 주변 공장지대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른바 아스콘 공장 건설을 놓고 주민과 사업자 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 안된다." 사업자는 "걱정 안해도 된다"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서 2.5Km 정도 떨어진 산 속입니다.

레미콘공장 등 건설 관련 공장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주변에 새로운 공장 하나를 더 짓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스콘생산공장입니다.

아스콘을 하루 최대 1,4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

원래는 조만간 시험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가림막 등 안전시설 일부가 미흡하다며 원주시가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기업도시 주민들은 공장 건설을 아예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정혜진/원주시아스콘설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 : "아무리 저감시설을 하더라도 '0'의 유해시설을 내뿜는 장소는 아니라고, 유해 대기오염물질들이 결국은 원주시 전역으로 축적되거나."]

해당 업체는 아스콘공장 전용 설비를 포함해 유해물질 저감 장치를 대폭 보강하겠다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서동엽/아스콘생산업체 본부장 : "5년에 걸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가면서 인허가 승인 등을 받아서, 유증기 가스 이런 것을 직접 포집해서 처리하는 그런 신규 시스템을 도입을 해서 설치하도록."]

이에 대해, 원주시는 주민과 사업자, 양쪽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는 공장 조기 가동을, 주민들은 설립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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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도시 인근 아스콘 공장 신설 추진…주민 반발
    • 입력 2022-08-31 21:52:21
    • 수정2022-08-31 22:07:44
    뉴스9(춘천)
[앵커]

원주 기업도시 주변 공장지대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른바 아스콘 공장 건설을 놓고 주민과 사업자 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 안된다." 사업자는 "걱정 안해도 된다"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서 2.5Km 정도 떨어진 산 속입니다.

레미콘공장 등 건설 관련 공장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주변에 새로운 공장 하나를 더 짓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스콘생산공장입니다.

아스콘을 하루 최대 1,4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

원래는 조만간 시험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가림막 등 안전시설 일부가 미흡하다며 원주시가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기업도시 주민들은 공장 건설을 아예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정혜진/원주시아스콘설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 : "아무리 저감시설을 하더라도 '0'의 유해시설을 내뿜는 장소는 아니라고, 유해 대기오염물질들이 결국은 원주시 전역으로 축적되거나."]

해당 업체는 아스콘공장 전용 설비를 포함해 유해물질 저감 장치를 대폭 보강하겠다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서동엽/아스콘생산업체 본부장 : "5년에 걸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가면서 인허가 승인 등을 받아서, 유증기 가스 이런 것을 직접 포집해서 처리하는 그런 신규 시스템을 도입을 해서 설치하도록."]

이에 대해, 원주시는 주민과 사업자, 양쪽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는 공장 조기 가동을, 주민들은 설립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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