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전방위적 감사, 피로감 누적”

입력 2022.09.01 (12:23) 수정 2022.09.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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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권익위에 대한 실지 감사는 한 차례 기간을 연장했는데, 내일, 일단 종료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 감사가 시작된 후, 고위 간부급 인사가 사퇴한 건 처음입니다.

이정희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의 전방위적 감사로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자신도 피로감이 누적돼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예감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전현희 위원장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익위 부위원장은 3명으로, 이정희 부위원장 등 2명은 전현희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성향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부위원장들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한 명이라도 사표를 내면 감사원 감사는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한국전력공사 상임 감사위원 등을 지냈고, 임기는 1년 5개월 남았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전현희 위원장의 근태 문제 등에 대해 제보가 들어왔다며 권익위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지만, 감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되며 표적 감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지 감사 기간은 한 차례 연장해 내일 종료되는데 다시 연장하지 않으면 기관 통보를 위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연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감사원은 권익위가 자료 제출을 거부한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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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전방위적 감사, 피로감 누적”
    • 입력 2022-09-01 12:23:10
    • 수정2022-09-01 1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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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권익위에 대한 실지 감사는 한 차례 기간을 연장했는데, 내일, 일단 종료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 감사가 시작된 후, 고위 간부급 인사가 사퇴한 건 처음입니다.

이정희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의 전방위적 감사로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자신도 피로감이 누적돼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예감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전현희 위원장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익위 부위원장은 3명으로, 이정희 부위원장 등 2명은 전현희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성향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부위원장들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한 명이라도 사표를 내면 감사원 감사는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한국전력공사 상임 감사위원 등을 지냈고, 임기는 1년 5개월 남았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전현희 위원장의 근태 문제 등에 대해 제보가 들어왔다며 권익위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지만, 감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되며 표적 감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지 감사 기간은 한 차례 연장해 내일 종료되는데 다시 연장하지 않으면 기관 통보를 위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연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감사원은 권익위가 자료 제출을 거부한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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