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전하다더니’…진해·김해 가정집 ‘독성물질’ 검출
입력 2022.09.01 (07:57)
수정 2022.09.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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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해와 김해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의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하천학회와 환경단체가 꾸린 조사단이 지난 7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영남권 가정집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입니다.
전체 22곳 가운데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경남은 가정집 3곳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이 정한 생식 독성 기준인 ℓ당 0.03㎍보다 김해 내동은 1.86배, 창원 진해구 C 지점은 3.06배 창원 진해구 A 지점은 5.83배까지 높게 측정됐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초 양산의 한 논 물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ℓ당 5,079㎍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연방 환경보호청 물놀이 기준의 490배로 분석됐습니다.
[정수근/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이 물로 영남의 수돗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근데 직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검출이 되고 보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환경부나 경상남도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고도 정수 처리로서 이 문제는 잡을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를 얘기하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했던 이 결과가 이번에 이 수돗물에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의 이번 조사 결과는 200여 개 독소의 총합을 확인하는 'ELISA' 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일 영남권 정수장 5곳에 이어, 지난달 23일과 24일 5곳을 추가한 10곳의 수돗물을 환경단체가 사용한 'ELISA'법과 환경부의 'LC_MS/MS'법으로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장준영/그래픽:백진영
진해와 김해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의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하천학회와 환경단체가 꾸린 조사단이 지난 7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영남권 가정집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입니다.
전체 22곳 가운데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경남은 가정집 3곳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이 정한 생식 독성 기준인 ℓ당 0.03㎍보다 김해 내동은 1.86배, 창원 진해구 C 지점은 3.06배 창원 진해구 A 지점은 5.83배까지 높게 측정됐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초 양산의 한 논 물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ℓ당 5,079㎍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연방 환경보호청 물놀이 기준의 490배로 분석됐습니다.
[정수근/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이 물로 영남의 수돗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근데 직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검출이 되고 보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환경부나 경상남도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고도 정수 처리로서 이 문제는 잡을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를 얘기하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했던 이 결과가 이번에 이 수돗물에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의 이번 조사 결과는 200여 개 독소의 총합을 확인하는 'ELISA' 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일 영남권 정수장 5곳에 이어, 지난달 23일과 24일 5곳을 추가한 10곳의 수돗물을 환경단체가 사용한 'ELISA'법과 환경부의 'LC_MS/MS'법으로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장준영/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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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 안전하다더니’…진해·김해 가정집 ‘독성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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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1 07:57:32
- 수정2022-09-01 08:41:36
[앵커]
진해와 김해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의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하천학회와 환경단체가 꾸린 조사단이 지난 7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영남권 가정집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입니다.
전체 22곳 가운데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경남은 가정집 3곳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이 정한 생식 독성 기준인 ℓ당 0.03㎍보다 김해 내동은 1.86배, 창원 진해구 C 지점은 3.06배 창원 진해구 A 지점은 5.83배까지 높게 측정됐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초 양산의 한 논 물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ℓ당 5,079㎍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연방 환경보호청 물놀이 기준의 490배로 분석됐습니다.
[정수근/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이 물로 영남의 수돗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근데 직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검출이 되고 보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환경부나 경상남도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고도 정수 처리로서 이 문제는 잡을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를 얘기하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했던 이 결과가 이번에 이 수돗물에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의 이번 조사 결과는 200여 개 독소의 총합을 확인하는 'ELISA' 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일 영남권 정수장 5곳에 이어, 지난달 23일과 24일 5곳을 추가한 10곳의 수돗물을 환경단체가 사용한 'ELISA'법과 환경부의 'LC_MS/MS'법으로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장준영/그래픽:백진영
진해와 김해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의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하천학회와 환경단체가 꾸린 조사단이 지난 7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영남권 가정집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입니다.
전체 22곳 가운데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경남은 가정집 3곳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이 정한 생식 독성 기준인 ℓ당 0.03㎍보다 김해 내동은 1.86배, 창원 진해구 C 지점은 3.06배 창원 진해구 A 지점은 5.83배까지 높게 측정됐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초 양산의 한 논 물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ℓ당 5,079㎍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연방 환경보호청 물놀이 기준의 490배로 분석됐습니다.
[정수근/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이 물로 영남의 수돗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근데 직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검출이 되고 보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환경부나 경상남도가 낙동강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더라도 고도 정수 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해명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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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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