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 월간 최대…14년 만 다섯달 연속

입력 2022.09.01 (12:02) 수정 2022.09.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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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 무역수지가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도 계속 커져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는데요.

다섯달 연속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66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661억5천만 달러로 28%나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로 월간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올 들어 무역수지는 4월부터 다섯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5개월 연속 지속된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전체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건 26개월 만입니다.

여기에 에너지원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넘게 늘었고, 반도체나 이차전지 소재 등의 수입도 크게 늘면서 적자를 키웠습니다.

국가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 무역수지에서 넉달째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다만 수출과 수입 모두 꾸준히 늘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는 무역액 기준 세계 7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을 목표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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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 적자 월간 최대…14년 만 다섯달 연속
    • 입력 2022-09-01 12:02:59
    • 수정2022-09-01 19:46:54
    뉴스 12
[앵커]

지난달 우리 무역수지가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도 계속 커져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는데요.

다섯달 연속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66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661억5천만 달러로 28%나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로 월간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올 들어 무역수지는 4월부터 다섯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5개월 연속 지속된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전체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건 26개월 만입니다.

여기에 에너지원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넘게 늘었고, 반도체나 이차전지 소재 등의 수입도 크게 늘면서 적자를 키웠습니다.

국가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 무역수지에서 넉달째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다만 수출과 수입 모두 꾸준히 늘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는 무역액 기준 세계 7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을 목표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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