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영종·검단구’ 신설

입력 2022.09.01 (07:37) 수정 2022.09.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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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합니다.

생활권과 인구 규모에 맞게 옛 도심을 하나로 묶고 신도시 지역을 분리하는 방안인데요,

다음 지방선거가 있는 4년 뒤 출범이 목푭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정복 인천시장이 출범 2개월 만에 행정구역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첫 단추는 인천의 옛 도심 지역인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가칭 '제물포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권이 완전히 다르고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독자적인 '영종구'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행정수요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합니다."]

인천 서구도 신도시로 개발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는 검단을 분리해 가칭 '검단구'로 개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남동구도 구월2지구 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면,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1995년에 확정됐던 인천시의 2군·8구청 체계가 2군·9구청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개편 대상 지역 구청장들은 생활권 통합과 상권,교통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편에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김찬진/인천시 동구청장 :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 봤을 때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동구와 중구가 합친다고 하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신도시 지역 주민들도 분구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태준/검단신도시 총연합회 회장 : "매우 강하게 환영합니다. (검단)신도시가 제대로 개발되겠구나, 그런 행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됐구나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서 빠진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분구 촉구 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4년 뒤가 목표인 이번 개편안은 2년 뒤에 있을 총선의 지역구 개편부터 정치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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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제물포·영종·검단구’ 신설
    • 입력 2022-09-01 07:37:10
    • 수정2022-09-01 07:51:23
    뉴스광장(경인)
[앵커]

인천시가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합니다.

생활권과 인구 규모에 맞게 옛 도심을 하나로 묶고 신도시 지역을 분리하는 방안인데요,

다음 지방선거가 있는 4년 뒤 출범이 목푭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정복 인천시장이 출범 2개월 만에 행정구역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첫 단추는 인천의 옛 도심 지역인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가칭 '제물포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권이 완전히 다르고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독자적인 '영종구'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행정수요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합니다."]

인천 서구도 신도시로 개발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는 검단을 분리해 가칭 '검단구'로 개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남동구도 구월2지구 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면,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1995년에 확정됐던 인천시의 2군·8구청 체계가 2군·9구청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개편 대상 지역 구청장들은 생활권 통합과 상권,교통권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편에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김찬진/인천시 동구청장 :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 봤을 때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동구와 중구가 합친다고 하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신도시 지역 주민들도 분구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태준/검단신도시 총연합회 회장 : "매우 강하게 환영합니다. (검단)신도시가 제대로 개발되겠구나, 그런 행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됐구나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서 빠진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분구 촉구 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4년 뒤가 목표인 이번 개편안은 2년 뒤에 있을 총선의 지역구 개편부터 정치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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