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보상 합의서 폐기해야”…“이미 보상 완료”

입력 2022.08.31 (23:14) 수정 2022.08.31 (2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전 주변 어민들은 16년 전 원전이 지어질 당시 어업 피해 보상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어민들이 합의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합의서 폐기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어망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피해조사 없는 합의보상이 왠 말이냐. 새울본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주최측 추산 4백여 명, 경찰 추산 300명의 어민들이 모였습니다.

어민들은 16년 전 합의서에 문제가 있다며, 합의서를 폐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6년 신고리 원전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당시 한수원 고리원전본부와 어민 대표들은 어업피해 보상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해상공사 피해 영향 조사 범위를 신고리 원전 1·2호기로 한정했는데, 민원 해소 대상에는 3호기와 4호기도 포함시켰습니다.

어민들은 피해조사 없이 어떻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겠냐며, 기존 합의서의 폐기와 재합의 그리고 합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합니다.

[고수성/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사무국장 : "작성된 합의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작성 개요 및 절차를 공개해달라…."]

반면 신고리원전 3·4호기 운영사인 새울원전본부는 합의 과정에서 신고리원전 3·4호기까지 어업피해 보상은 모두 완료됐다며 어민들의 추가보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6년 전 보상 합의서 폐기해야”…“이미 보상 완료”
    • 입력 2022-08-31 23:14:47
    • 수정2022-08-31 23:28:47
    뉴스7(울산)
[앵커]

원전 주변 어민들은 16년 전 원전이 지어질 당시 어업 피해 보상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어민들이 합의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합의서 폐기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어망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피해조사 없는 합의보상이 왠 말이냐. 새울본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주최측 추산 4백여 명, 경찰 추산 300명의 어민들이 모였습니다.

어민들은 16년 전 합의서에 문제가 있다며, 합의서를 폐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6년 신고리 원전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당시 한수원 고리원전본부와 어민 대표들은 어업피해 보상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해상공사 피해 영향 조사 범위를 신고리 원전 1·2호기로 한정했는데, 민원 해소 대상에는 3호기와 4호기도 포함시켰습니다.

어민들은 피해조사 없이 어떻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겠냐며, 기존 합의서의 폐기와 재합의 그리고 합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합니다.

[고수성/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사무국장 : "작성된 합의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작성 개요 및 절차를 공개해달라…."]

반면 신고리원전 3·4호기 운영사인 새울원전본부는 합의 과정에서 신고리원전 3·4호기까지 어업피해 보상은 모두 완료됐다며 어민들의 추가보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